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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옛날부터 만화책을 편하게 보고 싶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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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가지고 있던 내 소박한 꿈 중에 하나가 뭐냐면,

만화책을 누워서 보는거였음.


뭔 소리여?

만화책 누워서 보면 되잖아 하겠지만,

정확하게 얘기하자면


누워서 편하게 보는거.


일반적으로 누워서 보면,




이런 자세가 되니까 당연히 보다보면 팔이 아픔.

저러다가 책이 떨어지기라도 하면 그대로 얼굴에 직격하기도 하고.


그래서 책 거치대 같은것도 찾아보고 했는데,

당시에는 뭔가 맘에 드는게 없었음.

(최소 10년전 이야기)


아무튼, 그렇게 시간이 지나다가 전자책의 존재를 알게 됨.


처음에는,


뭐? 전자책?


그딴건 책이 아냐!


책이란 모름지기 책 냄새도 느껴보고 손으로 넘기면서 봐야 운치가 있는 법!

에잉~ 요즘 것들은 말이야...


하는 개틀딱 마인드에 가까웠음.


하지만, 만화책 보유량이 3천권을 넘어가자 집에 도라에몽 같은 녀석이 없는 이상

당연히 공간의 한계가 찾아오고,

결국 전자책으로 눈을 돌릴 수 밖에 없었음.


기존 만화책들은 스캐너와 절단기까지 사서 스캔하다가,

너무 귀찮아서 진짜 소장할것만 빼고 어지간한건 다 처분함.


아무튼, 편견을 버리고 나니 전자책은 생각보다 괜찮은 물건이였다.

여러모로 알아보다가,

리디북스로 정착하고나니

당시는 리디북스도 할인 엄청 하던때라서 마구마구 질러댔다.

(ㅅㅂ 도서정가제 십오야를 돌려줘)


무엇보다, 내가 예전부터 꿈꿔오던


편하게 만화책을 보는데 너무나도 최적화된 기기였다.





1. 만화책을 보기 위한 머신인 4:3 태블릿 갤럭시탭 S3



2. 누워서 딸깍하며 페이지를 넘기기 위한 리모콘용 8bit 미니패드



3. 태블릿 거치대


이 삼신기가 갖춰지자,

누워서 편하게 만화책을 보는 내 어렸을적 소박한 꿈이 이뤄진 것이다.


그래, 그 때는 그렇게 생각했다.


그리고, 시간이 조금 더 지나면서


뭔가 만화책 보는 재미가 좀 약해진 느낌이 강해졌다.




.............뭐지? 이게 맞나?


그런데 왜 그런지를 몰랐음.


그냥 나이 들면서 매너리즘에 빠진거라 생각했지.


그런데, 최근에 원펀맨 28권을 구매후 태블릿이 아니라

PC로 보면서 깨달았음.


ㅅㅂ 지금까지 내가 뭔 짓을 한거야?


아니, 이걸 왜 지금에야 알아차린겨?


일반적으로 전자책을 볼 때는



이렇게 한 페이지씩 보게 되는데,


생각해보니 종이책으로 만화를 볼 때는 당연히




이런식으로 책을 펼쳐서 보는게 일반적임.


최근에는 웹툰이라던가 세로 스크롤의 한 페이지씩 보는게 익숙해지다보니

어느새 만화책도 한 페이지씩 보는게 적응이 되어버린거임.


그러다보니,



이렇게 2페이지를 활용한 컷들도 한 페이지씩 보게 됐는데

거기에 위화감을 별로 못 느끼고 그냥 넘겨버린것.


저런 연출은 당연히 2페이지로 봐야 제 맛인데

지금까지 편하게 보는데만 정신이 팔려있었음.


그럼 리디북스 PC뷰어로 보면 되잖아? 할 수 있지만,

난 누워서 편하게 보고 싶은데,

책상에 앉아서 봐야하는 PC로는 그게 안됨.


ㅅㅂ 그럼 태블릿으로 가로로 보면 되잖아 하면,


그러기에는 9.7인치 태블릿은 2페이지씩 보기에는 화면이 너무 작다.


그래서 또 고민에 빠졌다.


차라리 몰랐으면 그냥 넘어갔을지도 모르겠는데,

이걸 알아차리니까 도저히,

지금까지처럼 만화책을 볼 수가 없게 됐다.


특히나 원펀맨 같이

2페이지를 활용한 액션씬들이 많은 만화는 그냥 보기조차 싫어졌다.


그럼 방법은 하나뿐이지 않나.



100만원이 가뿐히 넘는 대형 태블릿 아이패드 프로를

만화책을 보기 위해서 지르던가,

(골수 안드로이드 유저라 iOS 사용 안해봄)


그게 아니면,


보조모니터 라도 사서 폰이랑 미러링 해서 보던가.


그런데,

이것도 맘에 안드는게


아이패드는 당연히 만화책 하나 보려고 저 금액을 지르는게 아깝고,

(모바일 게임도 안함)


보조모니터는 16:9 비율이 맘에 안듬(...)


ㅅㅂ 모니터로 책 보기 싫은 이유 중에 하나가,

꽉찬 화면을 좋아하는데

일반적인 16:9 모니터로 보면




옆이 비어있는 저 느낌이 싫다고!

책을 보려면 4:3으로 보고 싶다고!



존나게 취향도 까탈스러운 내가 고민하다가 해결법을 찾은 건,


정말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우연히 찾아왔다.


- 계속 -


난 편하게 책을 보고 싶었음, 그리고 나에게 맞는 해답을 찾았지.




작년 10월에 메타퀘스트3(이하 퀘3) 라고 VR기기가 국내 출시됐는데,

VR에 관심이 생겨서 사봤음.






처음에 구매할때는


와~ 온 몸을 움직이며 VR게임!

와~ 집 안에서 영화를 극장처럼!


이러다가,


현재는 



누워서 유튜브



(PC랑 연결해서)

누워서 디씨질

(캡쳐 화질이 거지같지만, 실제로는 잘 보인다)


아무튼, 이러고 놀면서

누워서 PC를 하다보니


응? 그럼 누워서 PC리디뷰어로 보면 되잖아? 하고는


PC 리디뷰어를 실행시키니


DRM이 걸려서 아예 안봐짐.

(정확하게는 창이 내려가서 뭔 짓을 해도 안 올라옴,

확인해보니 DRM 막아놓은거였음)


그래서 안되는갑다 하고 시간을 좀 보내다가,


메타퀘스트는 안드로이드 기반이니 APK로 설치하면 되지 않나 싶어서

(안드로이드 앱들 호환성도 랜덤이라 되는게 있고 안되는게 있음)


리디북스 APK를 다운받아서 설치해봄.


그러자,



우오오~? 

(캡쳐 화질이 거지같지만 실제로는 잘 보인다)


그런데, 며칠전에 Wavve도 대문은 잘 나오더니 

정작 보려니까 계속 앱이 종료되서 긴장을 놓지 못함.


그리고 다운받아서 클릭.




끼요오오오오오옷~~~!!!


되는구나아아아아~~~!!!


그리고, 배경을 블랙으로 바꾸고,

리모콘도 블루투스 페어링 시켜주니



누워서 딸깍 모드 온! 



다만 좀 아쉬운건,




아무래도 정식앱이 아니라서 그런지,

아래 메뉴창이 안 없어지는거.


근데 이건 시선을 위로 하면 책 볼때는 안보여서 신경 안쓰이고,




상태창이 안 사라지는게 좀 아쉽긴한데,


그래도 색이 크게 눈에 띄지 않는데다


누워서 내 시야각 최대로 크기를 늘려서 볼 수 있는 장점에 비하면야

소소한 단점에 불과한 수준.


글자도 창 크기 맞게 조절하면 선명하게 잘 보이고,

(소설을 이걸로 보지는 않았다만)


아이패드 프로까지 고민하고 있던 차에 

이정도면 충분히 만족중.


난 편하게 책을 보고 싶었음, 그리고 나에게 맞는 해답을 찾았지.




작년 10월에 메타퀘스트3(이하 퀘3) 라고 VR기기가 국내 출시됐는데,

VR에 관심이 생겨서 사봤음.






처음에 구매할때는


와~ 온 몸을 움직이며 VR게임!

와~ 집 안에서 영화를 극장처럼!


이러다가,


현재는 



누워서 유튜브



(PC랑 연결해서)

누워서 디씨질

(캡쳐 화질이 거지같지만, 실제로는 잘 보인다)


아무튼, 이러고 놀면서

누워서 PC를 하다보니


응? 그럼 누워서 PC리디뷰어로 보면 되잖아? 하고는


PC 리디뷰어를 실행시키니


DRM이 걸려서 아예 안봐짐.

(정확하게는 창이 내려가서 뭔 짓을 해도 안 올라옴,

확인해보니 DRM 막아놓은거였음)


그래서 안되는갑다 하고 시간을 좀 보내다가,


메타퀘스트는 안드로이드 기반이니 APK로 설치하면 되지 않나 싶어서

(안드로이드 앱들 호환성도 랜덤이라 되는게 있고 안되는게 있음)


리디북스 APK를 다운받아서 설치해봄.


그러자,



우오오~? 

(캡쳐 화질이 거지같지만 실제로는 잘 보인다)


그런데, 며칠전에 Wavve도 대문은 잘 나오더니 

정작 보려니까 계속 앱이 종료되서 긴장을 놓지 못함.


그리고 다운받아서 클릭.




끼요오오오오오옷~~~!!!


되는구나아아아아~~~!!!


그리고, 배경을 블랙으로 바꾸고,

리모콘도 블루투스 페어링 시켜주니



누워서 딸깍 모드 온! 



다만 좀 아쉬운건,




아무래도 정식앱이 아니라서 그런지,

아래 메뉴창이 안 없어지는거.


근데 이건 시선을 위로 하면 책 볼때는 안보여서 신경 안쓰이고,




상태창이 안 사라지는게 좀 아쉽긴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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