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엔 리모델링중이라고 가림막 세워놨었는데
그건 내렸지만 아직 공사는 진행중인듯 인부들 모습이 보였음
노동당사에서 학저수지 가는 길
태양이 진짜 존나 뜨거웠지만 바람이 시원해서 좋았음
멧돼지 사태때 죽은 시체들을 묻어놓고 봉인한 곳.
이 당시 군대에 있었는데 거의 작전 수준으로 멧돼지 잡아죽였던거 생각남...
멀리 금학산이 보인다.
일제시대때 한국에 있던 산 중 후지산이랑 비슷한 산들은 뭐시기후지라고 불렀다는데 (대전의 수도산이 그 중 하나)
뇌피셜이지만 금학산도 그중 하나 아니었을까
조금씩 빨간색으로 물드는 잎들이 가을이 오고 있다고 속삭이는 듯 하다.
워낙 습지가 잘 보존되어있어 자연적으로 형성된거로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여긴 일제시대에 만들어진 농업용 저수지다.
습지 안에 물고기랑 개구리가 많이 사는지 벌써부터 두루미, 오리 등 철새가 와 있었다.
이곳은 주변에 빛을 발하는 게 하나도 안 보여서 밤에 별 사진 찍기에도 딱 좋을 거 같다.
사진상으론 물이 깨끗해보이는데 사실 고인물이라서 그닥 깨끗하진 않다
습지 바닥엔 이렇게 철새들의 발자국이 찍혀있다.
고양이가 살지 않게 조심해야 할 거 같다.
이번 트레킹에서 꼭 황금빛으로 물들 벼를 보고싶었는데
지나가다 이렇게 하나 보게 되었다
알고보니 철원에선 지금 시즌이면 이미 쌀은 수확을 끝내고 보리를 심고 키우는 시즌이었다는데
운 좋게 남아있는 벼가 있었다.
포천으로 이동하여 지질파크에서 비둘기낭 폭포도 봤다.
아쉽게도 물이 흐르고 있진 않아 폭포같아보이진 않았지만
진짜 존나 물 색깔 개멋있지않음...?
어디 열대국가에서나 보일법한 색이 정말 멋있음
한탄강 지질파크에 새로 생겼다는 흔들다리.
사람이 진짜 개미처럼 쫙 서서 타고 있었다.
나름 410m로 국내 최장이라는데...
암만 그래도 저만한 인파를 뚫고 돈 6000원까지 써가묘 타보고 싶진 않아서 패스했다...
포천군 입장에서는 세수확보 오지게 하는 중인듯...흔들다리 뉴행 말만 들었지 이렇게 유행할줄은 몰랐다
한탄강으로 내려가보니...
세상에 이렇게 맑은 물은 처음 본다.
이날의 이동거리.
중간에 직선거리는 버스타고 이동했다.
전체적으로 오르막도 내리막도 없이 평탄해서 부담없이 걸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