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때문에 손에 잡히는 게 하나도 없던 심란한 하루였다 (니가 왜..)
그래서 마음이나 가라앉혀보자며 바빠서 못썼던 일본 후기나 올려봄.
사진 위주 간단하게 설명하고 사라질게ㅋㅋ
이건 1월 11일 저녁에 찍은 사진이다. 장소는 애니메이트 이케부쿠로 지점이었고. 일부 슬붕이들이 갤에 천재타올 찾던데 점프샵은 일단 물량 다 빠짐. 도쿄 어느 곳을 가도 슬램덩크 자체가 없더라. 작년 8월에 갈 땐 있었는데. 점프샵은 도쿄역, 시부야 파르코 기준이고 도쿄 스카이트리, 도쿄돔 지점은 이번에 안가봐서 모르겠지만 있다는 보장은 못하겠음
그.러.니. 혹시 슬덩 관련 굿즈 보고 싶으면 애니메이트를 가세요. 다른 점은 모르겠고, 이케부쿠로 본점은 한켠에 저렇게 있었음.
이건 우리가 알고 있던 뱃지샵 있던 곳이 아니고 도쿄역쪽에 1월에 열었던 super paper market 팝업 스토어임. 지금은 하는지 모르겠다.
백호뱃지는 어지간한 건 다 가지고 있어서 눈으로 보기만 하고 사지는 않음. 에코백도 그 백호 전신 그려져 있는 에코백은 없었음. 지금 생각하면 빨간색, 검정색 둥근 스티커라도 살걸 그랬나 싶음.
그리고 1.23 (이치 니 산 카츠의 날. 축구ㅠㅠㅠㅠ) 일본에서 8.31 이후 단 하루만 상영하던 그 날임. 난 출국하기 전에 1.10 자정에 티켓팅을 해서 오전 10시에는 신주쿠 발트9 돌비시네마, 오후 7시는 긴자 쪽에 있는 마루노우치 피카딜리 돌비시네마관을 가게 됨. 사실 신주쿠 발트 9는 산왕전 할 때 갔었는데 이때 몸 상태가 안좋아서 ㄹㅇ 일본까지 와서 상태 안좋은 상태에서 관람해서 약간 응어리 진 마음이 있었다. 그런데 기적같이 이번 여행 일정이랑 상영일이 겹쳐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참전했는데 티켓 구했었다.
(사진은 오전에 발트9 가는 길)
이렇게 아침부터 사람들이 엄청 몰림. 갈 때마다 느끼지만 이 건물은 특이함. 수용인원에 비해 엘리베이터 수가 극히 부족한 느낌. 갑자기 사람 몰리면 줄서서 엘리베이터를 타야함..
혹시라도 다음에 갈 게이 있으면 G열 추천. 여름에는 H열에 앉았었는데 컨디션 탓도 있겠지만 개인적 만족도는 G열이 좋았음.
참고로 스크린 크기는 코돌비랑 비슷함. 그런데 좌석수는 훨씬 많음. 가로줄이 40번까지 있었던 것으로 기억? 하는데 오히려 좌석수에 비해 ㅎ화면이 작다고 보면 되겠음.
오전 영화보고 오다이바 잠시 넘어가서 놀다가 저녁에 다시 긴자로 왔다. 슬램덩크를 보기 위해!
이렇게 영화관으로 향하는 엘리베이터에 안센세를 볼 수 있었음
이렇게 안센세가 광고판에 큼지막하게 나옴. 주변 사람들 다 기다리다가 이 화면 나오는 순간 놓치지 않으려고 셔터를 눌러댔음ㅇㅇ
하지만 폴은 폴대로 좋다 (듄2ㅠㅠㅠ 축구로 허한 마음 그나마 슬덩이랑 듄으로 달래본다ㅠㅠ)
이렇게 돌비관 들어가기 전 한켠에는 대형 포스터랑 만년 달력에서 따온 이미지가 나를 반기고 있었다.
시합개시까지 잠시 기다려주세요 (시합 19시). 아이디어 기발했던듯
그리고 이건 이렇게 보면 잘 모르겠지만 바닥을 찍은 거임. 돌비관으로 향하는 바닥에 이렇게 안내판처럼 북산 유니폼으로 꾸며 놓았음
들어가고나서 급당황ㅋㅋㅋㅋㅋ 왜냐면 알다시피 스크린 위치가 높아ㅋㅋㅋ 후기글에 이 영화관의 스크린이 생각보다 높다고 봤는데 실제로 높았음. I열에서도 이러니까 더 앞에 앉은 사람은 대체..
특이했던 점은 좌석마다 컵을 놓을 수 있는 홀더가 있었다.
이렇게보니 생각보다 스크린이 높이 있음을 알 수 있음
일본 도쿄에는 돌비가 이렇게 두 곳이 있었고 관람 결과 사운드의 지향점이 달랐음
남돌비처럼 소리 출력 크고 웅장한 맛 느끼고 싶다. 농구공 소리 쿵쿵 귀로 느끼고 싶다 -> 신주쿠 발트9 추천 (한국으로 치면 남돌비. 근데 남돌비의 깊음과 웅장함엔 명함도 못내미는듯. 소리 뿐만 아니라 화면 크기도 코돌비 급이라 남돌비의 대체제가 될 수 없음)
소리의 세밀함, 균형잡힌 소리감, 군더더기 없이 간결하며 깨끗한 소리감을 느끼고 싶다 -> 마루노우치 피카데리 추천 (한국으로 치면 동돌비의 느낌을 받음)
근데 이걸 떠나서 스크린 높이 떠 있는 거 보고 기겁해서 도쿄에서는 앞으로 (슬덩 볼 일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발트9만 갈듯
이건 다 보고 숙소 돌아가는 길 엘리베이터에 적혀져 있던 문구임. ‘돌비로 본 적이 있다고 말한 것이 언제였나’, ‘큰 재산이 된다 (대충 돌비로 봐서 얻을 수 있는 경험? 그런 뉘앙스였나)‘, 포기한다면 여기서 티켓 판매완료’ (발해석 일알못이라 정확치 않음ㅠㅠ) 이런 식으로 꾸며놓은 것도 봤음
바로 숙소로 돌아가려 했으나 이 영화관 근처에 토에이 전용 극장이 있었고 (여름합숙 하던 그 곳. 이노우에 감독 8월 15일에 court side in theater 하던 그 곳) 블루레이 특전 dp 되었다는 갤 제보를 받고 혹시나 싶어 가봄
이렇게 떼샷으로 보니 생각보다도 화려했음. 오마케에 비하면 ㄹㅇ 선녀급. 그리고 그 토에이에서 가끔 유튜브 라이브 할 때 나오던 스텝들 얼굴 실제로 보니 신기했음ㅋㅋㅋ 얼른 오렴
또 이 날 토호 시네마 신주쿠점인가 슬램덩크 토에이 굿즈 팔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늦은 밤 달려가봤지만
얘네는 문을 일찍 닫는 거 같음. 용산, 코엑스, 월드타워처럼 늦게까지 상영안함. 그래서 토에이 굿즈 영접 못함..
아니 이럴거면 이거 내 눈에 보이지말던가 큽ㅠㅠ
돌비 후기를 간략히 이야기해보자면, 남돌비, 빵돌비 세계 최강..!!
현지에서 보는 돌비라는 점에 의의가 있지만 상영관 퀄은 한국이 더 나았음 (사실 나머지 돌비랑은 비슷한 거 같고 남, 빵은 그냥 규격 외인 것으로) 그러니 걸어줄 때 개근합시다.
사진 수 한계로 가마쿠라 여행기는 다음 글에 올릴게
- 축구로 허한 마음에 올리는 1월 일본 (2)
1.23 (이치니산 카츠!)의 날이 끝나고 이틀 뒤, 가마쿠라를 당일 치기로 가게 되었다 (날짜로 치면 1월 25일)
숙소가 롯폰기 쪽이어서 히비야 선을 타고 에비스역에서 내린 다음, ‘쇼난’신주쿠선을 타고 쭉 가다가 ‘오후나’라는 역에 내림
여기 내린 이유는 ‘쇼난 모노레일’을 타고 싶어서임ㅋㅋㅋ
가마쿠라에는 에노덴만 있는 게 아니라 ‘쇼난 모노레일’이라고 ‘매달려서’ 이동하는 교통 수단이 있음. 은근 스릴감 넘쳐서 놀이기구 타는 느낌이니 에노덴만 타지말고 이것도 타보길.
오후나에서 쇼난 모노레일을 타고 쭉 가면 종점인 에노시마 역에 도착하는데,
날이 좋으면 이렇게 열차를 타면서 후지산을 볼 수 있답니다.
이건 쇼난 모노레일 에노시마역에 내려서 역 빠져나가기 전에 찍은 후지산임. 이렇게 역에 전망대까지 만들어 놓음ㅋㅋ
약 5달 반 만에 온 가마쿠라는 여전했다. 도착하자마자 굿즈샵 가고 싶었는데 10시부터 문을 열어서 에노시마 앞바다를 먼저 가보기로 함
찍는 족족 후지산이 보여서 신기했다. 하늘에 구름 한점 없고 선명했음.
Denny's 도 그대로 있고. 이 길을 쭉 걸어나가면
환상형(?) 육교가 보임. 다들 알겠지만 이 육교를 올라가면
원작 마지막에 백호가 재활 선생님과 걸어가던 그 길을 볼 수 있어.
이렇게 후지산과 에노시마를 배경으로 태웅, 우성이랑 사진도 찍고 (바닷바람이 있으니 도쿄에서 간다면 장갑 꼭 챙겨가)
바다 좀 보다가 에노시마역 굿즈샵 오픈 시각이 되어가서 다시 되돌가던 중 찍은 호텔임. 에노시마 바다 바로 직빵인 호텔인데 아마 여름에 숙박 가격 비쌀듯. 다음에 가마쿠라 올 일 있으면 여기 묶어야 겠다 생각하며 무의식적으로 찍었는데, 그 다음이 내일이 되었음ㅋㅋㅋ
다음날(26일) 일몰 즈음에 또와서 결국 여기서 1박을 하게 될 줄은 몰랐다.
역으로 향하는 길에는 다양한 상점들이 있는데, 푸딩 가게도 문을 열어서 푸딩도 샀음. 갤러들도 먹어봐라.
여기를 또 온 이유는 정대만 만쥬, 턴케이스, 에노덴 모형 등 지난 야름에 왔을 때 출시 안되었거나 못샀던 것을 마저 사기 위해서였다. 대만이 만쥬 여기랑 가마쿠라역, 후지사와역에 있으니 구하고 싶으면 한번 생각해 봐!
이때만 해도 당일치기로 계획+이미 8월에 가마쿠라 와봤으므로 지난 여행에서 못 간 가마쿠라 다른 지역(하세역, 가마쿠라역 등)을 돌아보고자 했음. 시간 배분이 중요한 관계로 슬램덩크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가마쿠라코코마에역은 내려서 한 20분만 대강 둘러보고자 함. 그냥 지나치긴 슬붕이로서 있을 수 없으므로.
그리고 무수한 중국 관광객과 맞닥뜨림. 가마쿠라 자체는 1월이 겨울이라 비수기인데 어찌 이곳은 8월보다 더 핫한 곳 같음. 여행사에서 단체로 오는 거 보고 기겁함.
또 8월에는 없었는데 교통 정리해주는 사람까지 있어서 사람들 통제하고 난리 대잔치였다. 사진 혹시라도 찍으려면 새벽 일찍 가세요..
이건 능남고 앞에 있는 주의사항인데, 우리는 능남능남으로 친숙하지만 정작 학교 학생들은 여행객들의 등쌀에 부담스럽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마지막으로 역에서 바라본 승강장 및 바다의 모습을 담음
가마쿠라코코마에역에서 에노덴을 다시 타고 두 정류장을 지나면 이나무라가사키역에 도착함. 여기서 내림
내리면 이런 청과물(?) 가게도 볼 수 있음.
근데 왜 내렸냐고?
바다따라 걷고 싶어서. 여름에도 걸었는데 그 때는 쪄 죽는 줄 알았다. 지금이 걷기 훨 나음.
길을 걷다가 뒤돌아보면 이렇게 후지산도 보인답니다.
그렇게 길을 계속 걷다보면 갤러들한테 익숙함의 향기가 느껴질거야.
그래. 태웅이의 위험천만한 자전거 타던 그 제방? 둑?을 볼 수 있음.
이렇게 걷다보면 하세역 인근에 도착하는데 하세역에는 하세데라, 가마쿠라 대불을 볼 수 있는 고토쿠인을 사람들이 주로 감. 이 간판은 하세데라 안에서 찍은 건데 솔개가 음식 뺏아갈 수 있으니 조심하라는 문구였다. 이걸 다음날에 내가 경험해버림. 트위터에 인형을 먹이로 착각하고 낚아 챈 영상을 본 적이 있는데, 얘가 내 세븐 일레븐 딸기 산도 1개 낚아채 가버렸음.. (사진, 영상으로 못 남겼어. 너무 순식간이랔ㅋㅋ 나도 믿을 수가 없다ㅠㅠ)
대불은 생각보다 위압감이 느껴질만큼 크지는 않았다.
원래 당일치기 계획했는데 더 머물고 싶어졌지만 눈물을 머금고 바로 가마쿠라를 떠나게 되었는데, 예전에 예약해놓은 게 있어서 어쩔 수 없었다. 그건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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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 독타워 올라가서 보려고 일몰 시간 맞춰서 예약했거든. 요코하마까지 날라와 버림. 얘 올 3월까지만 전시해서 혹시라도 볼 사람은 일정에 참고하길..
2부로 끝내려 했더니 택도 없네. 숨 좀 고르고 3부 올리겠 (내일 오후쯤?)
- 축구로 허한 마음에 올리는 1월 일본 (3)
가마쿠라를 갔을 때가 일본 여행의 막바지 때 였음.
이미 여름에 슬램덩크 관련된 곳은 다 가봐서 이번에는 가볍게 바람이나 쐬고 오자는 마음으로 갔는데, 날씨가 너무 좋아서 하루 만에 돌아오기는 너무 아까웠음.
그래서 그 날 밤 도쿄로 복귀하자마자 숙소를 예약해버림ㅋ
내가 간 숙소는 (2)에서 잠시 소개했던 숙소인데
혹시라도 갈 슬붕있으면 추천. 물론 여기보다 퀄 좋고 뷰 좋은 곳 많이 있긴 한데 여기 고른 이유는 단순 교통이 좋다+에노시마 앞바다 바로 코 앞+가격이 저렴하다 (1박에 7만원이 채 안 됨)는 점이었음. 필수 짐만 챙기고 나머지 짐은 기존 숙소에 팽겨친다음 오게 되었다.
막연히 후지산을 배경으로 일몰을 보고 싶었는데, 전날만큼은 산이 또럇하게 안 보임.
태웅아 내가 좀 징글징글하지? 뭐가 좋다고 또 왔을까 여기를ㅋ
자연이 만들어내는 색감은 두 눈으로 담기에 부족함을 느꼈다.
이렇게 해가 져서 불이 켜질 때 까지 바다에 머물렀다. (바닷바람에 손 얼어죽는 줄 알았다. 그러니 핫팩이나 장갑 끼고 가는 걸 추천함)
그리고 사진에는 담겨있지 않지만 솔개한테 내 후르츠 산도 빼앗긴 게 바로 이 바다 보기 전에 일어난 일임. 처음엔 깜짝 놀랐다가 나중에는 민망한 감정이 가득했다. 본 사람이 없어야 할텐데.. 하지만 태섭이 처럼 있는 힘껏 ‘모르는 척’한다 모드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척 행동했다(지만 분명 본 사람 있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