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우리가게는 원래 팔던걸 판촉하기 위해서 초콜릿을 장기적으로 팔기로했는데,
팔면서 느낀건 내가 팔기를 원하는걸 팔기 위해서, 손님들이 찾는 것도 해야한다는 사실이었어
아내는 사실 그런 삶을 계속 살다가 여기 내려와서는 유행을 따라가지 않는 것들을 하다가 반복되는 빵일이 지겨워서 나에게 빵작업을 넘기고 다시 유행에 뛰어들었어
운좋게 처음 선택한 아이템이 바로 유행을 탔고,
두바이초콜릿이라는 키워드를 내 블로그를 통해 선점할 수 있었어 유행 첫주에는 근처 도시에서 찾아올 수 있게끔 근처도시의 이름을 넣은 키워드를 활용하기도 했어
-유행 속에 들어와 보니 느낀 것
1.유행하는 물건을 파는 가게는 보통 주에 3일정도 열기도하는데, 이는 나머지 4일을 생산하는데 쓰게 되는 것 같아.
2.유행하는 물건을 충분한 양으로 유통시키지 못할 거면 시도하지 않는 것이 좋아, 근처의 가게는 유행 초기에 소량을 뽑아냈었다가, 진상한테 말그대로 “쌍욕”을 듣고 마상입어서 접어버리시더라.
3.유행은 곧 꺼지니까 내가 진짜로 팔고싶은걸 같이 팔도록 노력해야한다고 생각했어 우리가게 같은 경우엔 당연히 샌드위치류를 판매하길 원했고 어느정도는 성공했어. 우리는 광고비 집행대신 “우리의 노동력”으로 광고를 한다고 생각해
4.원래 판매하는 것을 선택해서 집중하고 유지하는게 힘들더라, 사실 브루잉을 하지 말자는 불만이 계속되었는데 우리가게 찾아와주시는 커붕쿤들 얼굴이 아른아른해서(사실 얼굴기억못함) 안접고 계속가는중, 샌드위치도 사실 핫샌드위치인데 전부 콜드 샌드위치로 전환댐
5.돈이 없다없다하지만 기호를 위해 쓰는 돈까지 없는 건 아닌듯
-이번 유행의 초반 양상
1.재료의 특수성이 두가지가 있는데, 원재료가 비싸고, 희소성이 있는거야. 피스타치오 페이스트는 조금사면 250정도는 훌쩍넘어버림, 카다이프는 말안해도 알지? 그냥 국내에 물량이 없음 그래서 사재기 해놓은 가게들만 살아남아서 계속 판매할 수 있었어 우리는 어중간하게 물량을 가지고 있어서
중간에 수제로 카다이프를 만들어서 썼음
2.초콜릿 가격이 6월에서 7월로 넘어갈때 거의 30%씩 올랐음 원두값 많이 오른다하는데 카카오는 원두 죽빵후려침
3.7월에 가까워질수록 카다이프 물량이 조금씩 풀렸고 빼꼼이들은 그거 땡겨서 사더라, 우리도 컬리서 한개씩 사서 50키로는 쟁긴듯
4. 1번의 이유로 진입장벽이 높아서 후발주자들이 잘못들어오고 원래판매하던 사업자들이 계속 판매하는 중
-7월 이후의 상황
1.모든 유행의 종말인 “편의점에서 유행하는 과자 등장”이 cu를 시작으로 이루어 졌지만. 유사초콜릿이라서 노맛엔딩이라 여론이 안좋은듯
여기서 잠깐상식, 법적으로 초콜릿은 초콜릿과 준초콜릿으로 나뉘는데, 우리가 슈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애들은 준초콜릿임
대충 식용유쓰까서 만드는거고 특징은 상온에 잘안녹고 맛이없다는게 있음
2.7월 이후부터는 서서히 유행이 가라앉는게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