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이르면 12일, 내란죄 피의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찬성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의원 가운데 14일 본회의 표결에서 윤 대통령 2차 탄핵소추안에 찬성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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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이르면 12일, 내란죄 피의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찬성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의원 가운데 14일 본회의 표결에서 윤 대통령 2차 탄핵소추안에 찬성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이는 5명으로 늘었다.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되려면 국민의힘에서 최소 8명이 동참해야 한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11일 한겨레에 “한 대표가 윤 대통령 입장을 최종 확인해, 이르면 12일 신임 원내대표 선출 뒤 탄핵 찬성 뜻을 밝힐 것”이라며 “(친윤석열계가) 탄핵하면 난리 난다니까 참고 ‘질서 있는 퇴진’을 얘기한 것”이라며 “그게 싫다면 탄핵밖에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이날 대통령실은 국민의힘이 마련한 2월 또는 3월 하야 방안을 거부하고 ‘탄핵심판 절차에 대비하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사이 ‘탄핵은 안 된다’는 분위기가 강했던 당내 기류도 달라졌다. 당내에선 안철수·김예지·김상욱 의원 등 5명이 탄핵에 찬성한다는 의견을 밝힌 가운데 이들을 포함해 11명 정도가 이번 주말 본회의 탄핵안 표결에 참여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더불어민주당은 ‘2차 탄핵 절차’에 돌입했다. 다만 이날 오후로 예정했던 탄핵안 발의 시기를 하루 미뤘다. 당 관계자는 “새로운 폭로들이 쏟아지면서, 이 가운데 꼭 넣어야 할 것을 선별해서 넣다 보니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아직도 국가수반 자리에 내란 수괴 혐의자가 있다는 사실이 대한민국 위기를 더 키운다”며 “탄핵 열차는 이미 출발했고, 결코 멈출 수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