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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명태균 씨를 사기 혐의로 고발한 한 언론사 대표를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명태균 씨에게 빌려줬다는 돈의 사용처 등을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데 3년전 자신의 언론사 행사에 참석한 당시 이준석 대표의 이름도 등장합니다.
어떤 내용인지, 주원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국민의힘 대표 시절이던 2021년 8월, 경북 지역 언론사가 연 행사에 참석합니다.
당시 해당 언론사 대표 김모씨는 명태균 씨가 실소유한 것으로 지목된 미래한국연구소에 2억 원을 보냅니다.
김 씨는 "3천 만원은 이 의원 강연비 명목으로 줘야 한다고 해서 줬다"며 "창간 5년 밖에 안된 지역 언론 행사에 이 의원이 와서 놀랐다"고 했습니다.
나머지 1억 7천 만원은 무이자로 빌려준 것이라는 입장인데, 명 씨는 1억 원을 갚지 않았습니다.
'공천개입' 의혹을 폭로한 강혜경 씨는 "이 1억 원은 김씨 지인 아들을 대통령실에 취업시킨 대가"라고 주장했습니다.
명씨를 '사기죄'로 고발한 김씨는 오늘 검찰에 출석하면서 사실 무근이라고 했습니다.
이 의원은 "해당 행사가 국민의힘 안동 당협이 공동 주최한 행사라 참석했던 것"이라며 "3000만 원을 받는 건 말이 안된다"는 입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