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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2일) 윤석열 대통령이 국방부 장관 등 안보라인을 교체하겠다는 깜짝 발표를 했습니다. 신임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는 대통령의 고교 선배이자 핵심 측근인 김용현 대통령 경호처장이 내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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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상병 수사외압 사건에 연루됐단 의혹이 제기됐을 뿐 아니라, 입을 틀어막는 과잉 경호 논란의 중심에도 섰던 인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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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김용현 국방부장관 후보자가 경호처장으로서 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의 의중을 누구보다 잘 이해한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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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자는 윤석열 대통령의 충암고 1년 선배로 핵심 측근으로 분류돼 왔습니다.
윤 대통령 당선인 시절 용산 대통령실 이전을 주도한 뒤 초대 경호처장을 맡아 지금까지 근무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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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행사에서 항의하는 카이스트 졸업생과 정치인 등의 입을 틀어막는 등 경호처의 과잉 경호 논란과 관련해 야당의 사퇴 요구를 받아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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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은 인사 만행이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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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김 후보자 지명과 함께 신원식 국방부 장관을 안보실장에, 장호진 안보실장을 새로 만들어진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에 내정하는 연쇄 인사를 냈습니다.
신 장관과 장 실장이 임명된 지 1년도 채 안 돼 교체되면서 경질성 인사 아니냔 지적도 나옵니다.
대통령실은 급변하는 안보 환경에 맞춰 새 체제를 갖춘 거란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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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윤 대통령은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엔 안창호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지명했습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37/0000405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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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전해드린 대로 김용현 경호처장 한 명을 국방부장관 후보자로 지명하는 과정에서 현 장관과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고위직 인사가 두 명이나 이동을 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그 한 자리는 없던 자리를 새로 만든 겁니다. 사실상 김용현 후보자를 위한 '원 포인트 인사'가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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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를 지명한 게 안보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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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국방부에선 지난해 북한 무인기가 대통령실 근처 비행금지구역에 진입했을 때도 꿈쩍 않던 대통령실이, 갑자기 안보 문제로 장관을 교체하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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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 장관이 10개월 만에 안보실장으로, 장호진 실장이 8개월 만에 갑자기 생긴 '안보특보'로 가는 것도, 사실상 김 후보자를 국방부 장관으로 보내기 위한 '위인설관' 아니냐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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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가에선 미 대선을 앞두고 외교부 차관을 지낸 외교 전문가인 장 실장 대신 군 출신인 신 장관을 국가안보실장으로 지명한 데 대한 우려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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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국회에선 김 후보자가 국방부 인사에 개입해왔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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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자는 채 상병 순직 사건에 관여했다는 의혹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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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자는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 등과 최소 11번 통화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37/0000405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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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홍 기자, 장호진 안보실장이 전격 교체됐어요. 대통령실은 뭐라고 하나요?
한마디로 정리하면 그간 외교에 힘을 실은 만큼 이제는 '안보'에 힘을 주어야 할 때라는 메세지가 담겼다고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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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초반 '외교통' 인사들로 미국이나 일본, 중국 등 대외 정세 관리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안보통'을 등용해 북한 등 군 관련 정세에 초점 맞추겠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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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실장을 맡았던 장호진 실장은 풍부한 외교 경험을 살려 특보로서 활동하도록 한다는 것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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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그럼에도 불구하고요. 이번 인사에 대한 의문들이 많은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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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안보실장이면 대통령 비서실장과 함께 장관급인 두 축 가운데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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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를 임명 7개월만에 교체하니 경질성 인사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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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역대 안보실장 임기를 살펴보면요.
장호진 실장, 최단 기간만에 자리를 옮기게 됐습니다.
여권 관계자들은 "짧은 기간에 자리를 옮긴 데에는 경질 성격도 있을 것"이라며 "소통 등 내부 불협화음이 있던 걸로 안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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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안보실장 자리에 신원식 국방장관이 오잖아요. 이 인사는 어떻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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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장관에서 대통령실 안보실장으로, 10개월 만에 자리 옮깁니다.
둘 다 모두 장관급 자리이지만, 대통령 안보실장은 대통령과의 물리적, 또 심리적 거리가 훨씬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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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핵심 참모로 수시로 소통한다는 점에서 그 위상은 더 높아졌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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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그렇다면 왜 신원식 장관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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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안보실장으로 첫 군출신 인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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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 분야 강화하겠다는 메시지가 담겼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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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쪽 이야기도 들어봤습니다.
신원식 안보실장, 윤석열 대통령과 젊은 시절부터 개인적 연이 있던 숨은 '친윤'이라고 하더라고요.
대통령과 신뢰 관계도 두텁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안보실 핵심 인물 중 하나인 김태효 안보실 1차장과도 각각 청와대 비서관, 국방부 정책기획차장을 맡으며 손발을 맞춘 인연이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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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앞으로 안보실 구도 어떻게 짜여지는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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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와 안보 영역이 확실히 좀 분리되는 구도가 예상됩니다.
정권 초기부터 외교 분야 키를 잡아 온 김태효 1차장이 외교 축을, 안보와 국방 분야는 군 출신인 신원식 실장이 축이되는 구조가 될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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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6. 초대 경호처장인 김용현 처장은 국방장관으로 자리 옮겼잖아요. 예견됐던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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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과 국방부에서 김 처장이 국방장관에 낙점될 것이란 이야기는 사실 꽤 나온지 오래된 이야기이긴 합니다.
대통령의 신뢰가 워낙 두터운 인물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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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7. 야당에서 반발도 만만치 않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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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발표된 인사 중 김용현 후보자는 국회 청문회를 거칩니다.
야권에서는 야당의원, 또 카이트 졸업생 과잉경호 논란, 이른바 '입틀막 사건'논란을 꺼내며 벼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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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역시 김 처장에 대한 장관 인사가 이런 반발을 낳을지는 어느정도 예상한 분위기들이 읽힙니다.
대통령이 지난 주 휴가를 마치고 막 복귀한 직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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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복권, 거부권 행사와 함께 이번 인사 역시 정국을 강공 모드로 끌고 가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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