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사와행 버스를타고 나가노역에서 두시간가량을 가야 오기사와역에 도착함
오기사와가는길
나가노는 아직 단풍이 남아있나보더라
홋카이도랑 기온이 약간 비슷한 느낌이었음
다테야마행의 시발점인 오기사와역에 도착
안개너머로 단풍이 울긋불긋하게 들어있는게 예뻐서 기분이좋아짐
근데 존나춥다
여기서 전기버스를 타고 쿠로베댐까지 향함
13시 표로 예매해놔서 시간이 좀 남아서
옆에있던 식당에서 고기우동집어먹음 관광지프리미엄이라긍가 약간 비싼감이있긴한데 먹을데가 여기밖에없어서
개찰구를 지나 전기버스에 탑승
차내 광고판에 무슨 리튬배터리 어쩌고 광고하던데 크게 관심은없었음
버스를 타고 20분정도 가면
두번째 관문인 쿠로베댐에 도착한다
오기사와에 안개가 심하게껴서 좀 걱정했는데 쿠로베댐은 맑아서 다행
버스에서 내려서 전망대로가는 계단이 진짜 좆빠지게 많다 진짜 존나힘드니까 잘 생각해봐라
전망대 위에서 사진한장 찍고
한층밑으로 내려오면 레스트하우스가있다
지금은 문닫았던데 음식같은걸 파는거같더라
주옥같은 전망대 계단을 다시내려와서
긴 터널을 걸어서 빠져나가면
쿠로베댐으로 나갈수있다
문너머로 보이는 색이 예뻤음
규모가 규모인터라 내려다보면 꽤 무섭더라
댐을 천천히 걸어가며 구경하다 건너편의 케이블카 타러 도착
사실 늑장부리다가 앞의 차 놓쳐서 2시차타야됨
시간이 되자마자 케이블카에 탑승
우리나라에서 흔히 케이블카로 불리는건 일본에서 로프웨이라고 부르더라
케이블카를타고 내려서 다시 올라가는 로프웨이에 탑승
날씨가 뒤지게좋다
구름위로 점점 올라가는 느낌이 신기했음
로프웨이에서 내리면 마지막 환승수단인 트롤리버스가 남았음
일본에서 마지막남은 트롤리버스라고함
승차감은 그냥그렇던데 철덕같은사람들 자극하는 무슨 모멘트가 있나봄
7분정도 트롤리버스를 타면 종착지인 무로도에 도착한다
곰주의
사진을 저런걸 붙여놔서 좀 무섭다
2층정도의 계단을 올라 밖으로나가면
눈이 쌓인 무로도가 펼쳐진다
며칠전에 왔던 눈이 녹다 얼었는지 바닥이 굉장히 미끄러웠음
일단 숙소에 체크인해야하니까 살살살 걸어내려간다
걸어가다보면 아랫쪽에 있는 지옥계곡
화산가스가 존나 뿜어져나와서 출입금지라고함
가스분출이 심하긴한가보더라 유황냄새가 좀 심하긴했음
숙소인 뇌조장으로
가다보면 언덕위에 화산가스 대피소가있음
옆 안내판에 물이 옆에있다는데 어딨는지 도통 모르겠더라
숙소로 가는 외길
바로옆이 가스분출구다보니 화산가스가 길을 자욱하게 뒤덮어서 코를막고 갔다
그래도 풍경은 좋음
그렇게 좀 걸어가다보면 3박4일간 묵을곳인 뇌조장이 보인다
ㅎㅇ
산장이라그런가 체크인은 12시부터였고 내가 도착한시각은 대충 4시
체크인하려니까 정보를 확인하더니 3박이나하네요ㅋㅋ라며 놀라더라
무로도의 일몰시각은 16시반쯤이었어서 날씨도 안좋겠다 그냥 산장 로비에있는 난로에서 몸이나 녹이기로함
장작타는 소리를 들으면서 하얀 바깥을 보면 갬성이 터진다
여긴 로비 바로옆 카페
술도팔고 밥도팔음 여기서 점심 자주때웠음
대충 멍때리고있다보니 바로 해져서 저녁먹고 산장에 딸린 온천에서 몸 좀 지지다가 방안에서 창문을 여니
눈이 뒤지게온다
커뮤맨 작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