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권이 한도 끝도 없이 선을 넘더니 이제 독도까지 건드리려는 모양임
사진은 지난 2019년 8월 실시된 동해영토수호훈련의 한 장면
독도방어훈련에서 이름을 바꿔 수상함 16척, 항공기 11대에 특전사와 해병대가 참가했음
우리 해군은 독도방어를 위한 동해영토수호훈련을 1986년부터 매년 두 차례 실시해 왔음
그런데 올해는 8월 중순이 다 됐는데도 훈련은 고사하고 계획조차 없는 걸로 확인됐다고 함
해군은 훈련 시점도 정해지지 않았고 계획이 나온 것도 없다고 시인했음
지난 2012년 이후 독도방어훈련이 8월 지나 실시된 사례는 단 2차례 뿐이었음
지난 2012년엔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 직후인 9월에,
2019년엔 일본의 수출규제를 통한 경제보복 직후인 8월에 실시됐음
이런 극히 이례적인 경우를 제외하면 지난 2012년 이후엔 대부분 상반기엔 6월, 하반기엔 12월에 훈련했음
그러나 올해엔 통상 독도방어훈련이 치러지던 지난 6월,
한미 해군과 일본 자위대는 제주 남쪽 해상에서 연합훈련을 실시했음
윤석열 정부 동해영토수호훈련은 그동안 4차례, 전부 비공개로 진행됐음
그나마 기상불량 탓에 함정과 항공기 등 일부 전력이 매번 훈련에서 제외됐고 정상적으로 실시된 건 지난해 12월 단 한 번 뿐이었다고 함
이 때조차 적의 독도 상륙에 대비하는 훈련을 해야할 해병대와 특수전 부대는 불참함
사실상 훈련이 비밀리에 진행되면서 훈련 여부도 국회가 자료 제출을 요구해야 겨우 알 수 있게 된 것
다음주부터 UFS 연습이 시작되는 걸 감안하면 이달 안에 훈련하는 건 불가능하다는 관측임
이제 솔직히 할 말을 잃었음
역대 정부 중에 이렇게까지 일본에 굴종적인 정권이 있었던가 싶음
총독부 철거 등 일제의 잔재를 청산하고 일본의 망언에는 버르장머리를 고쳐야겠다고 소리 높이던 김영삼
일본과의 관계는 개선하되 아키히토와 일본 총리의 과거사 발언을 이끌어낸 김대중
독도 문제에는 단호히 대응하라는 지시로 일본의 도발을 막아낸 노무현
일본 천황의 사과를 요구하는 발언으로 일본에서 엄청난 공격을 받은 이명박
위안부 합의나 일본과의 군사협정 등에 대한 부분은 평가가 갈리지만 어쨌든 필요할 때는 일본에 단호히 날을 세웠던 박근혜
직전 대통령이었던 문재인까지
역대 대통령들은 좌우에 관계없이 적어도 과거사 문제나 독도 문제에 있어서만큼은 일관된 태도를 유지해왔음
심지어 친일 논란이 있던 대통령까지도 그랬음
하지만 윤석열은 다름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까지만 해도 평가는 갈리겠지만 굴종 외교라고 표현하지는 않았을 거임
하지만 독도 문제만 해도 훈련 축소 외에도 독도 예산 삭감, 군 정신전력 교재부터 재외공간 표시문제까지 한 두가지가 아니었고
광복절과 삼일절마다 말도 안 되는 기념사로 행사를 망치더니 이제는 아예 광복회에 친일 논란이 있는 인간까지 갖다 박아놓고 있음
오염수 방출부터 사도광산 등재 찬성 같은 어이없는 짓까지 다 벌여놓고 일본으로부터 얻어낸 건 전혀 없는 상황에서 이걸 굴종 외교, 종일(從日) 외교라고 부르지 않으면 뭐라고 해야할까?
평소 일본과 관련된 대통령의 발언들만 모아봐도 정상이 아니란 건 명백함
물론 외교부부터 중앙 곳곳에 친일파들이 암약중인 것도 당연히 사실이지만 결국 대통령의 의지가 없었다면 그것들이 이정도까지 막나가는 못했을 거임
차기 정권을 여야 누가 잡던 윤석열과 뉴라이트 세력은 반드시 단죄해야 할 거임
- [단독] 계획조차 사라진 올해 독도방어훈련‥독도도 일본 눈치 보나?
앵커
의심스러운 역사관 논란이 이제는 급기야 독도로까지 번지는 걸까요?
우리 해군은 매년 두 차례씩 독도 방어를 위한 정례 훈련을 실시해 왔는데, MBC 취재결과, 해군이 올해는 어찌 된 일인지 아직까지 훈련은 고사하고 훈련계획조차 세우지 않고 있단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수십 년 동안 계속돼 온 독도방어훈련에 대체 무슨 일이 생긴 건지, 이덕영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019년 8월 실시된 동해영토수호훈련입니다.
독도방어훈련에서 이름을 바꿔 수상함 16척, 항공기 11대에 특전사와 해병대가 참가했습니다.
해군은 독도방어를 위한 동해영토수호훈련을 1986년부터 매년 두 차례 실시해 왔습니다.
[문근식/예비역 해군 대령]
"일본이 이제 해군력이 강하기 때문에 갑자기 독도를 점령해 버리면 대안이 없는 거예요. '만약에 독도를 점령하면 이렇게 우리가 하겠다' 이런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죠."
그런데 올해는 8월 중순이 다 됐는데도 훈련은 고사하고 계획조차 없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해군은 훈련 시점도 정해지지 않았고 계획이 나온 것도 없다고 시인했습니다.
지난 2012년 이후 독도방어훈련이 8월 지나 실시된 사례는 단 2차례 뿐이었습니다.
지난 2012년엔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 직후인 9월에, 2019년엔 일본의 수출규제을 통한 경제보복 직후인 8월에 실시됐습니다.
이런 극히 이례적인 경우를 제외하면 지난 2012년 이후엔 대부분 상반기엔 6월, 하반기엔 12월에 훈련했습니다.
그러나 올해엔 통상 독도방어훈련이 치러지던 지난 6월, 한미 해군과 일본 자위대는 제주 남쪽 해상에서 연합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윤석열 정부 동해영토수호훈련은 그동안 4차례, 전부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그나마 기상불량 탓에 함정과 항공기 등 일부 전력이 매번 훈련에서 제외됐고 정상적으로 실시된 건 지난해 12월 단 한 번이었습니다.
이 때조차 적의 독도 상륙에 대비하는 훈련을 해야할 해병대와 특수전 부대는 불참했습니다.
사실상 훈련이 비밀리에 진행되면서 훈련 여부도 국회가 자료 제출을 요구해야 겨우 알 수 있게 됐습니다.
[안규백 의원/국회 국방위원회]
"정부가 일본의 눈치를 보느라 동해영토수호훈련을 미루는 것은 안보와 주권을 스스로 포기하는 행위입니다."
다음주부터 UFS 연습이 시작되는 걸 감안하면 이달 안에 훈련하는 건 불가능해 보입니다.
해군은 훈련 지침에 따라 참가전력, 부대운영, 기상 등을 고려해서 정상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라고만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