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투어 세컨드 하프
2부는 원래 이 회사에서 운영하던 대지진, 쓰나미, 원전사고 피해랑 복구상황 보는 프로그램 살짝 축소해서 진행했음
투어 전에 이메일로 참가할지 물어보는데 당연히 원전파티 전원 참석함
13시 30분에 폐로박물관에서 출발
여기도 도호쿠인가? 이 근방은 겨울 날씨가 좋은듯
버스타고 토미오카마치-오쿠마마치-후타바마치로 이동
셋 다 쓰나미랑 방사능으로 싹 버려졌다가 최근에 제독? 완료된 지역만 들어갈 수 있게 됐다는듯
어떤 길들은 아직 완벽하게 방사능 제거가 안 돼서 양옆으로 빠질 수 없고 이륜차 통행금지임. 사륜차 타고 있어도 내리면 안 되고
쓰나미 때 버려지고 아직까지 남아있는 소방서 건물
시계가 2시 47~8분에 멈춰 있는데 이때가 쓰나미 도달한 시점이라고 함
그때 버려진 건물들은 거의 내부가 그대로 남아있음
완전히 철거하는 거 아니면 물건만 갖다 버릴수도 없고 아직 방사능이 남아있으니 그대로 두는 듯
이게 가이드하던 형님 친척네 집인데 설명하면서 되게 슬픈 얼굴 하고 있는게 마음에 걸렸음
신기한 게 피난했던 사람들이 마을 복구 조금이라도 되면 되게 많이 돌아왔다고 했음
지역경제 활성화의 일환으로 새로 지은 나미에마치 휴게소
특산품 같은 것도 많이 팔고 밥도 나름 맛있었음
이 휴게소는 특이하게 포켓몬이랑 콜라보하고 있었음
럭키 공원도 있고 럭키 마르셰도 있고... 근데 왜 럭키인진 몰루
잠깐 바다구경만 한 선착장
무려 조업을 하고 있었음ㄷㄷㄷㄷㄷ 괜찮은지는 깜빡하고 못 물어봤는데 지나오면서 논 같은것도 있던 거 봐서 그냥 하는듯
다음으로 간 곳은 나미에마치 우케도 초등학교
대지진 전에 나미에마치에만 학교가 5개 있었는데 지금은 단 하나 남았다고 함... 학생 수도 별로 없댔는데 정확한 수치는 기억안남
쓰나미 오기 겨우 몇 분 전에 찍은 사진
버스 타고 지나갈 땐 남은 게 없어서 그냥 평지에 길만 있었음
원래 교실이었던 곳
비포애프터로 보여주니까 좀 마음아팠음
제일 슬펐던 거
졸업식 연습 중에 지진 일어났다고 하는데 아직도 수여식 현수막이 덩그러니 걸려있는게 영원히 미완의 졸업식일듯..
쓰나미 흔적들
여기 2층 계단임ㄷㄷ 교직원들이랑 학생들은 주변 산으로 대피했다가 극적으로 구조됐다함
바로 위 짤 시계 보면 3시 37분쯤?에 멈춰있는데 이게 쓰나미 도달한 시간이라는 듯
여긴 좀 오래 있고 싶었는데 시간 부족했는지 빨리빨리 데려갔음.. 하루짜리 짧게 줄인 거라 좀 아쉽더라
쓰나미 지나간 후 사진
산으로 대피한 게 진짜 잘한 선택이었음
다음에 간 새로 건설한 방파제임 7m라고 했는데 15m 쓰나미에 괜찮을까 싶더라
저 집주인은 쓰나미 때 떠내려가다 바로 뒤 벚나무 붙들고 살아남았다고 함;;
마지막으로 방문한 동일본대진재/원자력재해 전승관
건물이 엄청 컸음
1층에 있는 큰 원통형 관람실에서 원자력발전 역사, 사고에 대한 영상을 보고 벽에 빙 둘러서 있는 회랑으로 3층까지 올라감
회랑 벽에는 원전 사고 내용들이 빼곡하게 적혀있었음
돌아가는 기차 시간 맞춰서 투어가 끝나야 하다 보니까 시간이 좀 부족해서 직원들도 많이 보챘음... 좀 아쉽게 관람한듯
이어지는 전시관들은 주로 사고 당시 피난민들 생활이나 언론 보도 같은 게 많았음
이 시계들도 오른쪽이 지진 발생 때 멈춘 거고 왼쪽이 쓰나미로 멈춘것
신문 중에 호외가 엄청 많았는데 그때 급했던 상황이 느껴졌음 심지어 tv 화면 그대로 찍어서 호외로 낸 것도 있었고
이건 안 찍은 줄 알았는데 있더라
원전 전경 디오라마고 빨간 동그라미에서 내렸었음
시간당 방사선 수치 변화
이정도로 복구하는데 돈이랑 시간 든 거 생각하면 ㅎㄷㄷ함
유명한 간판
버스 타고 다니면서 이거 있던 곳 지났는데 지금은 철거했다함
대신 좀 다른 문구 간판이랑 박살난 소방차가 있었음
건물 안에선 당시 사진들로 사진전 같은 거 하고 있었는데 이건 사진만 올림
마음이 쫌 아팠음
17시 15분쯤 모여서 간단하게 소감 한마디하고 바로 근처에 있는 후타바역에서 마쳤음
17시 29분 조반선 히타치 특급 타고 우에노역으로 옴
하루 동안 진행되는 투어치고 분량도 엄청 많고 새로운 내용 많이 알 수 있었음 뭣보다 일단 싹 다 가보니까 더 깊이 이해한 느낌
형님 누님 가이드 두분 설명도 너무 훌륭했고 체험학습간 기분으로 투어했음
방사능 맛만 보고 싶은 일붕이들은 가봐도 좋을지도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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