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한국 세계관 공유 작품들중에선 제일 유명하지 않을까 싶음
작가인 박건부터가 설정딸을 맛있게 버무리는 능력이 있기도 하고 오래 소설을 쓰면서(무려 중딩때 사신도를 출간함) 필력도 점점 발전하는 게 보임
세계관에서 창조신과 그녀를 제외하면 비할바가 없는 사신도의 주인공 시리우스, 주인공들 중 전투력은 중간 수준이지만 개근출석하는 올마스터의 밀레이온, 백경의 재능을 승화시켜 GM 타이틀을 얻고 세계의 비밀을 깨달은 디오의 멀린, 창조신의 위를 얻은 문장사의 박현우, 시리우스 다음으로 최상급 신위를 얻은 당머위의 관대하, 색공이라는 무공으로 중급신에 오른 미친놈 색황 명까지.
설정딸을 좋아하는 장붕이라면 딱 좋아할 세계관임
2.엽사 월드
지금은 은퇴한 엽사 작가의 세계관 공유 시리즈
소도이야기-진룡강신검-능력복제술사 copy-데몬하트-소울드라이브-헬드라이브-마법무림-마계군주가 세계관을 이루고 있음
전작의 주인공이 관여하는 경우가 꽤 많아서 '전설로 남은 전작 주인공'을 기대한다면 불호가 강할듯
최종작 마계군주에서는 모든 주인공들이 모여서 마왕 노바를 타도하려 연합하기도 함
3.김강현 월드(혹은 신시리즈)
현재도 문피아, 시리즈에서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김강현의 세계관 공유 시리즈
마신-천신-뇌신-태룡전으로 이루어져 있음
다만 위에 설명한 박건이나 엽사 월드처럼 전작 주인공이 적극적인 개입은 안함
예를들어 천신이라는 작품에서 전작인 마신의 주인공 단형우를 간접적으로 언급하거나(단형우가 신과 천족을 학살한 것, 드래곤을 멸종시킨 것) 하는 수준
다만 태룡전은 비교적 전작과 연계가 적극적인편임
태룡전의 주인공 단유강의 할아버지가 마신의 주인공 단형우, 그리고 직계 할머니가 마신의 히로인 우문혜이기 때문
4.한백무림서
처음부터 작정하고 '세계관 공유'를 목표로 소설을 쓴 경우임
무당마검-화산질풍검-천잠비룡포-무적혈도제로 이루어져있음
각 작품의 주인공들을 모아 '십익'을 구성하여 무림의 적을 물리친다는 내용이라
최소 10시리즈를 쓸거라 예상됨. 심지어 작가의 언급에 따르면 더 늘어날수도 있음
하지만 작가가 의사고, 바쁜지라 15년을 넘게 썼음에도 불구하고 4번째 작품을 쓰고있음
5.김정률 월드
다크메이지-하프블러드-데이몬-트루베니아 연대기-마왕 데이몬으로 이루어져 있음
다크메이지, 데이몬, 마왕 데이몬은 데이몬이 주인공이고
하프블러드와 트루베니아 연대기는 데이몬에게 사사한 반오우거 반인간 주인공 레온을 주인공으로 하고 있음
하프블러드와 트루베니아 연대기에서 데이몬이 직접 나오는 경우는 없고 가끔 데이몬을 회상하거나 데이몬의 동료들이 나오는 식으로 전개되는편
참고로 다크메이지는 수작이자 김정률의 인생작, 하프블러드와 트루베니아 연대기는 평작, 데이몬은 킬링타임용, 마왕 데이몬은 음식물 쓰레기라는 평가를 받고 있음
마계를 다스린다는 마왕이 F-15한테 개쳐럼 쳐맞고 빌빌 기는거 실화냐?
6.반재원 월드
스트레이-오라전대 피스메이커-초인동맹에 어서오세요로 이루어져 있음
스트레이였나 오라전대였나 햇갈리는데 학교 옥상에서 벤또를 까먹는데 반찬으로 메실장아찌가 들어있는등 일색이 진해서 독자들의 호불호가 심했음
하지만 쓸수록 발전해서 초인동맹에 이르러서는 무난한 수작은 된다는 평
전작 주인공이나 등장인물들의 비중은 높은편
7.쥬논의 천지인 시리즈
앙신의 강림-천마선-규토대제로 이루어져 있음
쓰면서 미안한 얘기지만 규토대제는 읽지 않아서 사실 뭔내용인지 잘모름
앙신의 강림의 주인공 '지온'과 신적인 존재 '달의 아이'가 천마선의 주인공 '베리오스'를 봉인했고 그걸 해제하고 본신의 힘을 되찾는 여정이 천마선의 줄거리임
천마선을 썼던 쥬논이 하라간을 쓴게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