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로사우루스는 중생대 쥐라기 후기에 북아메리카, 아프리카, 유럽에 서식했던 수각류 공룡임. 길이 약 9m, 무게 약 2톤인 중대형 크기의 이 공룡은 티라노사우루스와 더불어 매우 유명한 육식공룡으로, 티라노사우루스만큼은 아니어도 많은 연구가 진행중인 공룡이지
그러던 중 모리슨층(Morrison Formation)에 속하는 와이오밍주의 유명 화석 발굴지 쥬라기 마일(Jurassic mile)에서 높은 보존률을 자랑하는 새로운 알로사우루스의 화석을 발굴하였는데 그 화석에서 무려 피부 인상이 다리, 골반, 가슴, 목 부근을 거쳐 광범위하게 보존되어 있었다고 얼마 전 cowboystatedaily에서 발표됨
몇년 전에도 알로사우루스의 피부 화석 일부가 발견된 적이 있으나 이번 발견은 훨씬 넓고 한 번도 발견되지 않은 부위에서도 피부 인상이 남아 있어 고무적이라 할 수 있음
화석의 발굴은 순조롭게 이루어졌으며 알로사우루스의 상악골 일부는 아직 발굴되지 않았기에 탐사진을 다시 파견하여 발굴지 주위를 수색할 예정이라고 함
또한 병리학적 분석 결과 골격의 여러 부위에서 외상이 생겼다가 회복된 흔적이 나타나 해당 개체는 많은 싸움을 벌였을 것으로 추정되며, 거의 온전한 전신 화석이 발견되었다는 점에서 해당 개체가 폐사한 직후 부패 또는 시체청소부의 접촉 없이 갑작스럽게 퇴적물에 묻혔다는 것을 시사함
(티라노사우루스의 복늑골 레플리카)
추가적으로 알로사우루스의 복늑골(Gastralia)까지도 보존되었다고 하는데, 복늑골은 해당 종의 더 디테일한 체형을 알 수 있게 도와주며, 지배파충류 분류군의 여러 목마다 복늑골의 형태와 존재 여부가 제각각이라서 분기연구에도 중요한 부위이나 아쉽게도 잘 화석화가 안 되는 골격인데 이번에 비교적 온전하게 발굴이 되었다고 하니 역시 희소식
그 외에 소형 공룡의 체화석, 도마뱀과 유사한 파충류 화석, 어류 화석, 식물 흔적 및 발자국 화석이 함께 발견되었다고 함
아직 사진은 안 공개된 상태라 추후 풀릴 피부 인상 사진과 이어질 알로사우루스 프라길리스의 연구가 기대된다. 멋지다 알로사우루스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