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대의 종류에는 딱히 정해진 규정이 없다
올림픽을 포함한 모든 대회에서 장대의 길이, 굵기, 재질에 아무런 제한 없이 원하는걸 자유롭게 쓸수 있다
그럼 존나 길수록 유리한거 아닌가 하고 생각할수 있지만
장대가 길어지면 그만큼 무거워지고
-무거운 장대를 쓰려면 선수의 근육량을 늘려야함
-근육량을 늘리면 체중도 증가
-체중이 증가하는만큼 몸을 지탱하는 장대도 굵어져야 부러지지 않음
-근데 굵어지면 또 그만큼 더 무거워짐
이런 식으로 여러 요소들이 서로 물고물리는 관계이기 때문에
최적화된 장대를 찾다보면 결국 대부분 엇비슷한 사이즈를 쓰게 된다고 한다
보통 4.5미터~5미터 정도가 흔하다고
따라서 선수들은 대회에 나갈때 평소 쓰는 자기 장대를 각자 갖고오는데
워낙 길고 분리도 안되는 물건이다보니 운송할 때마다 상당히 번거롭다고 한다
장대높이뛰기는 템빨에 크게 영향을 받는 종목으로
과거에는 대나무 등 자연재료로 만들어진 장대를 썼으나
지금은 카본파이버 같은 탄성이 뛰어난 합성소재가 개발되면서 기록이 크게 경신되었다
일례로 1936년의 남성 세계기록은 4.43미터였으나 현재는 6미터를 우습게 넘는다
현재 세계기록
남자
실외 - 아먼드 듀플랜티스(6.21m)
실내 - 아먼드 듀플랜티스(6.22m)
여자
실외 - 옐레나 이신바예바(5.06m)
실내 - 제니퍼 슈어(5.03m)
실내, 실외 기록이 나눠진 이유는 바람의 영향에 따라 기록 차이가 나기 때문
과거에는 도약해서 다리를 쭉 뻗어 드롭킥을 날리듯 바를 뛰어넘는 자세가 많았는데
이 방법은 착지가 불안정한 데다가 저때는 착지점에 쿠션 없이 그냥 모래만 깔아놨기 때문에 부상이 속출했다
이후 바를 넘을때 몸을 동그랗게 구부려 등으로 떨어지는 거꾸로젖혀뛰기 자세가 개발되며 현재는 사고 위험이 많이 낮아졌다
아래 짤 보면서 내용 복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