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타고 도착한 야마가타역의 풍경
원래는 바로 이어지는 열차를 타고 갔어야하나
폭설로 인해 열차가 지연되어 50분 이후의 차를 탑승하였다
기다라는 동안 시간이 아까워 평소에는 찍지 않는
열차들 사진을 좀 찍어봤다
항상 이런 사진만 보면 애니 속에 있는 것 같단말이지
사진을 찍다보니 역시
푸른색과 흰색의 조합은 정말 예쁜 것 같다
일본에도 크리스마스 나무는 존재한다
그러니까 저도 선물 주세요 할부지
드디어 도착한 야마데라역
오늘은 날씨가 영 좋지않아 계속 눈보라가 일어났기에
올라갈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먼저 들었다
역에서 내리면 야마데라가 바로 보인다
근데 저길 ㅅㅂ 어떻게 올라가 ㄹㅇ
“”눈+얼음+ㅈㄴ 어두워짐+혼자임“”
그래도 일단 가보자
다 죽어버린건지 장식용으로 내놓은 건지 모르겠는
화분들
야마데라에 가는 도중엔 이렇게 예쁜 다리도 있다
눈이 쌓여서 그런지 더욱 예뻐보인다
다리가 있다는 건 당연히 강도 같이 있단 소리겠지?
등반 전 점심 안 먹고 하면 진짜 죽을 것 같아 들린
야마데라 바로 앞 소바집
역시 새우튀김이 있는 모든 음식은 맛난 것 같다
문에는 거미줄에 눈, 나뭇잎이 대롱대롱 걸려있다
내려올 땐 바람에 날라간건지 보이지 않았다
문에 들어선 후 보이는 절/나무/눈의 조화
폭설로 인해 눈이 많이 쌓여서인지 더욱 예뻐보인다
본격적 계단오르기 전에 맛보기를 모두 바친 후
이제 진짜 올라가보자
올라가는 중 보이는 절에서 키우는 털바퀴
그저 귀엽다
하지만 우리 좋았쓰는 못 이김
들어선 뒤 얼마 지나지않아 보이는 비석들
교토에 폭설이 내린다면 아마 이런 모습이 아닐까
상상해본다
아침에는 위에서 나무들을 바라보았다면
이제는 도전자의 자세로 나무들을 올려다 볼 차례
중간중간 포기하고 싶었지만 풍경이 너무 예뻐
계속 올라갔던 것 같다
1700계단 거의 중간에서 보이는 절벽
슬슬 이때부터 사람이 아무도 없어
갤에서 주워들었던 곰이 생각나 에어팟을 빼고
귀를 쫑굿 세운 채 갔던 것 같다
더군다가 슬슬 어두어지기 시작하니.....
중간중간 아무도 없어 ㅅㅂㅅㅂ 거리며 올라간 계단들
진짜 끝도 없이 나온다
이런 높은 곳에도 우편함이 있는 게 신기하다
설마 이거 받으려고 1700계단 올라오려나?
정상에선 눈보라로 인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에라 ㅅㅂ
저기까지도 올라가고 싶었지만 다리가
부들부들거려 더 올라갔다간 사고가 날 것 같아
사진으로만 찍어보았다
정상을 찍은 후 다시 역으로 복귀하는 길
따뜻한 음료를 뽑아먹을겸 자판기로 향하였다
ㄹㅇ 팥죽그림 있는 음료 ㅈㄴ게 맛있다
겨울에 간 일붕이들은 꼭 먹어보도록
역도 절같이 지어놓은 야마데라역의
사진을 마지막으로 마무리
물론 몸도 풀 겸 스파센토를 가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