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스스로의 사진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항상 아쉬움이 보입니다.
지속적으로 나아가기 위한 원동력이 쉬이 솟지 않을때가 많습니다.
그럼에도 2024년의 제 유일한 취미는 필름 사진 찍기였습니다.
스스로의 일기장을 들춰보는 듯한 기분으로 24년의 사진을 쭉 훑어봤습니다.
같은 피사체를 찍고, 또 찍고.
갔던 곳을 가고, 또 찍고.
1년간의 시선에 변화가 있었는지는 모릅니다.
하여간 제 구도 취향은 한결같은건 분명합니다.
24년 말이 되서야 구도가 조금씩 안정이 되고있는게 보입니다.
이론으로 공부를 하지 못한터라 몸으로 체감이 되고 있나봅니다.
조금씩 왜 이 사진을 찍었는지 스스로가 납득이 되는 사진이 늘고 있습니다.
가장 큰 소득이라면 아들을 찍을 때 감정이 솟습니다.
항상 새롭고, 파인더 너머로 눈이 마주치고 미소를 받을때
저는 피사체가 아닌 사람을 느낍니다.
저의 사진이 조금 더 좋아집니다.
현상과 스캔의 루틴이 일상이 되어가고 있는 2024년이 지나고 있습니다.
25년엔 무엇을 담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