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기추 소식으로 글을 작성해봅니다.
이번에는 2차대전 브라질 파병군에 보급된 시계
(제가 추정하고 있는 바는 그렇습니다^^)
Pronto시계를 소개합니다.
백케이스가 굉장히 매력적인 친구입니다^^
이 각인은 19세기 부터
브라질 각 관공서에 사용된 브라질 국장입니다
아울러 이 시계는 범퍼오토무브먼트를 채택해서
움직일때마다 둥둥둥 거리는 느낌이 또한 큰 매력입니다.
다시 적기가 귀찮아서 다른 곳에서 제가 쓴 글을
가져왔습니다.
매력있는 시계입니다^^
그리고 이 시계가 보급된 역사도 재밌습니다.
브라질은 2차대전 초기, 추축국과 가깝게 지냈습니다.
그러나 태평양전쟁 시기 상선들이 나치에 공격을 받고,
미국이 참전하게 되자 자신들이 다음 공격대상이 될 것을 우려합니다.
이에, 브라질은 1942년 8월 연합군으로 참전을 결정합니다.
이후,
브라질군은 미국에 훈련, 물자 등을 대대적으로 지원받게 됩니다.
실질적으로 브라질 군이 군대를 파병할 가능성은 낮아보였습니다.
때문에 “브라질 군이 군대를 파병할 가능성은, 뱀이 담배를 필 가능성 보다 낮다.”는 우스갯소리도 있었죠.
그래서 브라질 원정군의 마크가 아래와 같은 “담배피는 뱀 모양”이라는 설도 있습니다^^
무튼
1944년 미군의 지원하에 브라질군이 파병되기 시작했으며
이들은 이탈리아 전장에 투입되어
전쟁을 치뤄내지요^^
이러한 스토리를 가진 시계를
기추하게 된 것이랍니다^^
이 시계에 대한 정보는 거의 없습니다.
브라질의 군부정권이 반복되다보니, 군 자료가 소실되거나 인위적으로 삭제된 바가 많아 정확한 연대 추정은 어렵습니다.
몇몇 사람들은 이 시계가 1951년 공군사관학교 졸업생에게 주어진 시계라고 합니다.
그러나
케이스 백에 포르투갈어로 “육군”이라 적혀 있으며
육군 내 파일럿들은 1941년부로 공군으로 통합되었기 때문에
1951년 설은 맞지 않습니다.
때문에 브라질 육군이 가장 시계가 필요했고,
초기형 범퍼무브먼트를 사용했던
2차대전 사용시계 설이 더 유력해보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오리지널 밀리터리 시계는
단순히 시계를 소유하는 것을 넘어,
일종의 유물로 당대 사람들의 삶을 사유하고
또 그 상황을 추정해볼 수 있는 것이 정말 재밌는거 같습니다.
컬렉션 지도가 풍성해졌습니다.
아직 호주군 시계 등 설명해드리지 못한 시계가 좀 있어서,
다음 기회에 설명해드리고 싶네요.
즐거운 금요일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커뮤맨 작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