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정부의 독도 관련 정책이 의심스럽다는 신호는 이것뿐만이 아닙니다.
윤석열 정부 들어서는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마치 인정하는 듯 보이는 일이 유독 여러 번 있었는데요.
이에 대한 해명은 오해와 실수라는 입장뿐입니다.

지난해 3월16일.
일본에서 열린 한일정상회담이 끝난 뒤 독도가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일본 언론들이 기시다 총리가 회담에서 양국간 해결할 현안으로 독도를 언급했다고 보도한 겁니다.
독도를 회담 테이블에 올린 것 자체가 일본과의 영유권 분쟁을 인정하는 것처럼 받아들여질 수 있어 파문이 일었습니다.

독도는 대한민국의 고유 영토이며 영토 분쟁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게 우리 정부의 공식 입장이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보도 내용을 부인했습니다.


독도 언급은 기시다 총리가 아닌 관방 부장관의 브리핑 발언으로 정리됐지만, 현 정부 들어 독도 수호 의지가 약해졌다는 오해를 살만한 일은 여러차례 반복됐습니다.

지난해 12월 배포된 군 정신교육 교재는 독도를 영토 분쟁 지역으로 기술한 사실이 드러나 전량 회수됐습니다.

공교롭게도 신원식 당시 국방부 장관은 의원 시절 국회 상임위에서 독도 영유권 분쟁이 있다고 얘기한 바 있습니다.
신 의원은 이번에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으로 지명됐습니다.

이 뿐만이 아닙니다.
행정안전부의 민방위 교육 영상과, 외교부의 해외안전여행 사이트가 독도를 우리 영토가 아닌 것처럼 표기해 논란이 됐고, 해양 영토를 총괄하는 해양수산부 업무보고에 현 정부 들어 독도 관련 언급이 사라졌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반면 일본은 이달 들어 우리 정부의 독도 주변 조사 활동에 대해서도 강하게 항의하는 등 독도가 자국 영토라는 억지 주장을 계속해서 강화하고 있습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3677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