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에서 이 사진보고 깜짝놀랐어요
낙엽도 다 안졌는데 폭설이 내리네요
눈이 내리니 문득 카레순대국이 먹고 싶어졌어요
점심을 먹었어요
당연히 오후쯤엔 눈이 다 녹았겠거니 했는데,
지난주에 산에 두번이나 갔던 바람에 무릎에 무리가 와서 산엔 다시 못갈것 같아
가벼운 패딩은 배가 나와 지퍼가 잠기지 않아요
가는길엔 완전히 설국, 드라이브가 무척 즐거웠답니다
아쉽지만 연천 언저리 양지바른 곳은 눈이 금방 녹아버렸어요
밤 동안에 눈이 내리길 기원하며 저녁을 준비해보아요
무겁게 나올수 없어서 작은 스토브만 하나 가져왔어요
팬 달군뒤 지방 조각 조금 잘라 기름 코팅해서,
밤사이 눈이 더 내리길 기대하며 자리에 누웠어요
하지만 싸락눈만 조금 흩날렸을 뿐, 눈 다운 눈은 내리지 않은 비정한 연천...
어쩔수 없죠. 언젠간 눈 쌓인 곳에서 캠핑을 할수 있으리라 믿으며 커피를 만들어서,
여전히 궁금한 발포메트리스는 은박 단열재가 바닥인가요,
아니면 은박 없는 곳이 바닥으로 가야할까요? 여전히 수수께끼에요
어쨌거나 잘자고 깔끔하게 정리한 뒤 귀가해보아요
오는길에 버거 먹었어요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해요!
따뜻한 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