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워있다가 심심해서 후딱 겜 한판 하고 그렸셈
게임은 그냥 아예 싹 다 깨서 이제 쓰기만 하면 됨, 사실 좀 기다렸다가 념글에 내 글좀 묻히면 쓰려 했는데, 중념글 자체가 안올라오길래 기다리는건 포기하고 걍 쓰는데스야
2편 링크
언제나 편안한 중붕이네 집
체력에 비해 이성이 좀 낮지만 어쨌거나 다음 미스터리를 해야만 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고대신의 강림은 이루어지고 있으니
사람들이 잠에 들어 깨어나지 못하고 있나보다
다른 이야기지만, 그래픽노블(만화책을 비싸게 팔아먹을라고 붙이는 이름)중에서 샌드맨이라는 만화 1권이 생각난다.
재밌으니 기회가 되면 읽어보는걸 추천한다
하지만 우리의 개중붕은 조사를 시작하자마자 배가 고프다
미스터리의 단서 같은건 안중에도 없고, 그저 초밥 생각만 머리에 가득하다
금강산도 식후경이고, 고대신도 배가 불러야 때려잡을것 아닌가
일단 밥이나 먹으러 가자
조금 토속적인 식당에 와버린듯 하다
좋은 음식을 외지인에게 권하는 그들의 말씨에서,어딘가 구수한 정취가 묻어난다
그들의 기대를 저버릴수도 없었기에, 중붕이는 한입 먹어본다
왜 좋은 음식인지 알겠다, 맛은 꽤나 좋다
하지만 계속 그들과 함께했다간 온갖 산해진미를 악기바리 당할 수 있으니, 중붕이는 얼른 자리를 뜬다
맛있게 밥을 먹고 나니 힘이 난다,
힘이 나면 이제 싸워야지
딜은 쎈데 코스트도 많이 들고 명중률도 안좋은 삽이다, 그래도 나뭇가지보단 나을테니 일단 들고다녀보자
계속 조사를 해나가다, 어떤 노인이 통찰의 가루가 담긴 꾸러미를 줬다.
이 가루가 뭔진 몰라도 중붕이는 모르는 사람이 주는 물건 함부로 받으면 안된다는 기본적인 교육도 못받았나보다
심지어 "가루"잖아... 수상해.....
웬 이상한 남자가 주변을 두리번 거리며 어딘가로 가고있다.
중붕이는 수상한건 퍼리 빼고 전부 조사해봐야 직성이 풀린다
미행해보자
어느새 미스터리의 마지막이다, 환자가 위험하다
서둘러서 이름도 모르는 이상한 노인네가 준 수상한 가루를 뿌리자
하지만 중붕이가 쓰러뜨린건 괴물의 몸체가 아니었다, 그건 그저 한 가닥의 손가락일 뿐이었다
잠에서 깨지 못하는 역병은 사라졌으나, 중붕이는 오늘 밤 잠을 자지 못할것같다
생사를 넘나들며 겨우 싸워 이긴게 놈의 손가락이라면, 놈은 대체 어떤 존재일까
중붕이의 미약한 상상력으로도 알 수 있다
중붕이의 머리로 결코 이해되어선 안되는 존재가 있다
중붕이는 그런 존재들과 싸워나가야 한다
그나저나 이성이 좀 위험하다
"선혈의 서"마법으로 힐을 좀 해야겠다
다만 랜덤한 부상을 얻으니, 이런 흑마법을 쓸땐 그냥 덜 다치게 해달라고 신께 빌자
지금 중붕이가 신과 싸우고 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