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9박10일 도쿄여행 - 7일차 (하코
· 9박10일 도쿄여행 - 1일차 (부관연락선 루트) · 9박10일 도쿄여행 - 2일차 (부관연락선 루트 완료) · 9박10일 도쿄여행 - 3일차 (증기기관차, 동조궁, 건담, 만요클럽) · 9박10일 도쿄여행 - 4일차 (철박, 지하신전, 카스카베) · 9박10일 도쿄여행 - 5일차 (라멘, 군함, 마리오카트) · 9박10일 도쿄여행 - 6일차 (방위청, 유슈칸, 국립서양미술박물관) · 9박10일 도쿄여행 - 7일차 (하코네, 등산준비) 새벽 12시에 등산을 시작하려고 눈을 떠 보니
폭우 및 뇌우주의보가 내려져있고
주변에 비도 내리고 있길래
3시에도 이러면 등산 포기하자 하고 다시 잠들음
근데 3시가 되니까 귀신같이 비가 그치더라.
운명이다 생각하고 짐 싸서 숙소를 나왔음.
여기는 후지시 해변에 있는 타고노무라 공원 체크포인트.
바다가 바로 앞이라서 해발 0m.
이번 후지산 등산은 바다에서부터 후지산 정상까지 3776m를
게이처럼 버스타고 5합목 (해발 2000m 이상) 가서 시작하지 않고 노빠구로 0m에서부터 시작하기 위해
여기에서 시작하기로 했음.
나같은 미친놈들을 위해 시즈오카현에서는 루트 3776이라는 코스를 운영하고 있음.
한국어 설명도 있으니 자세한 건 거기 참조
바닷물을 퍼가거나 아님 최소 등산화에 바닷물이라도 묻히고 싶었는데
보다시피 방파제가 주르륵 서있고 파도도 장난 아니라서 이 사진만 찍고 바로 도망침.
타고노무라 공원의 상징인 조형물...밤이라서 윤곽만 보임.
낮에는 저기 위에 올라가면 날씨 좋은 날에는 후지산이 기가막히게 보이는 듯 함.
새벽에 잠긴 후지 시를 걸어서 지나는 것도 재미있는 경험이었음
평범하게 시도할 시 1일차 루트의 끝인 오모기탕. (대충 출발후 15km)
본인은 그냥 통과
차밭...
저 구름이 없어서 후지산이 떡하니 보였으면 존나 멋졌을 듯.
진짜 존나 개 무서운 구간 입갤
곰 주의 표지판도 있는 ㄹㅇ 개무서운 구간이었음
다행히 빠르게 지나가다 보니 무시무시한 숲 구간은 금방 통과함
평범하게 시도했을 시 2일차 루트 종료지점 (대충 20km 지점)
역시 그냥 통과
후지 스카이라인이라는 넓고 시원한 와인딩 도로를 걸어서 지남
지나가는 차들마다 튜닝 잇빠이 올린게 유명한 도로다 싶었음
호에이산 분화구 주변.
잠시 구름이 개어서 잘 보였음.
6합목 (60%) 도착
여기까지가 정상적인 루트 3일차 코스임
여기도 통과
바로 다음 단계인 7합목 산장에 예약을 해놨기 때문임
여기서 카레라이스 먹고
밤 12시까지 잠들었음
이렇게 바다에서부터 정상까지
바다에서 새벽 3시 출발
정상에 새벽 4시 30분에 도착했으니
출발 25시간 30분만에 도착한 것임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힘들었지만 그래도 꾸준히 내려옴
어떻게든 스바루라인 고고메 휴게소에 도착해서
후지산 카레를 허버허버 먹음.
신주쿠역 도착하자마자 일단 2일동안 맡겨놨던 락커에서 큰 짐을 찾음
그리고 이 여행에서 제일 비쌌던 니시테츠인 신주쿠점에 체크인
그냥 그럭저럭한 비즈니스 호텔인데 신주쿠역에서 가깝다는 것 하나만으로 제일 비싸다니...
원래 호텔에서 곧바로 잠들려그랬는데
버스에서 충분히 자서 잠이 안듬
그래서 저녁먹으러 나옴
데루마온천이라는 도심 온천에서 충분하게 입욕해서 피로를 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