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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회장 "건국절은 친일파" 尹 "이념 논쟁 무슨 의미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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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게시물 : 윤석열 대통령님의 '건국절 논란' 입장 떳다

반쪽짜리가 될 위기에 처한 광복절 경축식 논란은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이종찬 광복회장은 자신이 거듭 반대해온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을 임명한 윤석열 대통령에게 모욕감을 느꼈다면서 여전히 행사 불참 의사를 꺾지 않고 있습니다.

이종찬 광복회장을 직접 만나 입장을 들어봤습니다.

이종찬 광복회장은 채널A를 만나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자진사퇴가 이 사태 해결의 첫 단추라고 했습니다. 


인사문제를 해결한 뒤, 건국절 추진을 안한다는 선언을 하라는 겁니다. 

'대통령실에선 건국절 추진을 한 적이 없다고 한다'고 묻자, 



건국절 논란이 다시는 불거지지 않게 쐐기를 박겠다고 했습니다.  



이 회장은 변화 없이는 모레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49/0000282651

반면 여권은 이종찬 광복회장의 최근 행보를 전혀 이해할 수 없단 분위기입니다. 

여권 내부에선 이종찬 광복회장이 '몽니를 부린다'며 불만이 터져나오고요. 

대통령실은 인사 철회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대통령실과 국가보훈부는 연일 이 회장과 접촉해 광복절 경축식 참석을 설득하고 있습니다. 

다만 여권 내에서는 이 회장 행동이 황당하다는 반응도 나옵니다.


실체가 없는 건국절 추진을 근거로 국가 기념식에 불참한다는 게 이해할 수 없다는 겁니다. 


이 회장이 문제삼는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또한 인선에 큰 결격 사유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이 임명한 사람을 번복하라는 게 말이 되느냐"면서 "섭섭하고 무시당했다고 몽니를 부리면 어떡하나"고 했습니다.

여권 내에서는 독립기념관장 인선 과정에 이 회장이 추천한 인사가 불발된 게 이번 사안의 본질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윤 대통령도 최근 지금 건국절 논쟁이 먹고살기 힘든 국민들에게 무슨 의미가 있냐며 이번 논란에 답답함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49/0000282653

이 같은 논란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왜 불필요한 이념 논쟁이 벌어지는지 납득하기 어렵다"고 참모들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홍범도 장군 흉상 논란처럼 이번 정부 들어 불거진 '이념 논쟁', 한두 번이 아닙니다.

광복회와 야당은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이 건국절 제정을 추진하려는 사전 작업이라고 보고 임명 철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그러나 건국절 논란과 관련해 주변 참모들에게 "먹고 살기 힘든 국민들에게 건국절 논쟁이 무슨 의미가 있겠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면서 "왜 지금 불필요한 이념 논쟁이 벌어지는지, 도대체 어떤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지 납득하기 어렵다"고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광복절 경축사에서도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1948년 8월 15일을 건국절로 삼아야 한다는 보수학계 일각의 주장에 선을 그은 바 있습니다.

윤 대통령이 이번에 '이념 논쟁'은 불필요하다고 입장을 밝혔지만, 지난해 국민의힘 연찬회에선 이념의 중요성을 강조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정부 들어 추진했던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역시 역사 논쟁으로 번지면서 갈등을 키웠습니다.

여기에 현 정부에서 역사 관련 기관장들이 잇따라 뉴라이트 역사관 논란에 휩싸이면서 정부가 정말 건국절을 추진한 건 아닌지에 대한 광복회와 야당의 문제 제기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37/0000406029


[M] 尹 건국절 언급한 적 없다더니‥"건국운동·이승만이 건국"?


독립기념관장 등 논란의 인사가 이어지면서, 임시정부의 위상을 폄훼하거나 건국절을 만들자는 일부 극우 세력의 주장이 힘을 얻었단 분석이 나오는데요.

대통령은 건국절을 언급한 적이 없단 게 대통령실 입장이지만, 과거 발언을 살펴보면, 윤 대통령이 건국절 논란에 빌미를 제공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은 독립운동을 건국운동이라고 했습니다.

'건국절 논란'을 의식한 듯 독립운동 전체에 의미를 부여하긴 했지만, 1948년 정부 수립을 건국으로 보는 '뉴라이트'의 주장을 버리지 않자, 이종찬 광복회장이 일침을 가하기도 했습니다.


석 달 뒤 '건국운동'이라는 표현은 이승만 전 대통령의 독립운동으로 구체화됩니다.

윤 대통령은 기념관 건립에 5백만 원을 기부하며 "이 전 대통령의 독립운동은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만들기 위한 건국운동이었다"고 했습니다.

독립운동을 '이승만의 건국을 위한 준비운동'으로 규정하는 극우세력의 주장과 궤를 같이하는 논리입니다.

지난 3.1절 기념사에서 모든 독립운동의 재평가를 언급하더니,

지난달에는 이승만 전 대통령을 건국 대통령으로 평가했습니다.

'뉴라이트'같은 극우세력들은 광복절 대신 남한 정부가 출범한 1948년 8월 15일을 건국절로 제정해 기념하자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 전 대통령을 건국의 아버지, 국부라고 칭합니다.

3.1운동과 4.19정신을 계승한다는 우리 헌법에 정면 위배되는 주장들입니다.

'건국절'을 말한 적이 없다지만, 이승만 전 대통령을 건국 대통령으로 부른다면, 결국 뉴라이트의 건국절 논리에 힘을 실어주는 거 아니냐는 의심과 지적이 그래서 제기되는 겁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3677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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