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닌 현재 휘슬러 이벤트팀에서 근무중인 현직 스키범이다.
보통은 휘슬러 주니어 프리라이드 이벤트는 블랙콤 져지크림 체어 밑에서 진행하나 올시즌은 휘슬러 빅레드 체어 옆 Goat's gully에서 진행하게 되었다.
(프리라이드 코치와 이벤트 스태프들이 코스 인스펙션 하는중)
인스펙션이 끝나면 대나무 설치할 포인트와 펜스 설치할 곳을 정해
그수에 맞게 펜스와 대나무를 창고에서 꺼내 블레이드(정설차 운반하는 바스켓)에 잘 묶어서 이동시킨다
코스 세팅이 끝난모습 세팅을 위해 펜스와 드릴을 들고 원블랙을 내려가면 생명의 위협을 느낀다.
하지만 급경사 아래에서 미끌려가며 펜스와 드릴을 들고 등반하는것은 더 지옥이다 ^ㅁ^
대나무는 리본을 달아 구역을 제한한다.
보통 좀 높은 절벽구간에 끝에 보통 설치하는데
U12는 핑크리본 U15는 블루리본이고 어린친구들이 과감하게 죽지않도록 리미트를 거는 역할을 한다.
각 연령별 그룹이 끝나면 스키러너가 가서 대나무를 제거한다.
이번 이벤트에 맡게된 롤은 스키러너
스키러너는 정말드물게 코스 메인터넌스 (펜스나 대나무가 뽑혔을때 다시 설치하기),
주로는 스키어들의 장비가 날아갔을때 가서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프리라이드 코스 인스펙션은 보통 뒤지게 오래걸리는데 코치와 선수들이 어느 루트로 갈지 어디에서 어떤 트릭을 쓸지 고민을 겁나하기때문에
스윕이라고해서 스키러너들이 내려가서 현재 시간과 인스펙션 마감시간을 나이스 하게 알려줘야 한다ㅋㅋ
이벤트중 찍은 사진들
스키러너는 경기가 순탄하게 풀리면 정말 걔꿀빨수 있다
그냥 하루종일 관람하면서 돈받기쌉가능
보통 데이1 퀄리파이에서는 사리는 프리라이더 선수들이 많아서 바쁠일이 없는데
데이3 파이널에 가면 선수들이 우승하기 위해 과감한 트릭을 쓰다가 폴이 날라가거나 스키가 벗겨지는 일이 많아 바빠진다.
느긋하게 관람때리는 관중들
크릭사이드 곤돌라 하차장과 빅레드체어가 바로 옆에 있어 관중이 많이 몰렸었다
프리라이드 이벤트는 성황리에 종료.
다음날 개바쁜 연말시즌이 종료되고 휘슬러 산이 많이 조용해져 레벨6 스태프 레슨을 받으러 갔다
해외 스키장의 스키레슨은 보통 레벨1 부터 6까지 있는데
구별법은 아래와 같다.
레벨 5이하로는 배울게 없을거 같아서 6으로 진행
레벨6은 원블랙이나 투블랙런을 간다고 하였으나 이번 레슨 담당 인스트럭터인 랜든은 블랙콤에서 가장 와일드한 인스트럭터라고 한다ㅋㅋㅋㅋㅋㅋㅋ
레슨 시작하자마자 바로 투블랙으로 직행
무슨 목적인지는 모르겠지만 사우단쿨라를 가는 패트롤을 보고 있는 우리그룹
첫장소는 블랙콤 투블랙중 제일 유명한 사우단 쿨라
최근 눈이 안와서 생각보다 빙판이었다.
도입부만 잘 들어가면 생각보다 어렵지는 않은편
두번째 장소는 스팽키레더
사실 스팽키레더는 입장하기 위해 스키 풀고 등반하는곳의 이름이고 마지막사진의 장소는 잼스톤 볼이라고 한다.
여기는 루비, 가넷, 사파이어, 다이아몬드가 있는데 이번에는 다이아몬드 볼로 이동하였다.
좁고 살벌한 루트를 타고 내려가 크리스탈 체어를 타고 올라가 또 다른 더블블랙으로 이동
크리스탈 체어를타고 내려 오른쪽으로 직활강을 때리고 그속도로 올라가야 진입이 가능한 더블블랙 아웃리미트
개살벌한 트리런이 가득한 그리고 미스해서 오른쪽으로 떨어지면 절벽이 기다리는 곳이다 ^ㅁ^
모든코스는 인스트럭터가 먼저 시범을 보이면 따라가는 식으로 진행하였다
어디서 어떻게 들어가는지 어떻게 턴을 하는지 보고 따라하는것만으로도 꽤 참고가 많이된다.
다시 세븐헤븐으로 복귀하여 마지막으로 더블블랙을 한곳 더 들린다
체인소우 릿지의 정중앙의 위치한 부슈랫 건너편에 사우단쿨라가 보인다
대부분의 더블블랙 입장시 초급경사가 있는데
스키를 바인딩이 있는곳 까지 빼내어 팁을 경사도 앵글에 맞게 내려준 후 진입하는게 좋고 내려간 후에는 몸의 밸런스를 계속 스키에 맞게 기울어줘야한다
직선적으로 내려가려고 하면 스키는 아래로 쑥 하고 빠져버리고 그에따라 몸이 뒤로 쭉 빠질수 밖에 없기때문에 자빠링 하게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최종적으로 오늘 받은 레슨중 기억나는것의 모음
1. 급경사(원블랙이상)에서는 엣징을 더 할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그냥 스키에 서있기만 해도 스키딩하기에 충분한경사이기때문에.
2. 원블랙이상에서 알파인베이직 포지션에 매몰되지마라
스키에 계속 가압중인 상태로 예상치 못한 범프를 만나면 그힘이 그대로 상체로 전달되어
휘청거리게 되니
코어에 힘을 주어 안정적인 상태로 범프를 흡수할 준비를 해라
3. 시야가 보이는곳까지 루트를 정하고 멈추고 다시 루트를 정하고 가는식으로 진행해라
4. 급경사에서 폴플랜팅을 할때 상체가 열려있는 상태여야 하체가 돌아간다
(바인딩 살짝 아래를 찍는 느낌)
후기. 랜든이라는 인스트럭터가 더블블랙 투어를 해줘서 너무 좋았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