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초겨울에 간줄 알았었는데 늦가을에 갔었던 소백산 첫산행 추억팔이쟝~
저 시기에 지리 설악 매 주말마다 종주 뛰러 가다가 무릎 터졌던거 소백에서도 터져서 개고생해써쓺 그 여파가 아직도 남아이썽
파평산 '그 캐릭터'에 맞먹는 기기괴괴함을 뽐내는 달밭골 마스코트
이번에 본격 투입한 버닝칸 아이젠쟝이랑 탄탄 스틱쟝
둘 다 젛아오
돈값 함
삼가리 쪽에서 시작하는 코스는 좀만 가도 비로봉이 보이1기 시자칾
물론 바로 닿을 수 없는 안타까운 곳이야
비로봉 근처까지 가면 슬금슬금 조망이 트이1기 시자캄
저어어어 뒤에 제2연화봉 대피소가 보이는데수웅
보정 1도 없어도 미친듯이 파란 하늘+미친듯이 하얀 세상
ㄹㅇ 고글 안끼면 세상이 너무 밝아서 시야를 앗아감 꼭 써줘야해쓺
비로봉 코앞에서 보이는 소백산 주능선이랑 그 끝에 보이는 제 2연화봉 대피소
줌아웃 쪼끔 더
저 능선을 다 타야 제2연화봉을 갈 수 있는거시야요...
한쪽은 운해가 겁나 껴있는데 그 너머에 산 하나가 우뚝 솟아이쓺
방향상 아마 치악산이었을듯
개머시썽
왜때문에 가도가도 안가까워지냐고
비로봉 근처랑 제2연화봉 근처는 국공직원들이 러셀 열심히 해놔서 괜찮은데
비로봉-연화봉 사이 능선들은 눈이 바람에 다시 날려서 그른가 길에서 한걸음만 옆으로 벗어나도 정강이나 허벅지까지 발이 쑥 들어감
살벌하다 살벌해
연화봉 가는 길은 여전히 험난하다 이거야
능선 따라서 계속 오르락 내리락 반복대
근데 막상 연화봉은 걍 지나침
몬가...몬가... 들렀다 가기 귀찮아쓺
갈림길에서 바로 제2연화봉 대피소로 추르바르
대피소에서는 취사장 안들어가고 주능선 보이는 방향으로 앉아서 김밥이랑 빵 까머긂
원래 비로봉에서 밥머글라했는데 몬가 타이밍을 놓쳐서 연화봉 가서 머거야징 대피소 가서 머거야징 하다가 휴식없이 밥없이 요까지 와부림
다 묵고 살자고 하는건뎅
대피소부터 죽령까지는 임도길로 4.5km인가여서 40분인가만에 하산해쓺
죽령루트가 만만해서 그른가 내려가는 내내 사람들 겁나게 많아쓺
다들 무슨 80리터급 배낭에 꽉꽉 채워가지고 단체로 올라가든데 그만한 인원이 대피소에 수용이 다 되나
단양으로 가는 버스 확인해보니까 50분쯤 남았길래 옆에 휴게소에서 콜라 하나 스팀팩으로 빨아줆
마시고 나서 2020년 느낌으루다가 희방사역->풍기역으로 걸어서 복커할까 했는데 몬가 커찮아서 그러진 않아쓺
그때 그 시절엔 억떡게 그런 짓을 하고 다녔징
그 날 찍었던 사진 보니까 지금이랑 다르게 다크서클도 없고 얼굴이 싱글싱글함
단양 터미널 가는 버스 안에서 알아보니까 단양역 기차가 버스보다 30분 먼저 출발하길래 냅다 역에 내려줆
그랬는데도 기차 출발까지 1시간쯤 남아서 밥이라도 사머글라했는데 단양역 안이랑 근처엔 ㄹㅇ 아무고토 엄슴...
자판기에서 미에로화이바만 2개 뽑아머거쓺...
바로 앞에는 충주로 흐르는 남한강이랑 시루섬도 있긴한데 강이 꽁꽁 얼어이쓺
저 강 건너 맞은편에는 겁나 긴 데크길도 있던데 요기도 둘레길 있나벎
다음번엔 저기도 가바야게쓺
밥도 못사머겄으니까 이제 치킨 시켜머거야징
그리고 스샷 못찌겄는데 신성한 기운을 받아서 가챠 한다고 비로봉에서 니케 목단 가챠 돌렸는데 못뽑아씀
ㅅ...ㅂ....
커뮤맨 작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