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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직송 홈마카세 9(씹스압)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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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쌔기 꼬리 쪽(진짜 꼬리는 따로 쟁여놓음) 등살 뱃살

이걸로는 무슨 요리를 할까



뜬금없이 맛도리 간장을 끓여버림

별거 없고 표고랑 다시마 육수 베이스에 파 양파 고추 이런거 넣고 대충 감칠맛 나게 끓인거임



걸러주고 차갑게 식혀줌



겉면만 토치질(살짝 데쳐도 됨)한 날쌔기 필렛을 간장에 담궈주면 된다

와 근데 이거 토치질할때 냄새가 끝내줌

금태 처음 토치질했을때 이후로 이런 충격은 처음임

약간 숯불 돼지갈비 냄새 남ㅋㅋㅋ 맡기만 해도 배고파지는 냄새



3시간 절였나

이렇게 됨

사쿠즈케라는 조리 방식인데 원래 참치 아까미 부위를 절일 때 이렇게 하는거라고 어디서 주워들었음



일주일인가 숙성한 띠볼락 반쪽

우럭 숙성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일주일 숙성이면 미친놈 소리 들어도 할 말 없음

근데 띠볼락은 기름이 워낙 많아서 의외로 초반에 물기 쫙 빼주면 길게 숙성해도 의외로 괜찮다



살점 하나 안 남게 정성을 다해 포 떠주자

지느러미 기름이 ㄹㅇ 기름 잘 찬 바리과 어종같음ㅋㅋㅋ



기매키죠



갈비뼈도 조심스럽게

뼈가 두껍고 뱃살이 얇은데 또 뱃살이 맛있는 타입이라 조심



이번엔 좀 다른 시도를 해보려고 한다

껍질에 토치질을 해줬음

기름이 미친듯이 끓음



그렇다

날쌔기는 회로 먹고 띠볼락은 초밥으로 먹어볼거다




깔끔하면서도 기름기 때문에 달달하고 껍질 구운 향이 끝내준다

이거 나쁘지 않네

식감은 완전 부드럽고 밥에 녹아들 정도임

근데 또 적당히 밀도감은 있음



맛있으니 한 번 더

먹은지 한 달 넘었는데 또 먹고싶네



숙성회 한 접시

날쌔기 사쿠즈케랑 띠볼락 뱃살(앞에 쌓인 작대기 같은거)

그리고 검은 껍질 붙은 두 점은 띠볼락 회



일주일 지났다 보니 혈합육 빨간 색이 속살 쪽으로 퍼져있음

사실 이게 수분 컨트롤 잘 하면 덜하게 만들 수 있다는데 비주얼이 뭔가 햄같음ㅋㅋㅋ



띠볼락 이거 진짜 양식하면 안되나ㅋㅋㅋ

이 사이즈(600g 중반대)까지 키울라면 한 5년 걸릴텐데 충분히 가치 있는 맛임

안된다면 치어방류라도 좀 '해줘'



대뱃살

이건 초밥으로 하기엔 너무 얇으니 잘라냈었음



날쌔기 등살

오 꽤 맛있다

식감이 일주일차인데도 서걱거림ㅋㅋㅋ



뱃살

역시 이게 베스트

마블링을 보면 알 수 있다

적당히 구운 향 나면서 맛간장이 감칠맛 보충해주고 식감이랑 기름기 다 받쳐주니 밸런스가 아주 좋음

다만 연어장 용도로 만들었다보니 좀 더 오래 담궈놔도 되겠더라



4kg짜리 마블링이 이 정도인데 6kg 이상 개체들 이번에 올라온 것들 사진 보니까 이거보다 확실히 더 있더라ㅋㅋㅋ

kg수에 따라 기름기가 확실히 차이나는 신기한 어종임



다른 사진임

사진으로도 살 단단한게 보이지 않는가

기매키죠



대충 샤리 남은거 위에 얹어서 간장 뿌리고 회덮밥 먹으면서 마무리



청유자 시즌 막바지길래 이것도 함 사봄

날쌔기랑 잘 어울리더라



띠볼락이 냉장고 속에 너무 오래 들어있었는지 춥다고 징징거린다



목욕 시간이에요~



한 번 구워서 육수 내봤음



즉흥 육수 만들기



새우 때문에 국물이 누렇게 나왔다



국수 말아서 먹었음

맛있는데 띠볼락 육수 특이 약간 오래 익히면 멸치냄새 같은게 좀 심하게 남

근데 또 육수를 진하게 우리고는 싶은데 어케해야되나



쥐치랑 벵에돔 뼈는 튀겨보자



국물에 넣으려고 했는데

쥐돔 냄새 ptsd가 있어서(쥐돔 갈비뼈만 국물에 넣었다가 비린내때문에 죽을뻔함) 그냥 튀겨먹음



벵에돔 쥐치 띠볼락 껍질 튀겨봤다

띠볼락 껍질은 좀 딱딱하네ㅋㅋㅋ

쥐치 뼈 튀기니 맛있음



날쌔기 2주차였나 중간점검



산소흡수제의 힘

잡았던 날부터 공기중에 노출되어있었는데 갈변 거의 없음



근데 희한하게 나중에 잘린 꼬리에는 살짝 갈변이 있네

아니면 걍 속살 쪽으로 붉은기가 빠져서 그런걸수도



18일차

날쌔기 초밥 먹는 날



살 아직 깔끔하네



저번에도 말했었는데 갈비뼈만 약간 까다롭고 걍 잿방어임



단면 야하죠 기매키죠



이건 나중에 먹을거다

빼놓자



이건 초밥용



사쿠즈케

이번엔 좀 더 진한 간장에 오래 절였다



최상명검(식칼)으로 썰어보자

ㄹㅇ 햄 비주얼ㅋㅋㅋ



먼저 말돈소금

와 아직도 네타가 단단해서 칼집 없이는 접히질 않음ㅋㅋㅋ

뭐 이런게 다 있냐ㅋㅋㅋ 18일찬데



근본 간장

단단하긴 한데 또 밥이랑은 잘 어울리는 신기한 식감임ㅋㅋㅋ

진짜 맛있음



유즈코쇼

이게 모양새는 가장 잘 나왔네

위에 샀던 청유자 한두 개 써서 시험용으로 만든건데 너무 속껍질까지 갈아서 그런가 이것만 먹었을 때 쓴맛이 너무 강했음ㅋㅋㅋ 실패작임

근데 또 초밥에 올려먹었을 때는 은근 괜찮음



생강+마늘+소금

저거 1/3 양만 넣어도 됨

잿방어스러운 맛이라 이거 맛있음



자투리는 숙성회로



맛도리 등살

역시 기름기는 없는데(6kg 이상급 큰 놈은 등살에도 마블링이 차는듯)

서걱서걱하고 감칠맛 좋음



몇 번째 비슷한 사진이긴 한데 살결이 진짜 예쁘다

범위가 좀 넓긴 하지만 전갱이목 속하는 애들이 썰기도 좋고 살결도 괜찮은 것 같음(낫잿방어, 전갱이, 날쌔기 등등)

그루퍼 종류나 우럭 종류처럼 돌틈에 사는 놈들은 활어 기준으로 썰기 정말 개같은데ㅋㅋㅋ



사진 수 제한 때문에 4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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