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투브 같은데서 "버그가 0 이었다는 나사의 전설적인 프로그래머" 라며 빨아주는 여자가 있다
1 라면서..... 여자도 탑 프로그래머가 될 수 있어요!!!
<<< 나사의 여류 엔지니어 마가렛 해밀턴 (아래 짤은 자기 손으로 직접 쓴 코드 옆에 서 있는 모습) >>>
이라면서 여자도 공학자 과학자 한다고욧!!! 에 자주 선동자료로 쓰여지는 인물이다.
그런 선동에 오바마한테 미국 민간인이 받을 수 있는 가장 높은 영예 중 하나인
Presidential Medal of Freedom도 2016년에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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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의 바다 위키피이디에서 Margaret Hamilton을 찾아보면 그녀가 "당시 아폴로 우주 임무에 종사하던
MIT의 찰스 스타크 드레이퍼 연구소에 들어갔고, 마침내 아폴로와 스카이랩용 소프트웨어 개발로
인정받는 팀을 이끌게 되었다 " 라고 써있다.
그러면 여기서 첫째, 해밀턴이 옆에 자기 키 만큼 높게 쌓여진 코딩을 << 자기 혼자 >> 한게 아니라는 점을 확인 할 수 있다.
한국에서나 미국에서도 << 그녀가 수작업으로 코딩한 양이 책으로 쌓으면 그녀의 키만큼 이나 된다고 합니다.
이 사실도 놀랍지만 더욱 충격적인것은 컴파일러나, 디버깅 툴도 없이 오직 머리와 칠판을 이용해서 코딩을 했다는 사실입니다 >>
라고 부연을 하는데 이건 사실이 아니다.
그녀는 다수의 프로그래머 팀을 이끈 것이다
그럼 그녀가 최소한 역사적인 엄청난 팀을 이끈거니깐 대단한거 아니냐? 라고 할 수 있는데 이것도 당연 구라
미국 매체들에서도 보통 이런 식으로 설명을 한다: < 아폴로 11은 "그녀의 소프트웨어를 돌렸다" >
Her
capacity was quickly recognized and she was tapped to work with the
Apollo program, creating the mission’s onboard flight systems. Apollo 11 ran her software,
and at a critical moment during the lunar landing demonstrated its
reliability — and also the importance of good documentation — when it
activated alarms related to receiving more input than it could handle.
(https://techcrunch.com/2016/11/17/grace-hopper-and-margaret-hamilton-awarded-presidential-medal-of-freedom-for-computing-advances/)
다른 미국 매체에서도 "그녀는 코드를 썼다", "디자인 했다", "팀을 이끌었다" 라고 자주 표현하는데,
살펴보면 그녀가 MIT에서 활약하던 "아폴로 소프트웨어 팀"의 총괄로 임명된건 1969년,
즉 아폴로 11이 발사 되는 해였고, 이를 보조하는 위에서 말하는 소프트웨어들은
1967-1968년에 코어 개발 인력들인 Richard Battin 과 Dan Lickly 들의 노력으로 이미 개발이 끝난 상태였다.
정확히 말하자면, 그녀는 1969년 COLOSSUS 라는 프로그램 개발에 쥬니어로 시작해서
시니어 프로그래머로 참여 중이었고, 달착륙 프로그램인 LUMINARY는 다른 사람들이 끝마친 상황이었다.
위에 개발 관련 회고록인 PDF의 20페이지를 보면
(http://klabs.org/history/history_docs/mit_docs/1711.pdf)
COLOSSUS와 LUMINARY 등은 마가렛 해밀턴이 이끄는 팀에 의해서 쓰여졌다- 고 회고되어지는데,
이것도 정확히는 이미 개발이 다 끝난 소프트웨어를 그녀에게 넘겨 준 것이다.
맞춰보면 마가렛 해밀턴이 코드를 쓴건 맞지만, 혼자서 다 한 것도 아니고, 위에 언급된 Battin과 Lickly 등이
이끄는 팀 아래서 쥬니어로 시작하여 Lead Programmer가 된 것이며, 팀장이 되는 타이밍인 1969년엔
이 프로그램들이 다 개발이 끝난 상태인 것이다.
심지어 아폴로 8이 발사되었을 1968년에는 이미 저 프로그램들이 운영되는 상태였다.
이는 아폴로 프로젝트 타임라인을 보면 쉽사리 확인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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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그럼 해밀턴이 팀을 이끈건 대단한거 아니냐, 개발팀이 400명이었는데
그중에서 해밀턴이 뛰어나니 그런거 아니냐.
뭐 그럴 수 도 있다.
본인의 인터뷰를 보자
https://wayback.archive-it.org/9060/20230418191423/https://authors.library.caltech.edu/5456/1/hrst.mit.edu//hrs/apollo/public/conference1/hamilton-intro.htm
"우리 팀은 커져갔고, << Dan >> 은 나에게 이 책임을 맡겼다. 참으로 용기가 있었디"
5 그럼 여기서 언급되는 <<Dan>>은 누군가? 위에 아폴로 11 조종 소프트웨어 개발을 총괄하던 Dan Lickly 이다.
그리고 Dan은 당시 자기 부하직원이자, 400명 중 유일한 여자였던 마가렛 해밀턴이랑 사귀던 중이었다.
(지딸을 직장에 댁구 온 이유, 왜긴, 이혼 하는 중이었으니깐 그렇지 ㅋㅋㅋㅋㅋ)
마가렛 해밀턴은 당시 하바드 법대를 다니고 9살짜리 딸을 같이 키우던 제임스 해밀턴과 1967년 이혼하고,
1969년에 남편이 될 Dan의 팀을 물려받아, 팀장이 되고, 그와 재혼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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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newspapers.com/article/the-boston-globe/35911962/)
요약하자면
1. 버그 0라고 추앙받는 미국의 NASA 출신 여자 프로그래머 마가렛 해밀턴은
2. 미래 남편이 될 DAN에게 1968년 이미 소프트웨어 개발이 끝난 아폴로 프로그램에 채용되어
3. 1969년 완성 된 팀을 물려받고, 그 자리 마련해준 자기 상사였던 사람과 곧장 결혼 함
이게 '버그0 완벽한 프로그래머' 라며 추앙받는 미국의 여성 NASA 과학자 마가렛 해밀턴의 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