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dailymail.co.uk/sport/wwe/article-12127289/John-Cena-reveals-Stone-Cold-Steve-Austins-idea-Brock-Lesnar-suplex-SIXTEEN-times.html
"존 시나가 말하길 악명 높은 14 섬머슬램 스쿼시 경기에서 16번 수플렉스 쳐 먹고 진건 오스틴의 아이디어에 영감을 받았다고 말했다.
시나는 언더테이커의 연승을 끝낸 브록 레스너의 추진력을 살리고 싶어했다."
경기 전에 브록 레스너는 오스틴과 저녁식사를 했고
이때 오스틴은 하루종일 수플렉스만 쓰면서 상대를 파괴하는 캐릭터에 대한 아이디어를 지나가듯 말했고
브록은 시나와 경기를 준비하면서 전날 밥먹듯이 오스틴이 그런 소리를 하더라 하고 어쩌다 꺼냄.
브록은 걍 그런 일이 있었다는 식으로 별 대수롭잖게 한 소리였는데
그 말 듣고 시나가 바로 "좋아, 그걸로 하자." 고 함.
브록 레스너 당황해서 "무슨 뜻이지?" 하고 반문함.
시나 "자, 우리는 일전에 네가 언더테이커의 연승을 이겨낸걸 봤지. 그런데 언더테이커의 연승이라는 큰걸 겨우 깨놓고 이제와서 50대50 시합을 하면 그건 크게 의미가 없잖아."
시나 :
어떻게 해야 언더테이커의 연승을 이겨냈다는걸 더 크게 살릴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언더테이커의 연승이라는 유산을 낭비하지 않을 수 있을까?
그건 단지 브록 레스너가 이긴것뿐만이 아니라, (연승을 쌓으면서) 패배를 이끌어야 했던 그 모든 경기들이니까.
만약 내가 나가서 평범한 50대50 시합을 해버리면, 우린 그 모든 유산을 낭비하는 것 밖에 안된다.
난 평소 안 앤더슨에게 배웠다. 그날 밤이 항상 당신의 밤은 아니라고.
그날 밤은 언더테이커의 레슬매니아 무패 행진을 막 끝낸 레스너를 보호하는게 내 자신보다 더중요했다."
시나 : "만약 당신이 그 믿을 수 없는 위업을 또 다른 위업과 함께 취한다면, 그게 바로 당신이 누군가를 만드는 방법이다. 그러면 그 누군가가 또 다른 사람을 만들어낼 수 있다. 이게 이 비즈니스가 돌아가는 방식이다."
브록 레스너가 언더테이커의 연승을 그 해 충격적으로 깨버렸는데,
이 연승을 깨버린걸 좀 더 가치있게 만들려면 자기까지 충격적으로 박살을 내야 의미가 산다고 생각해서
그때까지만 해도 진짜 아예 안지는 수준이었다가 펑크, 대니얼 같은 선수에게 정말 어쩌다 한번 지는 수준이었던 시나가
자길 그냥 스쿼시로 쳐바르라고 브록에게 말함.
그렇지 않고 적당히 팽팽한 경기 하다가 평범하게 지면 언더테이커가 여태까지 수십년간 쌓아온 연승이라는 유산이 의미없어져버린다고.
이 과정에서 슈플렉스 시티라는 아이디어는 오스틴이 밥먹다가 꺼낸 소리에서 차용함.
그래서..
10년대 중후반 WWE 최종보스였던 끝판왕 브록 레스너가 이렇게 탄생하고
존 시나 본인도 딱 이 경기 기점으로 본인 위상 정리하고 일부러 내려와서 놀기 시작.
저 경기 리매치인 14 나오챔까지만 메인이벤트 장식하고
10년동안 PPV 싱글 메인이벤트 한게 21 섬머슬램 딱 하나.
자기 막 메인 올라갈때 전담 프로듀서격으로 담당해서 가르쳐줬던 안 앤더슨 말 따라서
존 시나 본인이 그래 이쯤 해먹었으면 내가 스스로 내려와야지 딱 저기서 결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