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얘기가 없어서 예전부터 함 써볼까했던 글을 한번 써봄
5개 지역에서 개최되고
이제 다음달 마지막 니이가타현만 남기고있는 봇치전시회
다들 알다시피 여기엔 지역별 한정 일러 굿즈가 있는데
이 일러가 보다보면 참 귀엽다
지역별 일러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아보자
1회차 도쿄(긴자) 전시회 (4/17~5/6) : 보키타
봇치가 들고있는건 아마도 카레같다
도쿄 하면 카레라고...? 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키바 근처의 칸다에도 유명한 카레집이 많고,
시모키타자와도 매년 카레대회가 열리는만큼
도쿄에 가면 카레를 먹어보자
참고로 일본에서 연간 1인당 카레소비량이 가장 많은 곳은 톳토리현이라고 한다
키타가 들고있는건
아사쿠사 센소지의 카미나리몬(후라이진몬)을 상징하는 초친
낮에는 연중 사람이 많은 관광지이지만
밤에 가면 상점가가 다 닫혀있어서
밤만의 고즈넉한 분위기가 있으니 추천
2회차 후쿠오카(하카타) 전시회 (6/13~7/1) : 료니지
니지가 들고있는 딸기탕후루
는 딸기 당고라고 하는거같은데
후쿠오카 다자이후라는 관광지에 가면
아마오우 이치고를 쓴 당고를 그렇게 줄서서 먹는다 카더라
료버지가 먹는건
많이들 알다시피 하카타 지역에서 유명한 돈코츠 라멘
후쿠오카에 간다면 한국인 정모하는 이치란만 가기보다는
평일 밤 한잔걸친 직장인들이 몰리는 술해장에 유명한 집이나
이른 새벽 간단히 아침먹고 출장가려는 아조시들이 많은 류의
위생은 좆박았지만 낭만가득한 곳에 가는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3회차 이시카와(카나자와) 전시 (7/18~8/6) : 보니지
봇치가 먹는건 가나자와 오뎅으로 보이는데
오뎅 소비량이 일본 최고인 곳이 이시카와현이다
일본 애들도 보통은 우리처럼 겨울에 오뎅을 즐겨먹지만
카나자와에서는 연중 사랑받는 음식이라고 함
니지가 먹는건 금박 아이스크림(약 900엔)인데
카나자와는 일본 금박의 98%가 생산되는 곳으로 유명하고
金沢라는 이름의 본래 유래와는 관련이 없지만
우연히 닉값을 하게된 운명이라는 썰이..
봇치가 사는 카나자와핫케이의 그 카나자와와 이름이 같아서
왠지 정감가는 동네이다
4회차 아이치(나고야) 전시회 (9/7~9/29) : 료키타
키타가 료에게 상납하고있는건
나고야메시에서 꼭 언급되는 닭날개튀김인 테바사키
나고야 브이로그 보면 ‘흠 그정돈가?’ 를 넘어
좆거품음식 1황으로 꼽히는 음식
테바사키는 맛으로 먹기보다는 그걸 파는 노포의 분위기를 먹는거라 카더라
다시보니 료도 안먹고있다
료가 먹고있는 건 나고야메시의 또다른 축 미소카츠
돈카츠에 된장을 뿌려먹는다고 생각하면 상상이 잘 안가지만
의외로 잘어울린다는 평이다
나고야는 아카미소(赤味噌)로 유명한데
우리가 아는 일반 미소된장보다 더 농축되어 빨간색을 띠고
맛도 약간 춘장에 가깝다고 함.
나고야에 가면 기념품으로도 많이 파니 먹어보도록 하자
근데 사실 나고야메시는 히츠마부시가 원탑이라 하더라
5회차 오사카(우메다) 전시 (10/9~10/28) : 보료
버료지가 또 쳐뺏어먹고 있는건 타코야끼
아무래도 일본 애들도 오사카 하면 타코야끼 라고 생각하나
흔히 오사카인들이 혐오한다고 알려진 음식이 몇개 있는데
관동식 타코야끼와 히로시마 오코노미야끼.
겉을 튀기듯이 바삭하게 만드는 관동지방식 타코야끼와 달리
오사카인들은 겉이 물렁물렁하이 반죽도 부드럽고 촉촉하게
만드는게 근본이라고 생각한다고 한다
일본 전역에 많은 체인점 츠키지 긴다코
빠삭한 타코야끼로 한국인들도 선호하는 맛인데
그래서 오사카에서는 아무래도 맥을 못춘다는 썰이 있다
오사카식은 재료를 싹다 섞어서 구워서
우리가 아는 부침개식 모양이면서, 소바가 들어가는경우가 적은데
히로시마식은 소바가 거의 반드시 들어가고
양배추, 고기, 소바, 계란후라이 순서대로
재료를 층층이 구우면서 쌓아나가는 식으로 만든다
오사카에서 오코노미야끼를 시켜서 칸사이야끼라고 하거나
반대로 히로시마에서 “이게 말로만 듣던 히로시마야끼구나”
라고 하면 이자카야 분위기가 한층 재밌어질수 있으니
용감한 새끼는 시도해보길
6. 니이가타 전시(12/14~25/1/19)
어색하게 뭘 먹고있는 니지키타 일러가 나올텐데
과연 뭘 먹고있을지 한번 예측해보자
사사즈시
대나무잎 위에 간이 된 밥을 올리고 산나물을 얹어먹는 초밥
별로 먹고싶진 않다
놉뻬
토란 당근 버섯 등등 넣어서 걸쭉하이 끓여먹는 향토음식
별로 먹고싶진 않다
헤기소바
해초를 넣고 만든 소바면을 한입크기씩 뭉쳐갖고 먹는 소바
음
왓파메시
동그란 대나무통 도시락에 밥 넣고 해산물을 올려서 먹음
일본해 대표 도시중 하나인만큼 해산물은 맛있다 카더라
전시회 홈페이지 반 유기상태라
관리도 똑바로 안되는거같아서 아쉽다
그래도 전국 순회 전시의 마지막 순서인만큼
연말연시에 도쿄가는 사람중에 혹시 돈이 많으면
신칸센타고 하루쯤 니이가타에 들러보는것도 좋지않을까
틀린거나 추가할거 있으면 댓으로 알려주시면 ㄱㅅ
요약 : 여행가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