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설 특집으로 나폴리1부와 폼페이 아말피 2부로 올려볼 예정
월요일 나폴리전은 이겨보자
tmi) 나폴리는 고대 그리스의 식민도시였다
새로운 도시라는 뜻의 neo polis가 변형되어 나폴리가 되었다
로마에서 4시간정도 레조날레 기차타고 오니 나폴리에 도착했음
몇십년만에 세리에에서 우승한 나폴리는 우승팀 다운 분위기가 엄청 나는 중이었다
여기는 나폴리 프리드리히 2세 대학이다
대학처럼 안생겼긴 한데 나폴리의 분위기가 다 이래서 이색적인 느낌이 있다
오후 5시가 넘어서 관광지 문을 닫을 시간이 되었다
그래서 도착한 첫날은 유적지를 들어가기보다 도시의 분위기를 느껴보고 식당을 가는 방향으로 결정함
세계 3대 미항으로 불리는 나폴리항과 후방에는 베수비오 화산이 있다
다만 나폴리 앞바다는 그리 깨끗해보이진 않았다
그러나 그런 곳에서도 수영하고 수구하는 사람들 많아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이곳은 달걀성인데 내가 가기 몇주전부터 보수공사를 시작했다고 한다
이 근방에 나폴리에서 나름 고급식당들이 있고 성 바로 앞에 호텔과 나폴리 동양학 대학교가 있다
동양학 대학교와 내가 다니는 학교가 서로 교환학생이 가능하던데 한번 가볼까 고민하는 중...
달걀성 다리에서 보는 나폴리 해안가
약간 코모나 벨라죠의 느낌이 나기도 함, 단 못사는
여기 간판에 BRANDI라는 가게가 보일건데 저기가 그 최초의 마르게리따 가게라고 알려진 가게이다
브란디가 오픈하기 전이라 시간 때울겸 도심으로 더 들어가봄
여기는 플라비시토 광장에 있는 나폴리 왕궁이다
나폴리왕국은 오랜기간 스페인과 합스부르크 가문의 지배하에 있던 곳이었고 그렇기에 마드리드 왕궁과 상당히 유사하다고 한다
밀라노에 있는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갈레리아와 유사한 움베르토 1세 갈레리아다
밀라노에 비해 엄청 더러움
어느덧 가게 오픈시간이 다 되어서 마르게리따 먹으러 갔음
피자 한판 7유로
추천받은 맥주랑 같이 먹었는데 밀라노에서 피자한판 먹는것보다 나폴리에서 피자 맥주 같이 먹는게 더쌌다
최초의 마르게리따라 해서 특별한게 있는가 했지만 사실 크게 특별하지는 않았다
저녁 8시가 되어서 누오보성 뒤로 천천히 땅거미가 지고 있었다
저기는 다음날 가기로 정하고 숙소로 돌아갔다
숙소에서 한국분 1분이랑 스위스 애 한명이 있었는데 나폴리있는 남은 기간은 이 사람들과 나폴리 피자투어했는데 재밌긴 했음
다음날 7시쯤 기상해 나폴리 국립 고고학 박물관에 갔다
지금 서울에서 폼페이전시회 하는 그곳 맞음
역사, 로마, 그리스 좋아하면 필수코스다
캄파니아(나폴리)패스 구매하면 2군데 입장료 무료, 패스트트랙 및 교통비 무료라 사는걸 추천함
그리고 여기에 오는 이유인 이소스 전투에 대한 모자이크
존나커서 사진에 못담는 것이 아쉬울 따름
알렉산드로스와 다리우스 3세의 모습이 보인다
검투사의 장비들
이외에도 전시품들이 엄청 많지만 분량상 여기서 쳐낸다
박물관 다 보는데 4시간 정도 걸렸음
스카파 나폴리라고 불리는 나폴리의 도심가다
부모님은 따로 여행가셨을때 더러워서 별로라고 하심
그래도 나름의 느낌이 있다
돌다가 힘들어서 잠시 쉬고 밥먹으러 갔다
오랜만에 쌀이 먹고 싶어서 인도음식점에 갔음
나름 먹을만했다 그런데 다른 향신료는 다 먹겠지만 카다멈은 도저히 안되겠더라...
누오보 성은 내부에서 단체 해설을 들으며 가느라 사진을 못찍음 ㅈㅅ
그래도 성위에서 나폴리 시내가 다 보이는건 정말 좋았음
그래도 굳이 해설 까지 들으며 내부를 볼 필요가 있을정도는 아닌것 같기도 했음
누오보 성에서 보는 나폴리항과 빠져나가는 소형 요트 한척
누오보 성은 사실 여기보는게 좋았다
폼페이에서 2부로...
- 설 맞이 나폴리 함께 여행해 boza2부
나폴리 3일차
나폴리 역에서 사철을 타고 40분 가면 도착하는 폼페이스카비 역
반드시 폼페이 스카비에서 내려야 함
폼페이 역에 내리면 현대 도시에 도착한다
폼페이 바다의 문을 통과하면 바로 폐허가 우리를 반겨준다
폼페이의 광장과 신전들이 즐비한 곳이다
가만히 서서 2천년 전을 상상하는 것도 재미있다
프레스코화들이 화산재 속에서 원형 그대로 살아 남았다
이런 그림들을 통해 과거의 생활상을 옅본다
여기는 폼페이 극장
웬만한 유적지들보다 더 큰 규모를 자랑한다
아래 빨간 글이 로마시대의 낙서
여러 낙서들이 남아 있는데 특정 정당을 지지하거나 가게를 홍보하거나 그런 글이라고 한다
사냥하는 모습이 담긴 프레스코화
정말 생생해보인다
에우로파호를 그린 낙서
잘보면 에우로파라고 써진게 보인다
폼페이 망루에서 옛 폼페이를 내려다 볼 수 있다
비가 와서 그런지 고양이 두마리가 유적속에서 쉬고 있었다
폐허속에서도 생명은 그들의 길을 찾는다
여기는 화산 희생자들이다
뼈와 이빨이 보이던데 한편으로는 안타까운 느낌도 들었음...
여기까지 보는데 6시간 걸렸다
비와서 다행이었지 아니었음 더워 죽었을거다
폼페이에서 너덜너덜해져서 숙소로 복귀한뒤 호스텔 멤버랑 피자투어
와인을 추천받아 같이 먹었는데 진짜 맛있었다
한화로 인당 12000원정도 피자+와인값
폼페이를 멸망시킨 베수비오도 이 시간대에는 아름다움을 더해주는 배경이 되었다
다음날 아말피
사실 지중해에서 해수욕도 해보고 싶었음
바닷물이 차갑긴 해도 2시간 걸려 온 보상으론 충분했다
아말피에 한국인은 커녕 아시아인은 아무도 안보였다
웬 아시안 한명이 수영하는게 이상하게 보였을수도 있다
그래도 포지타노나 소렌토같이 많은 사람들이 오는데 보다 더 작고 예쁜곳에 가고싶었다
소렌토에 있는 세계의 폐허 하면 나오는 장소여서 나폴리로 복귀하는 김에 가봤는데 나름 느낌은 있더라
이렇게 나폴리 여행은 끝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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