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럴 스튜디오에서 구매한 미조립, 미도색 소프비 키트
구매가는 대략 50만원이다
기본적으로는 완벽한 검은색으로 되어있음
취향에 따라서는 그냥 이걸 밑색으로 사용해도 나쁘지 않을수도?
그럼 이제부터 (돈과 공간만 있으면)개초딩도 따라할 수 있는 도허고지를 아주 쉽게 도색하는 방법을 소개해보겠음
우선 최근 발매되는 도허고지 피규어들을 간단히 살펴보면
프라임1이든
스파이럴 스튜디오든
모두 기본적으로 "몰드의 파여진 골에 흙색이 들어가도록 하는 도색"을 하고있음
이런식으로 도색하면 흙으로 불규칙적으로 더러워진 고질라의 모습도 표현할 수 있고
몰드도 더 선명하게 드러날 수 있기 때문이겠지
내가 사용한 방법도 이거임
진짜 존나 쉬우니까 천천히 읽어봐
첫번째, 에어브러쉬로 내 취향의 색을 밑색으로 깐다
이전에 서페이서 작업을 하는건 자유
도료는 락카도료를 쓰자
두번째, 매우 묽은 흙색 아크릴을 전체적으로 펴바르고 말린다
이 과정을 몰드의 파여진 골에 흙색이 제대로 들어갈때까지 반복한다 (약 2~3회)
이게 가장 귀찮은 부분인데 별건 아니고 그냥 드럽게 안마름
건조기 써도 느림
세번째, 면봉에 아크릴 신너를 묻혀서 표면을 존나게 닦는다
마지막, 무광 마감재를 뿌린다 -끝-
이게 끝임 진짜로
특별한 기술이나 팁 없냐고?
그런거 없음 그냥 존나 칠하고 존나 닦으면 됨
이렇게 하면 대략 이런 느낌으로 나온다
그냥 펴바르고 표면을 닦아내는 작업만 해도
앞서 언급한 "몰드의 파여진 골에 흙색이 들어가도록 하는 도색"이 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고질라 특유의 불규칙한 가죽이 만들어짐
다만 손재주가 없으면 얼굴 칠하는건 조금 어려울 수 있겠지
나는 일단 색 잘먹게 밑에 흰색을 칠한 다음에 입색을 조색해서 칠해주고
사진으로는 잘 안보이지만 입색을 좀 다양하게 칠해주고
쌀알만한 눈을 열심히 칠해주고...
수전증 도져서 뒤질뻔
그리고 조립을 했는데...
와 진짜 너무 힘들더라
제대로 되지도 않는데 존나 힘드니까 개빡셈
거의 5시간동안 씨름했다
소프비 조립키트의 한계라고 해야할지
아니면 그냥 내가 잘못한건지
최선을 다했는데도 보기 흉한 접합선들이 꽤 많다
자세히 보면 틈도 여기저기 꽤 벌어져있음
장인들은 퍼티라는거로 채운다던데 난 그런거 할 줄 모름...
이런저런 고난도 많았고 결과물도 애매하지만
그래도 가벼운 마음으로 도전한거치곤 나쁘지 않아서 기분은 좋네
근데 진짜 두번다시 대형 소프비 키트는 안만질거 같다
너무 힘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