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생활체육인들이 많아지면서 실내 체육관 예약하는 게 쉽지가 않다고 합니다.
예약시스템이 열리면 곧바로 마감이 될 정도로 치열하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한 체육시설을 위탁 관리하는 체육회 회장이, 이런 시설을 사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제주시의 한 다목적 체육관입니다.
주말에는 주로 생활 체육인들을 위한 시설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두 시간에 2만 8천 원.
이용료도 저렴하고 시설도 넓다 보니, 인터넷 예약 시스템이 열리면 곧바로 마감될 만큼 인기가 높습니다.
그런데 이곳을 선점하는 사람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시설을 위탁 운영하는 해당 지역 체육회 회장이었습니다.
이 체육회 회장은 지난해 11월 자신의 손녀가 다니는 어린이집 행사를 열기 위해 체육관 예약을 받지 말라고 직원에게 지시했습니다
행사가 많았던 지난 10월에는 체육회 회장이 이틀 동안 체육관을 비우라고 지시했다는 게 직원들의 증언입니다
일반인은 인터넷 예약을 통해서, 공공기관은 공문으로 시설 예약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체육회 회장이 이런 절차를 어기고 선점하다 보니, 일반 시민들이 이용하지 못하는 날이 적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해당 체육회 회장은 공공 목적을 위한 선점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