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고 뭔가 거창하게 타이틀을 걸어서
새로운 거 오나? 싶었겠지만 아니란다
예전에 하던 환공포증 체험을 좀 더 조밀하게 했을 뿐
정확성의 제고를 위해서 종강 후에 모델 좀 많이 만졌음
사실 지금 쯤 계획 상으론 투수 대여섯명 이미 다루고
타자 쪽도 하고 있어야 하는데
종강하고 생각보다 바쁘기도 했고
막상 시간 생겨도 귀찮아져 버려서 젠젠wwww
기실 언질 했듯이 첫 편은 양현종의 민낯 치부를 샅샅이 톺아보는 거로 하려고 했는데
데뷔한 지 너무 오래돼서 다루고 싶은 범위가 방대해졌고
질질 끌리다 보니 내가 재미 없어져서 반 쯤 유기하게 됐음ㅇㅇ..
야구도 못하고 재미도 없다니
진짜 서운하네...
아무튼 그래서 첫 편은
김진욱과 이승현 사이에서 도태된
좌완 트로이카의 허접 담당 개씨발의리임
데뷔 초구인데
누가 씨발의리 아니랄까봐 데뷔하자마자 시원하게 볼질
이 때 알아 챘어야 했는데
이의리는 정통적인 포심 - 슬라이더 - 체인지업 - 커브 레파토리를 가진 투수임
이의리의 2023시즌 피칭 아스널
이의리의 구종들 자체는 데뷔 이후 큰 변화는 없으므로 그냥 2023시즌 것만 만들었음
포심 - 슬라이더 - 체인지업 - 커브 순
이의리의 2021시즌 포심 릴리즈 슬로 모션
이의리라는 투수의 정체성을 만들어 준 것은 단연 포심
걍 유사 김기훈이야 넌
아주 하이 암슬롯은 아니지만 회전축이 지면과 상당히 평행한데
이렇게 만들어진 포심의 형태 때문에 이의리의 피칭 레파토리의 특성이 형성됨
차례대로 2022, 2023시즌의 포심
2022시즌이 되며 포심 릴리즈에 미세한 변화가 생기며 구위가 보다 강력해졌는데
사실 큰 차이는 없으며 2021시즌에도 별 이상 없이 포심을 던짐
2023시즌은 약간 그 사이를 왔다 갔다 하더라
팬들한테 사기를 쳤던 체인지업
많은 투수들이 그렇듯이 중지를 통해 체인지업 릴리즈를 마무리
사실 이의리의 체인지업이 실제 피칭에서 위력적인 것과는 별개로 (잘 사용됐을 때 얘기), 체인지업의 뎊스 자체가 깊은 편은 아님
요즘 투수 육성이 다각화되면서 오프 스피드로 별 괴랄한 공들이 난립하고 있지만
이의리의 체인지업은 정통적인 오프 스피드의 정의를 따르는 스타일
이러한 특성들이 포심과 결합되면 체인지업을 보다 광범위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되지만, 반대로 포심의 스펙에 종속적인 면모가 더 강해지게 되고, 그에 따른 로케이션을 잘 지켜야 됨
뭐 체인지업 자체가 그런 구종이긴 하니까
예컨대 이거에 의존하는 경향이 보다 강한 체인지업
애초에 포심이 좋아서 체인지업은 안정적으로 구사만 돼도 효과는 잘 발휘될 거임
물론 이의리는 탄착군이 샷건 수준이라 좀 기괴한 피칭 양상을 보이고 있긴 함
2021시즌 슬라이더 릴리즈 슬로 모션
오히려 슬라이더의 뎊스가 깊은 편
물론 자이로성을 띠는 슬라이더라서 횡으로 휘는 부류는 아님
컷에서 런으로의 전환은 부드러운 편
기본적으로 정통적인 형태의 슬라이더인데
2022시즌부터는 좀 더 정통적인 슬라이더의 구사를 위해서인지
그립을 약간 얕게 조정하고 그에 정착했음
2022, 2023시즌의 슬라이더 릴리즈 슬로 모션
본인이 던지는 슬라이더 중에서 꽤나 구속이 나오는 경우
그 때는 간혹 슬라이더와 슬러터랑 (요즘 메이저, 특히 탬파베이에서 종 종 보이는 괴상한 슬라이더 같은 커터 생각하면 됨) 사이에 걸쳐 있는 느낌이 살짝 나기도 하고
사실 이건 PTS로는 알 수 없음ㅋㅋㅎㅎ
아오 씨발 구라시치 뚝배기
알겠지만 슬라이더를 스위퍼처럼 사용하는 게 아닌 이상 슬라이더는 커브처럼 무브먼트나 회전 수 자체가 아주 중요한 구종은 아님
포심의 스터프 덕도 있고 위력적인 방식으로 사용 가능함
커브는 너클로 잡아서 던짐
회전이 잘 안 보인다면 그게 정상인데
좌완은 원래 회전 방향 잘 안 보임;;
아오 개비오 앵글시치;;
데뷔 후 초창기에는 커브 비중이 그리 높지 않아서 주목을 안 했었는데
실제로는 커브에 힘을 상당히 잘 싣는 편이며 깊이도 상당한 편
후술하겠지만 스터프를 더 끌어내는 과정에서 체인지업 사용이 신통치 않아지자 브레이킹 계열의 구사율이 올라간 경향
커브가 저 정도 깊이가 나오면 로케이션을 별로 안 타서
포심 스터프도 있겠다
대충 대충 넣어도 날먹 좀 할 수 있는데
녀석, 그것조차 버거워하는 범부더군요.wwww (쑻)
겸사 겸사 투구폼 구경도 같이 합시다
그리고 본인은 선출도아닌방구석딸깍좆문가병신이기 때문에 반박 시 선출일 경우 네가 맞을 수도 있음
근데 설득되는 건 별개임ㅇㅇ... 찐따라 그래
2021시즌 투구 폼 (포심)
이의리 또한 여타 한국 투수들이 그렇듯이 좀 교잡된 폼을 가지고 있음
코킹 중 백스윙의 깊이가 아주 얕은 건 아닌데
그래도 트렁크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 정도
2022, 2023시즌도 그렇지만 이 때는 좀 더 축발의 드라이브로 생성되는 운동량이 주가 되는 너낌
빵댕이가 타고나서 그런지 축발 드라이브 자체는 좋음
다만 가속 구간들의 템포가 살짝 어긋나 있는 그런 사견
이후 투구폼을 다소 수정해서 이제 와선 의미 없긴 한데
이 때 기준으로는 축발 내회전 타이밍을 조금 더 늦췄으면 함
다만 한국 애들 폼 말할 때마다 언급하는 거긴 한데 좀 여러 모로 애매한 폼 같음
딛는 과정까지는 특별히 위험하다고 생각은 안 하는데
지면 반발에서 에너지도 다소 잃게 되고
무엇보다 2021시즌부터 현재까지 선출도아닌방구석딸깍병신인나피셜로
감속 패턴이 꽤 아쉬운 거 같음
저러면 양현종처럼 타고 나는 깡 내구성으로 가는 경향이 좀 있는데 (양현종 투구폼은 좋은데 감속 패턴 자체가 좋지는 않음)
본인이 가진 스터프에 비해선 프레임이 좀 아쉽다고 생각해서
그나마 다행이라면 어깨 가동성이 좋아서 그나마 방어하는 느낌?
다만 유의점은 본인은 선출도아닌방구석딸깍좆문가병신이라는 것...
그리고 2022시즌 개정판 투구폼
이 때부터 축발 가속의 개입이 다소 늘어났음
다만 이 때도 가속 위주의 투구폼이라기엔 강한 드라이브로 인해 가속에 그리 큰 의존을 하지는 않고
딜리버리도 가속을 이용하는 유형의 특성을 강하게 띠진 않음
2022시즌부터는 지면 반발을 어느 정도 보완했음
어쨌든 축발 가속으로 인해 투구폼의 템포가 달라졌는데
원래도 타이밍이 잘 맞는 편이 아니었는데 템포 자체도 조금 변해서
2023시즌
국내 최고의 피칭 항문 전문가를 만나 소상하게 만졌다는 전설의 투구폼
템포가 좀 나아지긴 한 거 같음
이건 변화구 투구
근데 투구폼에서도 다소 드러나는데
포심 던질 때 힘이 들어가서 그런지
변화구 던질 때의 밸런스는 별 이상 없어 보임
템포는 본인이 투구 전 글러브 위치를 조정하든지 해서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문제
이렇게 공을 던지는 씨발의리의 무브먼트는
(대충 MLB 스탯캐스트로 보정한 다음 실제 분포를 적용해 만들었다는 내용)
컴퓨터가 한 거라 나는 잘 몰라
나는 사칙연산도 힘들어
난 아직 고졸이니까~
수직 무브먼트는 w/o gravity 기준
데뷔 때부터 특색이 여실히 드러나는데 무브먼트의 상하 분포가 굉장히 넓은 편
암슬롯 자체는 그렇게 높은 건 아닌데 손목과 손가락의 개입이 저 경향을 강화시킴
Observed 기반이라 추세가 더 강해지지만 포심의 무브먼트가 상당히 수직 편향적
대놓고 수직 수평 무브먼트 죄다 좋은 포심도 있지만
저런 포심도 치기 좀 ㅈ같은 스타일
저 스타일의 극한이 커쇼, 절망편은 개현종이라고 생각하면 편함ㅎㅎ
투수가 스터프 증대를 위해 투구폼에 운동량을 추가하는 과정에서 체인지업 로케이션이 영향을 받는 건 꽤 흔한 일이고
2022시즌에 투구폼과 감각이 합쳐서 전반적으로 체인지업이 좀 변하면서 흐트러졌고
이의리가 상하 위주의 피칭을 한다고 해도 체인지업이 저 정도 무브먼트를 가진다고 큰 이상이 있는 건 아닌데
본인이 구종에 대한 통제를 못하니
2023시즌의 체인지업 릴리즈는 2022시즌에서 조금 돌아온 듯 함
산포도가 높아졌는데 이건 의도했다기보단 걍 미숙한 거 같고
체인지업 로케이션 자체는 2021시즌과 어느 정도 비슷하게 형성됐음
다만 체인지업의 효용은 그 시절에 한참 못 미치는데
이의리의 체인지업은 상술했다시피 포심과의 하모니가 상대적으로 비중이 큰 편임
다만 이의리의 포심 Zone%가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고, 그에 따라 타자들의 적극성 자체가 낮아졌음
더불어 포심의 로케이션 자체가 일관성을 잃으면서 변화구들과의 조화가 흐트러져 chase rate 자체가 하락
이의리처럼 헛스윙 유도가 피칭의 장점이 되는 부류의 경우 타격이 보다 클 수 밖에 없음
Chase rate가 하락했을 경우 많이 쓰는 방식이 리스크 감수하며 커브로 CS%를 날먹하는 건데 기본적으로 이의리는 커브를 낮게 던지는 투수
쓰니까 또 열받네 진짜 병신 아니냐
그래서 이의리 무브먼트는 어떤 편인가요...
그냥 단순히 리그 전체를 평균으로 봤을 땐 구속이 빠른 편임에도 불구하고 커브, 포심의 수직 무브먼트가 두드러지는 편이고
포심의 횡 무브먼트는 KBO에서도 적은 편에 속함
다만 예전에 언급했듯이 무브먼트는 여러 요소의 영향을 받으므로
'선수의 구질의 특별함'을 나타낼 때에는 릴리즈 포인트, 익스텐션, 구속 등을 반영한 vsAVG를 사용하는데
다만 KBO는 공식적으로 익스텐션을 제공하지 않을 뿐더러
내가 일일이 역산하기엔 너무나 귀찮고
그 모델을 짤 생각하면 더 귀찮기 때문에
그냥 수직, 수평 릴리즈 포인트와 구속을 감안한 vsAVGgara 로 대충 계산했음
물론 이의리의 익스텐션은 리그 평균과 비슷하며, 나름대로 익스텐션 보정을 약간 하긴 했으나
KBO에서의 비교는 그냥 재미 혹은 참고 용으로만 봐 주셈
2021시즌
일단 가라라고 박았다? 감안하고 보라고 했다?
볼 수 있다시피 포심은 수직 편향적
커브는 이 때부터 상당한 깊이를 보이고
체인지업을 잘 사용하던 시절에도 체인지업 뎊스는 얕았음
공들의 스펙은 여전히 뛰어난데
피칭 양상 자체가 변한 2022시즌
여전히 활용하기 좋은 구질 조합인데
포심 탄착군이 샷건이라
타자들의 디시플린이 이를 좀 차단하게 됨
번외로 이건 WBC 때 이의리가 기록한 무브먼트
표본이 너무 적으니 참작하고 봐
또 불펜 등판으로 인한 구속 차이, 공인구 영향 등 또한 고려 사항
상기 요인들 탓인지 포심의 일관성이 떨어지고 (애초에 허공에 난사 해대는데 릴리즈가 일정할 리가..)
익스텐션, 무브먼트도 조금 편차가 있는 편
결과적으로 WBC에서는 포심이 더더욱 수직 무브먼트에 치중된 형태를 보였음
평균 구속은 95마일 남짓인데 IVB는 21까지 나오기도 했고, 평균은 18 정도
커브도 하나만 투구했지만 구속까지 생각한다면 뎊스가 상당한 편
얘들아 이거 뭐 같니?
그래그래, 그건 사실이야.
이의리가 오타니를 개빡치게 했던 그 스나이핑 볼이야.
개씨발의리는 무려 오타니를 빡치게 했어.
저 명중률 0의 투석기가 투척한 저 곡선이 너무나 아름답지 않니
이건 개의리가 WBC에서 던진 포심 평균이야
IVB는 18 남짓
개의리의 최선의 제구는 양궁이라 한 가운데로 향하도록 만들어 봤어
이의리의 평균 탄착군을 감안한 직커슬체 아스널은 귀찮아서 안 만들었는데 수요가 있으면 만들어 볼 생각
이의리의 포심을 유추하는 데 도움이 될 거 같아서
메이저에서 비슷한 투수나, 단일 투구를 찾아 봤는데
이의리의 KBO에서의 포심은
이 친구의 포심 스펙과 가장 유사하긴 하더라
다만 이의리와 포심을 비슷한 익스텐션, 릴리즈 포인트, 구속, 무브먼트로 던지는 투수가 드물어서
완전 비슷한 투수는 찾기 힘들고 (그나마 타일러 앤더슨 2020시즌 때랑 현재 시점의 중간 정도?)
비슷한 단일 투구 장면들을 추려 봤어
이 장면이랑 대강 비슷하고
이 단일 투구 장면이랑도 비슷
다만 산도발의 평균이랑은 차이가 좀 남
한 김에 WBC에서 난사한 공들과 비슷한 투구 장면은
민터랑 비슷하다는 게 아니라 민터가 던진 이 공이랑 비슷하다는 거임;;
비빌 생각조차 말길 바라고
잘 긁히면 이런 느낌
덜 긁혔을 땐 이런 느낌이고
저 범위에서 왔다 갔다 했음
아 참고로 스쿠발은 이의리와 커브가 약간 유사하긴 함
그래서 개씨발의리는 이 공들을 들고 뭐 했다?
그냥 지랄도 아주 개지랄
아주 상병신 짓을 줄기차게 해주셨다~
군대 폐급 동기의 탄착군도 저것보단 훨씬 정밀할 것
입대 하면 기수열외는 깔고 갈 새끼...
투수입니다만, 일단은 러시안 룰1렛을 하기로 했습니다! ~손에서 떠난 공의 종착지는 알 수가 없어~
결론: 병신
사실 KBO에서 스터프는 워낙 좋은 편이고, MLB에서도 활용할 방법이 보이는 놈이라 실링에 대해서는 의문이 없고
본인도 타협하고 실링 깎기보단 최대한 묵직하게 부딪히는 중이라서 좋게 보는데
문제는 내구성이 거기까지 버텨 줄지가 가장 큰 걱정
계속 뻘짓 하고 있기는 해도 계속 변화를 시도하며, 운동 게을리 하지 않고 향상심과 더불어 추구하는 방향성도 보여서 얘가 참 노력하고 있다는 건 알겠는데
그 전에 내 혈관이 압력을 버틸 수 있을 지가 관건인 듯 싶음
사실 원래 쓰려던 내용은 더 많았는데
주말에 뒹굴거리다 보니 소설이 너무 재밌어서 대충 땜빵 쳤음
댓글을 잘 안 보는 편이긴 한데 하고 싶은 말 있으면 댓글어 적어두면
근면한 상태라면 답변할 수도 있고
양이 많고 심심하면 따로 글 하나 쓸 수도?
아닐 수도 있음ㅇㅇ
암튼 어디까지나 디시나 처 하고 있는 한량의 똥글이니까
딱 그 정도의 신뢰성이 있다고 생각하고 봐줬으면 함
난잡해도 걍 읽어 엊그제 주제 정하고 띵가띵가 하다가
주말 끝나기 전에 호다닥 올리는 거란 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