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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체육회 회장이 시민을 위한 시설인 다목적 체육관을 사적으로 이용했다는 의혹, 어제 보도해드렸는데요.
이번에는 이 체육회 회장이 자신의 지인들을 돕는 일에 체육회 직원들을 동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지난해 9월 제주시 체육회 회장은 직원 4명에게 연락했습니다.
그리고 지역 신용협동조합에 가입할 것을 강요했습니다.
"회장이 근무하고 있는 중에 따로 연락이 오더라고요. 개인 핸드폰으로… 회장실로 호출을 한 다음에 조합 가입을 요청했습니다."조합에 가입한 뒤 직원들에게 해당 신협 이사로부터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해당 이사는 자신이 체육회 회장에게 직원들의 가입을 부탁했다고 말했습니다.
확인 결과, 해당 신협의 이사는 체육회 회장의 초등학교 동문으로 조만간 치러지는 조합장 선거에 출마할 예정입니다.
직원들은 체육회 회장이 지인의 당선을 돕기 위해 조합에 가입할 것을 강요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체육회 회장은 또 직원 8명에게 신용카드 발급을 강요하기도 했습니다.
카드 영업직원인 체육회 부회장을 돕자는 것이었습니다.
체육회 회장은 신협 조합 가입이나 신용카드 발급에 강요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