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G - electromyography 기반 뉴럴 인터페이스
근전도 검사라고 해서, 손으로 가는 근육에 대한 전기적 활성도를 감지하는 장치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2015년에 CTRL-Labs (컨트롤 랩스) 라는 회사가 설립되고 아마존, 구글 등에서 투자를 받았는데
2019년에 페이스북에서 완전 인수하면서 FRL (Facebook Reality Labs - 페이스북 리얼리티랩) 산하로 들어감
오큘러스가 페이스북에 인수된게 2014년인데, 미래의 VR 입력 장치로 보고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투자했다고 볼 수 있음
손으로 가는 근육 전기 신호를 측정하는 방식이라,
1. 카메라가 손을 볼 필요 없이, 주머니에 손을 넣고도 쓸 수 있음
2. 카메라가 캐치하지 못 하는 1mm 수준의 움직임까지 감지 가능
3. 손가락이 아예 안 움직이지만 근육에는 부하가 가는 동작, 예를 들어 꼬집은 상태에서 힘을 더 꽉 줘서 집는 것 등도 감지 가능
...등등 장점이 많음
특히나 손은 인류의 긴 진화 기간동안 도구의 조작, 조각하기, 그림 그리기, 글쓰기, 타이핑하기 등 아주 미세하고 섬세한 작업을 하는것에 최적화 되어있는 신체기관인지라 조작 방법 등도 자연스럽게 터득해서 복잡한 활용까지의 습득도 빠른 편
손 근육에 들어가는 정확한 힘을 읽기 때문에, 이런식으로 모든 표면을 키보드로 사용하는것도 가능함
굳이 책상이 아니더라도, 그냥 앉아있는 무릎 자체가 키보드가 될 수도 있고,
마치 노트북 트랙패드를 사용하듯이 커서를 움직이기 위해 평면을 사용하거나, 심지어 트랙패드를 쎄게 눌러서 클릭하듯이 평면을 힘줘서 누르는 동작으로 클릭을 인식시키는 것 까지 가능함
만일 미래에 안경형 AR 글래스가 등장하면 VR 기기처럼 카메라를 상시 가동하며 컴퓨터 비전으로 핸드 트래킹을 하는데에 한계가 있음
이 때문에 제약 없이 손으로 모든 조작을 가능하게 하는 수단으로 EMG 기반 뉴럴 인터페이스 개발을 하는 것
특히 손목 밴드 내에 햅틱 모터도 내장할 수 있기 때문에, 입력에 대한 실시간 피드백도 가능함
검지 손가락 옆을 엄지로 슬라이드 해가며 마치 가상의 조이스틱, 가상의 트랙패드가 있는것 처럼 커서를 조작하는걸 시연하는 저커버그
어떻게 보면 핸드 트래킹의 극한에 가 있는 물건
"메타가 개발 중인 손목 밴드의 프로토타입을 사용해 본 모든 사람들은 지금까지 경험한 기술 데모 중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말합니다. 이 손목 밴드가 대규모로 보급된다면 차세대 마우스와 키보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메타는 손목 밴드에 내장된 디스플레이와 기타 기술을 통해 EMG가 작동하도록 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메타의 한 전직 고위 직원은 "CTRL-Labs의 손목 밴드가 실현된다면 다른 모든 입력 수단들을 무의미하게 만들겁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실현만 된다면 그냥 이불 덮고 이불 속에서 손만 움직여가며 VR, AR 등등 조작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