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O는 격투게임 대회니까
내 실력이 어디까지인가 시험해보는게 가장 큰 목적이고
어차피 좆밥은 참가해봤자 의미가 없는거 아닌가?
생각할 순 있음.
근데 그런식으론 EVO 참가자가 이상하다고 생각할거임.
작년 EVO 참가자.
스파6만 7천명이 넘는데 7천명 전부가 고수일리 없잖아?
그럼 왜 참가하는걸까.
왜 EVO를 격투게이머의 축제라고 부르는지 사진으로 봐보자.
네임드 플레이 직관.
대회 참가하고 이제 탈락했다고 치자.
그럼 컨텐츠가 무엇이 남았나.
EVO는 당연히 격겜 프로들이 참가하는 대회인데, 7천명이 전부 방송석에서 중계를 할리가 없잖아.
비방 경기에서도 엄청난 명경기가 쏟아지는데
그걸 라이브로 직관할 수 있음.
코스플레이어들.
수많은 코스플레어들이 대회장 안을 돌아다니는 것과 사진 찍자고 하면
흔쾌히 허락하는 것도 소소한 재미임.
고수들 플레이도 사람 북적여서 힘들고
코스플레이는 관심없다?
미국은 커녕 이제는 한국에서도 쉽게 접하기 힘들어진 수많은 아케이드 기기들.
직접 플레이해볼 수도 있음ㅋㅋㅋ
물론 편하게 자리에 앉아 대형 화면에서 나오는 경기들도 관람 가능.
인싸라면 격겜 유저들끼리 얼굴 트고 호텔방 가서 서로 하루종일 게임할수도 있고.
이제 파이널 데이.
미국에서도 대형 공연을 하는 대회장으로 무대를 옮김.
격겜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컨텐츠를 다 즐기고 돌아오는 이벤트.
축제이자 대회가 EVO인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