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클링은 빠르게 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꾸준히 오래 달릴 수 있는 엔듀런스 능력도 중요하다
자전거의 엔듀런스 장르는 마라톤과 비슷하지
그리고 마라톤에도 울트라 엔듀런스 장르가 있듯이
자전거에도 초 장거리 엔듀런스 장르가 있다
장거리 라이딩은 체력도 중요하지만 정신적인 측면도 매우 커서 자신과의 싸움이라는 느낌이 큼
먼거리를 달리는 장시간 달리는 만큼 생리적인 요소도 신경을 써야하니 마치 종합 인자강 장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엔듀런스 장르가 체계화 된 것이 작게는 그란폰도, 더 나아가서는 랜도너나 지금은 언바운드라 불리는 더티캔자스, 미대륙 횡단 대회인 TCR 등이 있음
나의 경우 대회같은 것보다 순수하게 라이딩 자체를 즐기는 편이라 종종 뇌 빼고 여기저기 돌아다닌다
자신의 한계에 도전할 뿐만 아니라 라이딩 도중 머리 속에는 꿈을 꾸는 것 같은 무의식의 세계가 펼쳐져서 여러 생각들을 상기하거나 정리하기도 한다
단순히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풍경을 감상하는게 좋기도 하고 라이딩이 모두 끝나고 느끼는 성취감과 피로감 자체도 기분이 좋다
이게 내가 장거리 엔듀런스 라이딩, 말 그 그대로 '인내'하는 라이딩을 좋아하는 이유임
갤럼 아는 사람도 많겠지만 모르는 사람도 있을테니 약 6000km 45일간 미국 횡단한 사진들 보면서 24시즌 장거리 라이딩을 계획해보길 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