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형님덜,
키만 큰 오우거의 국제결혼 이야기 시작해보겠습니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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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인증은 스웨덴에서 발급하는 ID카드로 대체,, 스웨덴에서 민증은 키가 찍혀 나옴, 스웨덴에서 키로 구라까기 불가능.
국내 도입 필요하다고 생각함 ㅇㅇㅇ, 한국에서 살 때 기억나는게 182라고 하면 170 후반인데 올린거 아니냐고 물어볼 때 가끔 있어서 빡침)
저에 대해 간략히 설명드리면,
해외유학 경험x, 어학연수 경험x,
얼굴은 1~9등급일때 7등급정도
(실제로 남녀공학 고등학교 때, 복도에서 '야 저기 니 남친 지나간다' 들은 기록 보유)
어찌저찌 좋게 대기업 공채 입사 후 스웨덴으로 해외이직하였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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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L모대기업(규모로만)에 공채로 입사했을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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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아내는 한국에 여행왔을 때 만남 ㅎ, (뚜벅이라 BMW중 Metro를 가장 애용, 뚜벅이도 할 수 있는 국제커플->결혼, 님들 더 츄라이 츄라이)
한국에서 짧게 데이트 후 스웨덴에서 다시 만나기로 약속하고, 1주일 뒤 스웨덴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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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생 처음 가는 스웨덴은 현지 회사에서 도와줘서 포장이사로 오게 되었습니다
가구까지 풀구비된 곳이여서 정착비용에 많은 세이브를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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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은 이민자가 많아 문제가 많다고 헬인것 같지만, 현지에서는 그래도 이렇게 합법적으로 들어온
이민자에게는 기본적인 생활꿀팁, 주의사항 등을 이민청에서 저녁 콘서트 식으로 초대하여 설명해줬던게 기억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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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시작된 스웨덴 생활... 회사 사진1,2
낮에는 익숙하지 않은 영어를 쓰는 외노자로,,
밤에는 여자친구와 알콩달콩한 삶을 꿈꾸었으나..
![불가능](/data/board/hot2/2501/250130/301186-2501301519396974.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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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유는 제가 사는 곳과 여자친구가 살던 곳은 멀어 롱디를 하게 되었습니다
해외가면 롱디 안할 줄 알았는데, 안될 놈은 안 됨ㅋㅋ
![이런씹](/data/board/hot2/2501/250130/301186-2501301519398022.png)
하지만 그런 우여곡절에도 불구하고
북유럽의 긴 휴가 버프를 사용하여, 저 스웨덴 촌놈, 유럽 이곳 저곳 여행다니며 여자친구와 관계를 키워나갔습니다
(휴가 30일의 위엄,, 재택근무로 해외에서 일해도 됨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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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 후 맞은 첫 여름휴가, 스위스 어느 호수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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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가까운 영국, 영국은 서울 같은 느낌이라 딱히 감흥이 없었음 .. 서울촌놈은 자연이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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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옆 동네 덴마크도 찍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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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에 많이 남던 이탈리아, 왜냐면 오질나게 더워서 ㅅ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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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의 화룡점정, 노르웨이까지 알차게 즐겼습니다 ^오^
그렇게 쌓여가는 추억 속에 사랑을 키워가던 저희는
여자친구의 눈치 아닌 눈치를 받고서...
(언제 결혼 할 거냐고 물어 봄, 아! 이제 나도 가는구나~ 하고 퍼뜩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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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식 평균 명품백과 반지 조합으로 프로포즈 갈겨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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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 뵙고 인사드렸습니다.
저희 올해 결혼할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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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당시 여자친구는 대학 졸업도 안한 상태, 알빠노)
물론 대한건아, 대한민국 육군병장의 패기로
상남자식으로 말씀 드렸습니다.
(실은 장인어른은 키 190 cm넘어서 처음 대면 했을 때부터 결혼한다고 말하면 맞을거 같다고 항상 생각함,
어디서 똥양남이 말이야, 내 귀한 딸과 결혼을? 하고 따귀 맞는 상상함 ㅍㅌ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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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런 유혈사태는 일어나지 않았고
번갯불에 콩 구워먹듯이 결혼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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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여자친구에서 아내가 된, 올해의 신부
ㅎㅌㅊ도 할 수 있다.
여러분도 국제결혼 한 번 도전해보지 않겠습니까아?
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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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에서 결혼 시 아내 친구들이 남편에게 볼 뽀뽀 해줌
![쉿](/data/board/hot2/2501/250130/301186-2501301519398815.png)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