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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 이민] 아순시온 체류, 이민수속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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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본격적으로 이민수속을 밟을텐데


아침 10시~12시 사이에 호텔로 업체직원이 픽업을 하러 올것이다.


방법론 원글에


파라과이 대사관에서 원본대조와 공증을 진행한다고 기술했는데


저번 [파라과이 이민] 아순시온 체류, 이민수속  -1- 글에도 말했듯 이 복사본과 원 서류에 대한 원본대조는 동행 없이도


신분증, 여권 사본만 있으면 업체측에서 단독으로 진행할수 있도록 간소화되었다. (다른업체는 어떨지 모르겟으나 적어도 필자의 업체는 그랬다)


필자가 호텔 조식에서 식사를 하는 동안 그 서류들은 이미, 빠르면 전날 저녁, 늦어도 그날 오전 10시~11시까지는 직원의 도움으로 대사관에서 이미 공증이 완료가 되어있을것이다.


그러니 오찬을 먹으면서 직원이 픽업하러 올때까지 느긋하게 기다리면된다:)





풍요의 남미답게 조식부터 노빠꾸다


특히 저 우유. 남미오면 우유는 꼭 드시라고 탈갤분들께 권하고싶다


우유에서 고소함, 그리고 달콤한 맛이 동시에 난다ㄷㄷㄷ


나거한 우유는 씨발...


저거에 비하면 우유라고 부르기도 부끄러운 수준이다.


흰 물감 섞은 맹물이다.


필자는 후식때


에스프레소에 우유를 넣고 라떼로 마셧었는데, 맛있더라. 진짜 맛있더라


한 석잔은 넘게 마시면서 감탄했던 기억밖에 안났다


나거한의 그 맹물 라떼를 생각하고 마시면 안된다


고소함이 3배로 농축된 진한맛에 놀랄것이다ㅎㅎㅎ






조식후 픽업해서 가는곳은






파라과이 경찰정보기술부(policia nacional departamento informatica)이다


본문에는 인터폴이라고 했는데 필자가 잠깐 헷갈렸다.


사진정리를 동시에 하면서 한페이지에 몰아 작성하느라 순서가 뒤죽박죽으로 되버린점,


죄송스러울 따름이다.


하지만 핵심 내용은 같으니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참고로 본 글의 순서가 좀 더 정확하니까 앞으로 쓰는 글들을 기준으로 받아들이면 된다.


여기서







[Certificado de antecedentes para extranjeros]

[외국인신분증명서]
즉 국제무범죄기록증명서를 조회, 접수, 발급받는다


이 서류에는


생년월일, 여권번호,

범죄 배경(ANTECEDENTES) 관찰기록(OBSERVACIONES)을 포함하는데


민감한 개인정보가 포함된 사항이라 밑부분은 잘랐다.


저 범죄배경, 관찰기록이 등록 없음,없음으로 표기되어 있으면 통과다:)


여권 신분증 보여주고 한 10분에서 15분정도 기다리면 발급받을수 있을것이다.



이걸 가지고 이제







departamento de Identificaciónes(내외국인 신분 관리국, 세둘라청)


에서 방법론글에서 말한


「Certificado de Antecedentes」, 파라과이 내 무범죄기록증명서도 발급받는다.





보다시피 대기줄이 조온나게 많은데 다 브라질, 볼리비아, 아르헨티나에서 온 사람들이고 간간히 미국인이나 멕시코인들도 사업때문에 많이들 취득한다고 한다



저 건물 3층까지 올라가면








cedulacion extranjera 라는 사무실 인데 하도 비슷한 내용의 단어를 많이 보다보니 얼추 외국인 신분등록을 하는 곳임을 유추할수 있었다.



한 2시간 가까이는 여기서 기다린것같다



이곳에서


「Certificado de Antecedentes」 서류에 대한 서명과,날인을 진행하는데


사진촬영은 절대 불가였다.



상기목록에는 마찬가지로 파라과이 내의 범죄이력사항이 줄줄이 나열되어있는데


xxx(스페인어로 범죄이력 어쩌고인것 같았다): NINGUNA


라고 적혀있으면 문제가 없다는 뜻이다.



날인은 인주(도장찍을때 쓰는 잉크. 약간 먹의 질감에 가까웠다)로 찍어야된다


범죄이력사항 아래에


10개의 빈칸이 있는데,



이 10개의 칸은 각 손가락별 지문칸이다



왼손가락 4개- 왼손 엄지 - 오른손 엄지- 왼손 4개 순으로 현지 경찰이 직접 내 손을 잡고 인주를 찍어서 날인했다. 


마지막 밑에 부분에는 여권사인과 동일하게



사인을 하면 모든 무범죄증명서 서류 취득이 완료된다.



그렇게 발급받은 2종의 서류 또한 대사관 공증을 거칠텐데



이것 또한 업체 수속직원이 알아서 공증을 완료해두고 다음날 아침까지 대기하고 있을것이다.



그때까지는 마찬가지로, 자유시간이다:)




참으로 쉽지 아니한가??ㅎㅎ




일정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오면 거의 오후 2시쯤 되어있을것이다



필자는 이참에 한국에서 점찍어둔 아순시온의 명소와 맛집을


남은시간동안 찍어보기로 했다.




 


숙소에서 나와서 중심가로 걸어가는 길이다.


보다시피 횡단보도나 신호등이 많이 없는데, 특이하게도 도로 가운데에 도보가 있었다.


저기로 걸으라고 만든게 아니라,


횡단할때 잠깐 대기하라는 뜻으로 만든듯하다.







아순시온에는 저렇게 크고 울창한 나무가 많다.


개도국이라 자동차에 매연저감장치가 없다는걸 감안해도


공기질이 나쁘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넓게 탁 트이고 정신이 정화되는 느낌이다.


필자는 그 분위기를 남미냄새 (남미새아니다ㅎㅎ) 라고 지칭하는편인데


긴말 필요없이


그냥 한번 가보면 어떤느낌인지 바로 알것이다. ㅎㅎ


한국의 그 정신산만하고 어지럽고 더러운 느낌하고 르더라.


아순시온에서만 느껴지는 그 특유의 레트로틱하면서, 따뜻한 분위기 있다. 푸근하고 행복한 느낌






Biggie express는 진짜 어딜가나 보인다ㅎㅎ
탕핑거점으로 딱이다














맥주 350미리 한캔에 600원 ㅅㅂㅋㅋㅋㅋㅋ크으....미친나라....

조국은 언제나 리스펙!








맥주덕후인 필자는 수속기간동안 물대신 맥주로만 갈증을 채운것같다.ㅎㅎ 맛도 평균 이상이었다


물은 물론 맥주보다 더 싸다 1500과라니 한 200원대였으니.


GOAT










빠세오 라 갈레리아(paceo la galeria)


필자가 향한 곳이다.





파라과이 최대 쇼핑몰이자 번화한 쇼핑몰인데


건너편의 쇼핑 델 솔 보다 당연히 더 크고 아름답다.





이렇게 쌍둥이로 두개의 빌딩이 있는데


왼쪽 건물은 사무용 건물이기 때문에 들어가면 안된다.


두 건물 사이로 진입하면, 쇼핑몰 입구가 나온다.







물결무늬 빌딩부터 디자인이 범상치 않다


회전문같은 식상한 입구 대신, 가운데에 거대한 나무를 심어서 작은 정원을 하나 만들어놓았다.


사진처럼 정원 옆으로 빙 돌아가서 올라갈수 있게 디자인된 쇼핑몰 게이트가 두 빌딩 사이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식당가는 이 정원을 중심으로 둥글게 위치해있다


어떻게 저렇게 아름답고 조화롭게 디자인할수 있을까. 감탄스러운 광경이었다.




여기서 한가지 팁아닌 팁을 드리고 싶다



망이 원래 그런지는 잘 모르겟으나


아순시온에서는 야외에서 데이터가 잘 안터질것이다. LTE마저도 잘 잡히지 않고


거의 3G(!!!!) 로밖에 잡히지 않을것이다


이정도 속도, 품질로 야외에서 쓸수있는건 구글맵 한개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아순시온에서는 와이파이존을 우선적으로 확보해놔야한다.


목적지를 미리 검색하거나 거리를 가늠후에 출발하는것을 추천한다


필자는 마치 넥서스 박듯이


와이파이가 가장 센 본진을 3개정도 정해두었다(중심가 쇼핑몰 2개, 숙소 1개) 이 3곳은 와이파이 속도가 한국 속도와 똑같다.

그리고 주 거점인 쇼핑몰 기준, 그다음 목적지는 가까우면 도보, 멀면 택시로만 이동하는게 좋다


버스는 딱봐도 타면 안될것 같은 비주얼(?)을 자랑하기 때문에


버스는 비추다. (소매치기 당할 확률이 높아진다)

이 택시 부분은 추후에 다시 설명하겟다.


본진 3개 제외 나머지 장소들은


파일런(와이파이존)을 하나씩 개척하면서 깔아둔다는 느낌으로. 카페나 편의점 등등을 마킹하는것이다


그렇게 한번 뚫어두면



그곳은


그 다음 포인트로 이동할수 있는 신규 거점이 되는것이다.

미리 알고가는게 좋다.




2층 카페테리아 「라 비네사」. 여기 괜찮다





입구쪽 정원방향으로 탁 트인 테라스가 있는데 취향저격이었다


주문을 할땐 어떻게 하느냐?


필자는 어딜가나 오직 4마디 + 번역기로만 했다.


lo siento(죄송합니다)


esto, este(이것) (*스페인어엔 남성 여성관사가 있기 때문에


이를 엄격하게 구분해야하지만 모르니까ㅎㅎ 일단 부딛치고 봤다)


uno, dos, tres (하나 둘 셋)


gracias!(고맙습니다!)


물론 더 많이 알고 있으면 금상첨화지만 몰라도 잘 기다려주신다.


죄송합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만 잘 해도 고개를 끄덕이거나 느긋하게 기다리면서 웃어주시는 분들이 많았다.


저 gracias 는 정말 입에 닳도록 말한것같다


하여간 착하고 친절하다 이나라 분들은





카푸치노 25,000 GS.(4200원)
BEIRUT DE POLLO 46,000 GS.(7800원)


카푸치노는 마찬가지로 파라과이 우유가 베이스라 맛이 훌륭했지만 가격이 살짝 쎗다ㅎㅎ


그리고 저 닭고기 샌드위치ㅋㅋㅋ 저거 한국에서는 2만원 줘도 아깝지 않은 맛이었다.


닭고기에 토마토베이스 소스, 모짜렐라 조합이 환상이다. 무엇보다 너무 많아서 남길정도였으니 말 다했다ㄷㄷ


한조각만 먹어도 충분히 배부르다








필자가 식사를 하면서 한가지 놀랐던점이 있었는데


파라과이 들의 민도 수준이 상당히 높았다는것이다


(이 놀람이라는게 단순 비교심리나 인종적인 차별감정에서 나오는게 아니라,
순수 존경심에서 나오는 감정이었다)


쩝쩝거리거나 요란스럽게 떠드는 사람, 지저분하게 식사를 하는 사람이 단 한사람도 없었다.


민도의 척도를 보고싶으면 아이들의 식사예절, 공공예절을 먼저 봐야된다고 필자는 생각기 때문에,

아이들이 식사를 어떻게 하는지, 식기를 잘 쓰면서 깨끗하게 식사하는지,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면서 떼를 쓰거나 민폐를 끼치지는 않는지부터 유심히 보았다.


아......세상에 그렇게 얌전하고 착한 아이들을


본적이 없던것같다.


4살~ 5살로밖에 안보이는 아이들이, 포크를 그렇게 잘 쓴다. 울지도 떼쓰지도 않는다 스스로 먹을걸 찾아 먹고 못하는건 울기전에 부모한테 대상물을 가리키면서 부탁을 한다 ㄷㄷㄷ



그리고 아이는 부모한테 땡깡을 부리지도 않고 부모도 아이들에게 고함을 지르거나 고성으로 혼내지도 않는다.


6살로 보이는 애기들도 뛰어다니거나 떠들지 않고 사뿐사뿐 걸어다니다가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필자를 쳐다본다(아마 건물 전체를 통틀어서 동양인이 필자 1명밖에 없었으니.ㅎㅎ 당연했다)



간혹가다 뛰는 아이들이 있으면


부모는 차분하게 아이의 눈을 바라보면서 타이른다. 아이한테 언성을 절대 높이지 않더라.


아이와 부모의 관계에서 가족적으로 저렇게까지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인다? 가정교육이 정말 잘된 나라고, 민도는 볼 필요도 없이 흘륭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리스펙









식사를 마치고 쇼핑몰 내부로 진입했다


총 3층, 거대한 규모의 대형 쇼핑몰이 모습을 드러낸다




멋지긴 했으나 필자는 쇼핑을 하러 온게 아니기 때문에

적당히 앉아서 쉴 카페부터 먼저 찾았다. 와이파이존부터 찾아야 그다음 목적지를 정할수 있었기 때문이다






3층 영화관 시네마크 건너편에 있는




「카페 마르티네스」 에서 쓰는 와이파이가 빨랐다.



라떼 한잔에 24,000Gs 약 4100원정도 하는데 아무래도 쇼핑몰이라 비싼감은 있다



그렇게 다음 루트를 짜는데


필자가 전날 숙소 테라스에서 현지인에게 들은 꿀팁을


여기서 써먹게된다



[파라과이 이민] 아순시온 체류, 이민수속 -2-(2)- 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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