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시내 한가운데에 있는 숙소에서
치안과 청결이 안좋기로 소문난 레드 라인 지하철을 타고
애디슨역에 도착했습니다
잠실구장이랑 비숫하게 구장이 지하철역 바로 옆에 있더군요
한겨울에 갔기에 당연히 사람은 많지 않았구요
구장 투어를 받으려고 했지만 이새끼들 nhl이랑 콜라보 이벤트한다고 낡아빠진 구장에 아이스링크를 만들거라면서 올 스토브에는 구장투어를 진행하지 않는다고 뙤를 부려서 아쉬웠습니다
삥 둘러보다보니 은근 흔한 윈트러스트 스폰서 간판도 보이고
구장도 하위국답게 스케일 크더군요
왁타디움이나 시티필드같은데 가보면 엄청 새롭겠네요
구장 걷다가 감동받은게
보도불럭 하나하나에 명예팬들 이름을 모조리 새겨넣었더라고요
역시 하위 클라스 남다른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팀답게
론 산토, 라인 샌드버그, 어니 뱅크스, 롤리 핑거스 등등 굵직한 족적을 남긴 선수들의 동상도 볼수 있었네요
동상 하나 더 만들려고 비워둔것도 있던데 누구일지 기대되던
이곳은 그 유명한 루프탑 좌석입니다
더쇼에서만 보던걸 이렇게 보니 신기하더라고요
경기장 안에 있지 않고
여기 사는 사람 옥상에 올라가서 보는 겁니다
시즌 진행될때 와서 여기서 보면 참 재밌겠습니다
하위 야구 아나운서 goat를 나열할때 종종 언급되는 해리 캐리 동상도 여기있네요
태화싹과 백컶, 관조 등둥 수많은 팀들을 거쳐가셨고 야구 응원가 GOAT인 Take Me Out To The Ball Game 커버로도 엄청 유명하시다는
지금은 제 숙소에서 엄청 가까운 Billy Goat Tavern 본점에 와있습니다
1934년 개업한 곳이며 바로 그 유명한 염소의 저주를 시작하게 한 곳이라 컵스팬들에게는 의미가 깊은 곳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오래전 컵스와 관련된 각종 신문자료도 보이네요 참 뜻깊습니다
와서 시킨건 그릴드 치즈와 루트 비어. 미국나이론 아직 미자라서 혼자 맥주를 못마시는게 한이네요
가격이 다른 데에 비하면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안 풍경은 아늑하고 좋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