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나가하마에서 출발해서 나고야 시내를 피해 시즈오카현 고사이라는 동네에 이동함.
이동거리는 255km 정도됨.
오늘 가고싶었던 장소 4개정도를 찍고 이동했는데 안타깝게도 이 중 두군데는 공사중이였음...
숙소 앞 풍경.
뒤쪽에 이부키산이 멋지게 서있음.
밤에 어두울때 풍경이 안보일때 숙소 도착하면 아침에 생각지도 못한 풍경이 펼쳐져있는데 그걸 보는것도 여행의 재미중 하나인듯함.
(숙소 예약할때 사진안보고 가격, 거리만 보고 예약한지라...)
근데 뽑기뽑는거랑 비슷해서 실패할 가능성도 있음.
마을에서 이부키산을 바라보며 출발함.
좋은 노래를 들으며,
멋진풍경을 바라보며,
바람을 느끼며,
풀냄새를 맡으며,
이 맛에 바이크를 타는게 아닌가 싶다.
첫번째 목적지인 (구)이비카와 교량으로 향하는 중 햇살이 너무 좋았다.
가는길인데 경치가 너무 이뻤음.
저 멀리 보이는 다리가 (구)이비카와 교량임.
다리 입구까지 가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공사중이여서 가지는 못했다.
아쉬움을 뒤로한채 두번째 목적지로 향함.
출발하고 거의 두시간동안 한번도 안쉰것 같아서 편의점에 잠깐 들림.
밥먹으면서 지나가는 기차도 구경해주고
두번째 목적지인 타비소코다리 (旅足橋)으로 향함.
1시간정도 네비따라 열심히 이동하니
공사중이라 못들어간데...
그래서 혹시나 해서 다른길있나 반대쪽으로 가봄.
근대 반대쪽으로 네비따라 가다보니 똑같은 사람, 똑같은 장소가 나옴.
'어..? 뭐지...?? 한바퀴 돈건가 ?? ' 이러면서 무척이나 당황함.
지도보니깐 8자로 한바퀴 돌았더라 ㅋㅋㅋ 터널있어서 몰랐음.
그리고 여기서 나가노 방향으로 갈지 하마마츠 방향으로 갈지 고민하다가 날씨 문제도 있고 해서
하마마츠 방향으로 가기로 경정함.
그리고 여기서 내려오는데 보니깐 엄청나게 큰 댐 공사중이더라.
그리고 세번째 목적지로 향하다 보니깐
계곡이 있길래 잠깐 갓길에 세움.
여름이였으면 바로 풍덩했을것같음. 물이 엄청 시원해 보였어.
여기서 계곡 구경을 하고 다시 출발함.
내가 다음기변은 CRF으로 할까 아니면 CL500다시 데려올까
이런 행복한 생각을 하면서 다음 목적지로 향하고 있는데...
그 계곡에서 출발한지 거의 10분후....
시원하게 슬립해버림.
나중에 고프로 영상 보니깐 코너가 그렇게 깊은것도 아니고, 길이 미끄러운것도 아니였는데
괜히 쓸데없이 쫄아서 코너에서 브레이크 잡으면서 도로변에 있는 솔잎 밟고 슬립했음.
근데 슬립하면 막 심장이 벌렁벌렁 거리고 다리가 후들후들 거리고 부들부들 떨리고 그럴줄알았는데 첫슬립한거 치고는 덤덤했음.
아무튼 보호장구 하나도 안한거 치고는 오른팔 살짝 까진거 말고는 크게 안다침. 만약 봄, 가을, 겨울이였으면 돈가츠 되었을 듯.
근데 피도 안나는데 꽤 따갑다.
근데 더 웃긴건 뭔지 알아 ??
슬립하고 처음 세웠을때
' 아 집에 어떻게 가지 ' 이 생각이 아니라 ' 감가 얼마나 될려나..' 이 생각 뿐이였다.
이번에 여행하면서 편의점에서 쉴때, 호텔에서 만나는 사람마다 하나같이 「お気をつけて!」(조심히 타!) 이렇게 말해주는데
그 말이 무색해짐.
아무튼 잘가고 잘서고 크게 다친것도 아니여서 여행은 계속하고 수리는 한국으로 돌아가서 하기로 함.
감가 걱정하면서 세번째 목적지 야하기댐 도착. 댐 엄청 컸음
.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바이크 타고 오는 사람도 많더라.
근데 여기 댐 관리자 분들이 내 번호판을 보더니 신기한지 한명씩 차례대로 말거심 ㅋㅋ
아무튼 여기서 풀린 왼쪽미러 조이면서 2시간 정도 끙끙대다가 포기하고 미러가 너덜너덜한 상태로 다시 출발함.
물이 엄청 깊어보였음 !!
사실 滝 (타키) 라는 단어가 폭포라는 뜻만 있는줄알고 난 당연히 폭포보러온건데
폭포가 없어서 실망했음. 지도 리뷰에 있는 사진도 꽤 폭포처럼 보였거든.
근데 방금전에 네이버 사전에 알아보니깐 滝가 급류라는 뜻도 있더라. 단어 하나 다시 공부했음.
그리고 일본 올때마다 느끼는건데 햇빛이 안들어올정도로 나무가 정말 높다.
다시 바이크 타러 올라가는길.
이제 목적지는 아직 숙소도 예약하지 않은 상태라 근처 휴게소에 들렸다 가기로함.
이름 모를 휴게소에 잠깐 정차후
아침점심을 삼각김밥 하나로 때운 상태라 너무 배고파서 식사하면서 숙소 찾아보기로 함.
근데 "앗뿔싸.." 식당은 영업 끝났음.
그래서 이거라도 사먹음.
밥을 원형으로 뭉친다음에 거기다가 당고소스 뿌린 맛임.
그럭저럭 먹을만함.
근데 이걸로도 배가 안차서
몸도 녹일겸 통조림옥수수맛 음료수 먹음.
이게 가성비가 좋은게 생각보다 140엔인가 150엔에 배가 든든해짐.
(금방 꺼지긴 하지만)
그리고 숙소로 향하는 길.
호수가 정말 이쁘다.
오늘도 보라빛 하늘을 바라보며 숙소로 향함.
숙소 도착함.
난 방에 처음 들어왔을때 이렇게 넓어서 도미토리, 게스트 하우스 같은거 생각했는데 그냥 호텔처럼 혼자 쓰는 방이더라. ㅋㅋ
아무튼 여기 숙소 너무 마음에 듦.
그리고 저녁밥.
사실 이번에 좀 제대로 된 식사를 하고 싶었는데 근처에 식당 문 다 닫아서 어쩔 수 없이 편의점 도시락 먹음.
근데 술 괜히 두개 샀나봐. 남은 하나는 내일 숙소에서 먹어야 할듯.
아무튼 밥먹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