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전세계에서 몰리는 경기 순위
순위 오즈
1 네덜란드 1.25
2 이집트 1.44
3 웨일즈 1.02
4 세네갈 1.40
5 알제리 1.50
종목별 팀순위
1 첼씨 8 6 1 1 19
1 첼씨 8 6 1 1 19
1 첼씨 8 6 1 1 19
1 첼씨 8 6 1 1 19

Antelope Canyon

작성자 정보

  • 커뮤맨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필부이들 안녕.


어제 올린 비행기 글에 따봉이 많이 박혀서 기분이 너무 조아써.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공중제비를 세 바퀴 돌고는 새로운 글을 또 써야겠다는 생각을 해썹.


근데 미국 여행 사진들을 야금야금 올리다 보니 이제 슬슬 쓸 것들이 좀 떨어져서, 온몸비틀기 하면서 남은걸 싹싹 긁어모아서 올려볼게.




오늘의 여행지는 앤탤롭 캐년이야.


서부 로드트립을 하면서 들르는 곳 중에서 빠지지 않는 곳 중 하난데, 이름은 익숙하지 않아도 여기서 찍은 사진은 익숙한 필부이들이 많을거야.


갤럭시나 윈도우, 맥 가릴 것 없이 기본 배경화면으로 많이 나왔던 곳이야.


사진으로 보면 마치 바위가 파도처럼 춤추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는데다가, 틈새로 비쳐 들어오는 빛이 오묘한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곳이야.


그런데 여기가 빡치는게, 나바호 원주민들 사유지여서 무적권 가이드를 대동하고 가는 투어 프로그램으로만 접근이 가능하다는 거야.


캐년 자체는 참 예쁜데코스가 그리 길지도 않고 비용은 100불 이상씩 들어서 갔다오면 현타가 오는 곳인 것 같아.


그렇다고 안가고 패스하자니 너무 신비롭고 멋진 곳이고, 막상 가게 되면 이상한 규정도 많고 관람시간은 짧고 사람은 존내 많고... 하여간 뭐 그런 곳이야.


또, 라이팅 컨디션이 워낙 좀 다이나믹해서 여기를 갈 필붕이들은 그냥 필름 카메라 냅두고 곱게 디카나 가지고 갔다 오자.


삼각대 반입 금지라서 충분한 노출 시간을 확보할 수가 없고, 그렇다고 고감도 필름을 쓰면 바위벽의 질감이 제대로 느껴지지 않아.


디카로 메인을 쓰고, 필카는 슬라이드 필름을 넣어서 숨 참아가메 찍는 걸 추천해.


괜히 고감도 네가티브 가져갔다가 힘은 힘대로 들고 결과물은 결과물대로 맘에 안들 바에야 디카로 실컷 작품 찍어재끼고, 필카로는 쓸만한 슬라이드 한장 얻어걸려 오는 게 훨씬 이득일 것 같아.





앤텔롭캐년 투어를 진행하는 원주민 업체들은 여러개가 있으니까 후기나 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찾아봐서 선택하면 돼.


투어를 예약하면 업체 주소를 알려주는데, 가보면 그냥 황량한 사막에 건물하나 덩그러니 있고 주차장 있는 그런 곳이야.


거기서 흙먼지를 가득 마시면서 대기하다 보면, 이렇게 원주민들이 운전해주는 트럭이 사람들을 데리러 와.


보다시피 사람들은 트럭 베드 부분에 다같이 타고 앤텔롭캐년 입구로 가게 되는데, 트럭이 완전 뻥 뚫려있는데다가 길이 건조한 사막의 비포장 도로여서 가는 내내 모래와 싸워야 해.


눈은 눈대로 뜰 수가 없는데, 중요한건 카메라야.


저 트럭을 타고 캐년 입구까지 가는 동안 카메라를 꽁꽁 싸매두지 않는다면, 네 카메라는 모래로 뒤덮이게 될거야.


필터 틈새 같은 곳에 진짜 눈에 보일 만큼 모래가 쌓여.


나는 가는 도중에 사태의 심각성을 알아채고는 옷 안에 카메라를 모두 넣었어.



자 그럼 캐년으로 두걔쟤~







거대한 돌덩어리 한중간에 딱 사람 한명 지나갈 정도의 통로가 뚫려 있어.


양 옆에 바싹 붙어있는 말 그대로 기암괴석들이 천창 틈으로 들어오는 빛을 받아서 정말로 신기한 분위기를 자아내.


솔직히 들어가 보면 와... 소리밖에 안나오긴 함.


정말로 인생 사진들 많이 건질 수 있는 곳이고, 사람들도 다들 카메라들고 찍느라 바빠.


그런데 절대로 가이드가 찍어주는 사진은 믿지 마.


가이드가 중간중간 포토스팟마다 투어하는 사람들 사진을 찍어주거든?


나는 여기를 매우 잘 아는 사람이 찍어주는거니까 그래도 평타 이상은 칠줄 알았는데, 진짜 좆같이 찍어줘.


그러니까 필부이들이 가게 된다면 가이드는 믿지 말고 주변의 아시아인들을 잘 이용하도록 하자.


혹시 코리안이랑 같은 투어 팀에 속하게 된다면, 그 사람들이랑 딜을 해서 서로 좋은 사진 많이 찍어주길 바래.






이 여행에서는 디카를 안가져가고 필카만 가져갔었는데,


이 앤텔롭캐년에서 만큼은 디카 안가져간게 후회되더라.


물론 겁대가리 없이 중형에 슬라이드를 물려서 의외로 괜찮은 슬라이드를 몇장 얻었지만, 솔직히 아쉬운 장면들이 많아.


필부이들은 꼭꼭 디카나 폰카를 잘 활용하도록 하자~




사랑해 하튜하튜~


개추 박아주고 가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40,032 / 2028 페이지
번호
제목
이름
    • 1
      다아라
      268,292 P
    • 2
      GodGhs
      213,524 P
    • 3
      돈뱅석
      186,762 P
    • 4
      사탕
      158,000 P
    • 5
      jym0405
      146,387 P
    • 6
      곽두철이다
      143,223 P
    • 7
      오늘만사는사람
      120,893 P
    • 8
      이재림
      116,153 P
    • 9
      엄지
      113,100 P
    • 10
      소이
      110,600 P
    • 1
      이재림
      LV. 44
    • 2
      GodGhs
      LV. 41
    • 3
      돈뱅석
      LV. 41
    • 4
      다아라
      LV. 32
    • 5
      역삼동
      LV. 32
    • 6
      robin
      LV. 32
    • 7
      럭키비키데이
      LV. 32
    • 8
      minmin
      LV. 31
    • 9
      눈보라
      LV. 31
    • 10
      소년소녀백성
      LV. 31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