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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선이 좀 해주라고 당에 얘기했다"고 말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육성 파일이 공개되면서
공천 개입 의혹도 일파만파로 퍼졌습니다.
여기에 당시 당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김영선 전 의원 외에 포항시장과 강원지사 등
추가 공천 개입 가능성까지 시사했지요.
친윤계는 당선인 시절 단순 의견 제시라
법적으로 문제 없다는 입장인데,
MBN 취재 결과 윤 대통령이 당시 여권 핵심 관계자에게
"김진태도 경선하라고 내가 다 해주지 않았냐"고
말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내가 해줬다"는 취지의 발언은
앞선 김영선 전 의원을 위해 "해주라고 했다"는 말보다
더 나아간 내용으로 해석될 수도 있습니다.
유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2022년 6월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치러진 첫 선거였습니다.
당시 당대표였던 이준석 의원은
MBN에 7~8곳 공천에 대한 부적절한 발언이
있었다고 했는데, 그 중 한 곳은 강원지사 공천입니다.
지난 2022년 4월 공관위는 김 지사를 컷오프하고
황상무 전 시민사회수석을 단수 공천했다
나흘 만에 결정을 뒤집고
김 지사에게 경선 기회를 줬습니다.
그런데 MBN 취재 결과,
윤 대통령이 여권 핵심 관계자에게
"김진태도 내가 경선하라고 해주지 않았냐"고
말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해당 관계자는
"당시 윤핵관들은 황 전 수석을 밀었지만
대통령이 후보 경쟁력과 주변 이야기를 듣지 않았겠냐"
고 했습니다.
대통령 의중에 따라 결정이 번복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앞서 명태균 씨는 김건희 여사를 통해
김 지사를 살려준 거라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