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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현대백화점 위에있는 빨간크레인의 용도

커뮤맨 작성
작성일 2024.02.11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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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더현대 서울건물에는 총8개의 크레인이있음.

그래서 이 크레인의 용도는?

더현대 서울건물은 다른백화점들과다르게 구조가 좀 다름.

일반적인 백화점들은 대부분 창문이없고, 시계도없음.

그러나 더현대 서울은 지붕으로 빛이 들어오도록 설계됐음.

설계의 주 의도가 자연채광과자연스러운 넒은공간임.

그래서 이 빨간크레인은 빛이들어오는 지붕을 고정하기위해 설치된것임.

그리고, 더현대서울은 지붕사이즈가 가로135m 세로50m규모의 국내쇼핑몰중 가장 큰 대경간구조물임.

참고로 대경간구조물은 기둥과 기둥사이의거리가 30m이상되는 건물을말함.

이런 큰 규모의 구조물은 지붕의 무게를 적절히 분산시키는게 관건임.

그래서 지붕 무게를 분산시키는 방법으론 이렇게 철골을 엮어서 지지하거나,

(트러스구조)

이렇게 철골을 바구니처럼 엮어서 건물에 뒤집어씌우거나

(스페이스 프레임구조)

이렇게 케이블로 당겨서 지지하는 방식이 일반적임.

(케이블구조)

그러나 더현대 서울은 국내최초로 크레인 고정 방식을 적용했음.

그리고, 더현대 서울의 지붕은 3개의 섹션으로 나뉘어져있음.

우리 전통 방패연을 닮았다하여 카이트라고 부르는데

이 세 개의 카이트의 꼭지에 하나씩 크레인을 달아 총 8개의 크레인으로 지붕을 받치게 설계한것.

이 크레인을 와이어로 당겨 지붕을 방패연처럼 공중에 떠 있는 것처럼 했고, 이렇게 하면 기둥을 만들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내부에 공간감을 확보할수있음.

근데 옥상에 크레인이 올라가 있고 이걸 와이어로 당기는 모양이 왠지 불안해 보일수도 있음.

그러나 설계사에선 안전하다고 입장을 밝힘

와이어는 지름 10cm 정도 되는 강봉임.

그래서 절대 끊어지거나 흔들리거나 그런 염려가 없어서 안전성은 물론이고 태풍 지진에 끄덕없이 버틸 수 있게 설계되었음.

참고로 이 건물을 설계한 리처드로저스 건축가는 렌조피아노라는 건축가와 같이 설계한 건물이 파리에있는

퐁피두센터임.

건축물의 구조적인 면의 미적?으로 부각시키는걸 좋아하는게 리처드로저스건축가의 특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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