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9박 10일 도쿄여행 - 8.9일차
· 9박10일 도쿄여행 - 1일차 (부관연락선 루트) · 9박10일 도쿄여행 - 2일차 (부관연락선 루트 완료) · 9박10일 도쿄여행 - 3일차 (증기기관차, 동조궁, 건담, 만요클럽) · 9박10일 도쿄여행 - 4일차 (철박, 지하신전, 카스카베) · 9박10일 도쿄여행 - 5일차 (라멘, 군함, 마리오카트) · 9박10일 도쿄여행 - 6일차 (방위청, 유슈칸, 국립서양미술박물관) · 9박10일 도쿄여행 - 7일차 (하코네, 등산준비) · 9박 10일 도쿄여행 - 8.9일차 (후지산 등반) 대충 빵 체인점에서 빵으로 아침 먹고 하루 시작함
오후 1시인 사피르 오도리코 탑승시간 전에
SOMPO 박물관에 들름
이날 기획전신지 나발인지 있긴 했는데
고흐의 해바라기 하나가 기획전시 그냥 다 잡아먹음
역시 나같은 진따들은 고흐같은 찐따 화가의 작품을 봐야 함
빠르게 긴자로 이동하는 와중에 고양이 간판도 보고
긴자로 가서 만년필 브랜드 세일러에서 운용하는 앙코라라는 가게에 들름
여기선 원하는 파츠를 모아서
이렇게 조립해줌
기본 피츠만 사용하면 4000엔 대에 가능한 거 같은데
나는 한정파츠를 많이 써서 7000엔 나옴
어느새 시간이 되서 사피르 오도리코 탑승하러 옴
창문 위에는 이렇게 빈 공간이 있는데 그걸 모르고 짐을 올려놨었음
곧바로 치우고 구경했는데 솔직히 그닥 전망이 더 좋아지진 않음
대신 전체적인 객실 디자인에는 엄청난 포인트를 줌
원래 사피르 오도리코에서 라멘 판다 그래서 먹으려고 했는데
내가 탔을때는 완탕면으로 바뀌어있었음
미리 예약 안해도 현장에서 사피르페이로 사기만 하면 되던데
라멘도 아닌걸 그돈주고 먹는게 맞나...싶어서 그냥 식당칸 구경만 하고 옴
아름다운 바다 풍경을 보면서 편안한 의자에 앉아 이동하고 있으니 기분이 좋아짐
목적지 이토역에 도착!
아타미랑 이즈는 너무 메인스트림이고
이토정도가 딱 내 힙스터 감성에 맞았음
중국인도 하나도 없고!
이날의 도미토리에 도착함
동해관이라는 전통있는 료칸을 개조해서 도미토리로 바꾼 곳임
4000엔이라는 가격에 료칸 체험이라니 개꿀ㅋㅋ
5명이서 같이 자는 방
나름 넓고 다다미도 있고
아무도 없을 때 쓸 수 있는 발코니 비스무리한 것도 있음
선착순으로 사용할 수 있는 개인 온천탕도 있고
기본 온천은 숙박자한테는 무료... 여러모로 진짜 맘에 드는 숙소였음
해수욕 후에 일본만화애서만 보던 바다의 집도 들어가서
야키소바 조지고 샤워하고 왔는데
개씹좆노맛에 비싸기만함...
그래도 해수욕하기 딱 좋은 날씨였음
수온도 차갑고
저녁먹으러감
바로 핫카이산 하나 컄ㅋㅋㅋㅋ이맛이지
숙소에서 500엔 바우처 준 노천 온천으로 옴
밤이라서 경치는 못 봤지만 온천물은 진짜 좋았음
숙소 앞에 있던 바에서 기분좋게 마시고
도미토리로 돌아가서 디비잤음
그런데 9박 10일 도쿄여행인데 왜 10일차인데 출국안하노???
같은 정당한 질문을 하고 싶은 게이가 있을 텐데
그건 내가 병신 해병지능이라서
10박 11일 여행을 다녀와놓곤 9박 10일이라고 착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1일 더 있음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