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강원중부산지 대설주의보 소식을 듣고
원래 일/월 계획이었던 스키여행을 당일치기 금요일로 바꿨다.
진부IC 내리자마자 환상의 일출
개인적으로 난 대관령에서 내려서 큰길로 오는것보단 레인보우존 뒷길(원복길)로 진입하는걸 선호한다.
항상 결빙상태인 교통량 적은 산길이라 첩첩산중 들어가는 감성이 좋아서..
원복길을 가다 보면 목적지를 6km 남기고 발왕산과 레인보우가 한눈에 들어오는 포인트가 두 번 있다.
일기예보랑 발왕산 날씨는 항상 달라서 여기서 눈으로 체크하는 편
날 좋을때 정상 도착하면 항상 가는곳이 있는데
스카이워크 4층에서 내리고 계단으로 반층 내려오면 조그만 테라스가 있다. 아는 사람만 찾아오는데 여기가 스카이워크보다 설경은 이쁨.
발왕산 북쪽.
1500M 이상 봉우리들만 구름 위로 모습을 드러냈음.
왼쪽 계방산(1577M)
가운데 오대산(1565M)
오른쪽 설악산(1708M)
설질은 딱 두번 탈때까지만 자연설 갈아버린 느낌으로 좋았고,
어제 내린 비때문에 정설해도 울퉁불퉁한게 남아있었음.
이때부터 그냥 관광이나 하자는 마인드로 탔다.
10시가 넘으니까 레인보우 아래쪽 눈들은 반짝이며 녹기 시작
레인보우1 상단
중간에 렌보2로 빠지는 길은 하도 개구멍으로 많이 들가서
패트롤이 지키고 있었음.
펜스도 쳐놨던데 정비해서 열어줬으면 좋겠다 ㅠㅠ
렌보2 상단 타다가 걸려서 패트롤한테 갈굼받는 보더게이들의 모습이다... 걍 서약서 받고 파크처럼 열어주면 안되나?
설질은 사진만 봐도 범프투성이..
근데 다른스키장 다 죽어가는데 이정도도 감지덕지라 생각함 ㅋㅋ
오늘은 파우더&백컨트리 시도하는 사람들도 많았는데
사람은 평일보단 주말에 가까웠을 정도로 많았다..
근데 11시 30분만 되면 점심먹으러 귀신같이 다 빠짐 ㅋㅋ
정오 부근, 여친 렌보1 급사 아이스 밟고 꿍 해서 바로 파라다이스로 내려가야했다..ㅠㅠㅠ
그렇게 너무 일찍 스킹을 끝내고 횡계의원 들렀다가 눈구경이나 하자며 발왕산 맞은편 언덕에 올라왔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