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출시된 단츠 플레임에 대해 조금 자세히 알아보자 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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ㅖㅏ 반갑다 닥터 뿌스다
자, 신캐로 노 리즌과 스틸 인 러브, 에스포와르 시티, 푸리오소, 트렌센드, 윈 바리아시옹, 오르페브르, 젠틸돈나, 그리고 단츠 플레임이 등장했다.
시발 ㄹㅇ 이 형님이 나오네 ㄹㅇ 사이게가 생각 잘한 거다
01 중에서도 스토리력은 ㄹㅇ.. 최상위권임 아무튼 진짜 사이게가 뭘 좀 알음 말잘알 그 자체임 그저 존경합니다 Goat
"아니 시발 누군지도 모르는데 뭔 헛소리임 얘가 누군데 병신아"
..라고 할까봐 준비했다. 오늘의 고증글 주인공은 단츠 플레임이다.
ダンツフレーム (Dantsu Flame)
단츠 플레임
1998. 4. 19. ~ 2005. 8. 28, 수컷.
털색은 갈색(카게).
27전 6승, 2002년 타카라즈카 기념 우승마이기도 하다.
혈통이다. 일단 돋보이는 점이라면, 역시 부마가 눈에 띈다고 할 수 있다.
아버지는 브라이언즈 타임으로, 미국의 말이다.
이 브라이언즈 타임의 아버지는 그 유명한 로베르토.
현역 시절엔 G1을 3개 따긴 했지만 그으으렇게 대단하지는 않은, 그저 당대의 강자 정도였다. 그나마 미국의 삼관 경주 중 세번째인 프리크니스 S에서 2착을 달성한 정도. 그 정도지만.. 종마로는 완전히 성공한 말.
이 말의 유명한 자마라고 한다면 역시..
삼관마 나리타 브라이언이 있다. 이게 시발 종마 2년차에 나온 놈이였나... 그냥 존나 무섭다. 그 밖에도 마야노 탑건이라던지..
그것이야말로 사실
받아들이기 힘든 결과나
뜻밖의 패전에
핑계를 찾고 있진 않은가
운이 없었다거나
이건 뭔가 잘못됐다거나
잘못된 것은 그대다
상대를 얕보고 있던 것이다
인정하면 되지 않는가
그저 단순한 사실로서
그 녀석이 강했던 것이라고
스즈까 세대의 원조 도주마로 유명한 서니 "뽀록이 아닌" 브라이언 이라던지...
저 명마의 초상 멘트 존나 멋있지 않음? 이게 경마지 시발
같이 공개된 노 리즌, 그리고 타니노 김렛 등..
얘네 말고 그냥 G1 한두개 딴 말들까지 포함하면 그 수만 15마리일 정도로 엄청난 성공을 거둔 종마고, 단츠 플레임도 그 브라이언즈 타임 산구.
그리고 모마는 インターピレネー (인터피레네)
그냥 한 500만 조건전 정도 뚫은 평범한 똥말이다. 혈통은 할아버지가 리포인 정도.
그리고 아버지인 산키리코도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는데.. 후술할 단츠 플레임의 마생에 큰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다.
아무튼 그런 어머니 밑에서 태어난 아들에게 현실은 녹록치 않았음
노부오카 목장에서 태어난 인터피레네의 1998, 애초에 그렇게 눈에 띄는 말도 아니고.. 마체도 별로고. 어느 쪽이냐 물어보면 나쁜 쪽. 개인적으론 유성이 특이해서 눈길 자체는 가지만...
단츠 관명의 승부복
그래도 2500만 엔이라는 준수한 가격으로 팔리게 되는데, 그것도 웃픈 배경이 있다.
브라이언즈 타임 계 (=이하 BT계) 숫말을 한 마리 데려오길 바라고 있던 단츠 관명의 마주 야마모토 테츠지는 1999년 8월 홋카이도 셀렉트 세일에 참가하게 되는데...
마침 그 세일의 BT계 숫말이 이 인터피레네의 1998 밖에 없었던 것이다....
어쨌든 그렇게 인터피레네의 1998을 데려온 야마모토 테츠지는 관명 단츠에 화염이라는 뜻의 플레임을 붙여, 단츠 플레임이라는 이름을 붙여주게 된다.
근데 그렇게 bt계가 급했던 걸까...
그리고 단츠 플레임은 조교사 야마우치 켄지의 구사로 들어가게 된다.
소속 마방의 말들을 빨리 데뷔시키는 것으로 유명한 야마우치 켄지는
같은 관명의 G1마이자 라이스 샤워가 비명에 떠난 그 타카라즈카 기념을 우승한 단츠 시애틀의 조교사였기도 하다. 그래도 아버지가 아버지다 보니 나름 기대하긴 했나 보다.
야마우치 켄지 조교사 밑에서도 단츠 플레임은 저평가받았지만, 직접 기승하던 조교 조수의 평은 상당히 좋았다고 함.
이 때까지 평가가 안 좋았던 이유는 마체가 비대해서. 우마무스메에서도 그 마체는 90-60-88이라는 글래머러스한 몸매로 반영됨
그래도 조수가 제대로 주장해줬는지 2세~3세 초반의 기수는 꽤 화려했다.
여담으로
현지 마쟁이들이 단츠 플레임 하면 떠올리는 것이 바로 이 분홍색 멘코다.
환각에선 아예 핑크 머리로 묘사되는 등 상당히 적극적으로 반영됐고..
공식에도 핑크색 멘코를 제대로 구현해 주기도 했는데, 이 멘코의 출처가 바로 야마우치 켄지다.
야마우치 켄지는 자기 마방의 조교마들한테 핑크색에 야마우치 가의 가몬이 박힌 멘코를 씌워줬는데, 그래서 실크 프리마돈나같은 그 시절 야마우치의 유력마들은 핑크색으로 인지도가 꽤 높았음.
다..만 단츠 시애틀같이 유성이 특이한 경우에는 안 씌우는 경우도 있었고, 아무래도 가문의 문장이다 보니 말딸에 그 가몬까지는 구현이 안됐다.
아깝진 않다 딱히
다시 마생 얘기로 돌아가서, 단츠 플레임은
평가가 점점 좋아지던 단츠 플레임.
일찍 데뷔시킨다는 명성에 걸맞게 거의 주니어 시즌 신마전이 열리자마자인 2000년 6월 10일, 하코다테에서 열린 신마전 (더트 1000m) 에 출주, 그러나 4마신 차로 2착에 그쳤다.
그러나 경기 내용은 상당히 좋았고, 7월 1일에 재차 출전한 같은 조건의 미승리전에서는 승리하며 빠르게 미승리를 탈출한다.
차주는 잔디, 1400인 키쿄 스테이크스 (도라지 스테이크스). 타케 유타카가 기승하게 된다.
첫 잔디지만 1번 인기로 출주한 단츠 플레임은 후방에서 대기하다가 마지막 코너에서 뻗어나오며, 후방과 3.5마신 차이를 내며 쾌승하게 된다.
거기다가 2주 간격으로 나간 들국화 스테이크스에서도 반마신 차로 승리하며, 4전 3승이라는 호성적을 거두게 된다. 이 경기에서 기수는 카와치 히로시.
그러나 조교사는 여전히 단츠 플레임의 능력에 의문을 품고 있었음. 실제로 키쿄 스테이크스를 이긴 후 인터뷰에서 평가가 어려운 말이라고 말할 정도. 3마신 반 차이로 찢었음에도.
그래서 그런지 키쿄 S를 밟고 나서 한신 FS를 노리거나 라디오단파배에 출전하는 게 아니라 오픈 경기를 하나 더 나가는 선택을 하고, 이후엔 방목해버린다.
결국 그리 되어 단츠 플레임은 강한 모습을 보였음에도 유력마라는 인상은 없는, 그런 2세 시즌을 보내게 된다.
그리고 이후의 2001년. 단츠 플레임은 2월 11일 키사라기상에 출주하게 된다.
다시 타케 유타카와 뭉친 키사라기상에서 단츠가 만난 건 아그네스 골드. 지금까지 똥말들을 학살하던 단츠 플레임은 여기서 첫 난관에 부딪히게 된다.
사실 아그네스 관명이라고 하면 단연
"환상의 삼관마, 나카야마 GOAT" 이자 본인 닥터 뿌스의 아버지 아그네스 타키온이 떠오르겠지만
그 타키온 말고도 이 시절 아그네스는 황금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유력마가 많았다.
당장 전해 더비마 아그네스 플라이트부터, 황금세대의 단거리 대장 아그네스 월드, 그리고 아그네스 타키온.
이 아그네스 골드도 재능으로는 그들에 밀리지 않을 정도의 대단한 말이였다.
아무튼 2전 2승으로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주던 아그네스 골드를 상대로 단츠 플레임은 선전했으나..
최종 직선에서 선두에 선 단츠 플레임을 더 외곽에서 제쳐버리는 아그네스 골드의 개씹썅기합 낭만 주행에 밀려 반마신차, 아까운 2착을 기록하게 된다.
그럼에도 상당히 좋은 내용을 보여준 단츠 플레임, 그리고 더 대단하게 이긴 아그네스 골드. 당시의 경마인들이 이 세대가 엄청나다 느낀 것은 이유가 있다.
참고로 이후 아그네스 골드는 스프링 스테이크스에서도 승리하며 유력마로써 입지를 확실히 다지지만.. 카와치는 이겨놓고도 여유가 없었다며 역들갑을 떨고.. 역시나.. 골절이 발견되게 된다. 아그네스 <= 이새끼들 ㄹㅇ 운 존나없음 유력마들 다 존나 부상당함;
아무튼 그렇게 사츠키와 더비를 날려먹고, 고베신문배에 복귀했으나 8착, 국화상에서도 8착을 기록. 12월의 나루오 기념에선 3착으로 부활의 징조를 보였으나..
이씨발병신같은 아그네스답게 또 부상을 당해 장기 휴양, 그대로 터프에서 사라지게 된다
후술할 것이지만.. 이 세대 키사라기조의 운명이 다 그런 느낌이다..
이후 단츠 플레임이 선택한 건 24일에 열리는 알링턴 컵.
이쯤 되면 예상하겠지만, 아마 이때까지도 진영은 단츠 플레임의 적성을 마일로 본 것 같다. 능력은 있다고 믿게 된 것도 이쯤 같긴 하지만.. 더비 레그노도 이겼으니까 뭐.. 근데 마일컵을 보내려고 했던 건 분명하다.
1000m라는 짧은 거리에서 데뷔전을 치른 것도 그렇고.. 이미 상당한 유력마 취급이던 아그네스 골드에 반마신차로 2착을 거뒀음에도 사츠키상 트라이얼이 아닌 nhk 트라이얼로 보낸 것도 그렇고...
실제로 혈통으로만 보면 단츠 플레임은 나스룰라 5×5에 네아르코 크로스도 있는 상당한 스피드 중점의 배합이기 때문에, 적성은 마일이 맞았을 거란 추측도 타당하다.
아무튼 알링턴 컵에서는 후방에서 시작해, 최종코너 이전 슬슬 올라가서 7착으로 통과, 도주하며 버티고 있던 키타산 채널을 따라잡아 1마신 차이로 승리한다.
진영이 생각하는 대로 마일에서 잘 뛴단 것도 증명했고, nhk 마일컵 우선출주권을 얻기도 했으니, 이대로 마일컵으로 갈 것 같지만....
그런데 여기서??? 진영은 사츠키상을 택해 버린다??? 대체 왜??????
이새끼들 뭐임 대체?????
그래도 상금은 넉넉히 벌어놓은 만큼 통과는 가뿐했지만, 안장은 타케 유타카에서 후지타 신지로 바뀐다.
시종일관 상대를 압도하며 사츠키상에서도 압도적인 1번 인기로 출전한 타키온과 그 뒤를 잇는 탑급 유력마 정글 포켓에 이은 3번 인기를 받고, 결전의 그날이 온다.
중마장이였던 야요이상 이후 살짝 불길한 이야기가 나왔던 타키온, 선행 각질이였던 타키온.. 화끈한 말각을 보여준 만큼 어쩌면 타키온을 찌를 수 있을지도...? 과연 그 결과는?
네 개발렸고요
분홍색 멘코와 노란 모자의 단츠는 중단에 붙는 전략을 택하려고 했지만, 마군에 밀리면서 후방으로 빠지게 된다. 물론 말각이 있었기에 다시 올라왔고 실제로 최종 직선에서 정글 포켓을 제치는 데까진 성공했지만..
좀 상태가 안 좋다 해도.. 타키온은 너무 셌다..
그럼에도, 그 정글 포켓을 제친 것만으로도 클래식에서 통하는 말이라는 건 확증된 거나 마찬가지. nhk 마일컵은 아예 유기해버리고 차주는 더비로 확정짓게 된다.
결국 야요이의 중마장을 이겨내지 못했는지 굴건염이 발병해버린 타키온은 더비를 앞두고 은퇴를 발표하고
아그네스 일족의 모든 것을 함께했고 더비 2연패를 노렸지만 타키온을 잃어버린 카와치 히로시를 태운 더비.
도쿄 적성이 높다고 이미 알려져 있던 1번 인기 정글 포켓, Nhk 마일컵을 찢어버리고 더비에 도전장을 내민 2번 인기 쿠로후네에 이어 또 3번 인기를 받게 된다.
비록 사츠키상에서 승리는 거두지 못했지만, 그 타키온을 그렇게까지 몰아붙였던 단츠 플레임. 이번에는 이길 수 있을지도 모른다.. 과연 결과는?
응 이번에도 개발렸어
사츠키 때와 똑같이 노란 모자와 분홍색 멘코의 단츠 플레임은 또 비슷한 중단 경마를 하려 했고, 이번엔 거의 성공했지만 정글 포켓에게 약간씩 밀리면서 또 애매해졌고, 최종 직선에서는 맹렬히 쫓았지만... 도쿄 복개가 세도 너무 셌다..
그래도 또 2번 인기를 이겨먹었단 것과, 지금까지 연대율 100%라는 점 등으로, 단츠는 본격적으로 유력마로 주목받기 시작한다.
혈통이 혈통이다 보니.. 장거리를 소화할 수 있을까? 하는 불안은 있었지만 여기까지 왔는데 무를 수는 없는 법. 차주는 국화상을 정조준한 고베신문배가 된다.
고베신문배에선 후쿠나가 유이치로 또 기수가 바뀌고, 인기는.. 또 3번 인기였다.
1번 인기는 에어 에미넴이였다. 이름도 진명마인 데다가, 비록 더비와 사츠키에 출주하진 않았지만 그 기간동안 삿포로 기념을 포함해 많은 경기들에서 계속 승리하며 폼이 최고조였기 때문.
2번 인기는 쿠로후네다. 더비는 꼴박했지만 인기는 여전하다구욧
그래도 아무튼 3번 인기에, 전반기에 보여준 폼이 있으니 상당히 기대받았지만... 정작 4착으로 커리어 저점 갱신을 해버리고 만다.
1착은 에어 에미넴, 2착은 여름 들어 기세를 올리던, 이케조에 기승의 선라이즈 페가수스가 가져갔고, 3착은 쿠로후네였다.
쿠로후네 이새끼가 왜 고베신문배에 나왔는지... 그것은 아무도 모른다...
아무튼 고베신문배는 기대 이하였지만, 앞에 말했듯 여기까지 온 이상 무를 수는 없다. 차주는 킷카상이였다.
기수는 돌아온 타케 유타카, 타케를 믿은 사람들 에어 에미넴보다도 오히려 단츠를 지지해줘 2번 인기.
1번은 복개였으니 어쩔 수 없지만.. 팬들의 지지를 등에 업고, 기세를 몰아서! 과연 이길 수 있을까???
네 개같이 멸망.. 애초에 혈통이 혈통인지라, 장거리까지는 아무래도 무리였나보다.
장거리 S의 카페는 물론, 도주를 성공시킨 마이넬 데스팟과 고베신문배에서 이미 한번 깨진 에어 에미넴, 마찬가지로 장거리 적성은 좀 없어보이는 정글 포켓에도 밀린 5착을 기록하며 트리플 크라운 전선의 마지막을 찝찝하게 끝냈다.
....
지 랄 시 작
주니어 즈음부터 슬슬 기미가 보이던 야마우치의 말성근 기질이 팩발, 킷카상-마일 챔피언십이라는 지랄같고 참신한 로테를 보여준다.
물론 마일은 적성에 맞는 거리니까 더 선전할 수 있을 거란 판단이 섰을테니 납득이 안 가는 건 아니지만... 근데 여기서도 5착을 거두면서 클래식이 진짜 끝난다
원래 한 글에 다 쓰려고 했는데
하다보니 길어져 그냥 상 하로 끊는다
단츠 플레임은 시니어 시즌으로 돌아온다...
다 읽은 사람들 그렇다고 댓글 달아주셈 하편 올리려니까
- 새로 출시된 단츠 플레임에 대해 조금 자세히 알아보자 下
ㅖㅏ 반갑다 닥터 뿌스다
전편 잘 읽고 왔지??? 자 드가자
그렇게 맞이한 시니어 시즌
지도 자기가 심했다는 걸 알았는지 야마우치가 선택한 건 긴 휴식.
2002년 5월 12일 케이오배 스프링 컵이 차주가 된다.
1400m라는 거리. 기수는 이케조에 켄이치. 4번 인기로 오랜만에 출전한 단츠 플레임은 4착이라는 성적을 거두게 된다.
이건 뭐, 말의 수준 문제라기보다도 그냥 거리가 짧았던 경기로, 딱히 할 말이 없다. 그리고...
이 씨발새끼 또 시작이다.. 차주는 6월 2일에 열리는 야스다 기념이였다.
뭐.. 마일에서 잘 달리니까 납득이 가지 않는 선택은 아니지만. 아까부터 자꾸 2주 간격으로 존나 굴리는 거 좀 열받거든요.
기수는 케이오배에 이어 이케조에 켄이치. 홍콩의 엘리자베스 컵을 이기고 돌아온 에이신 프레스턴에 이은 2번 인기로 출주한 단츠 플레임.
어쨌든 적성거리다! 과연 그 결과는?
네 졌습니다.
좋은 스타트 이후 여유롭게 자신의 경마를 하며 상당히 선전했으나, 선행으로 빠져나온 어드마이어 코진을 결국 따라잡지 못하며 목차로 아깝게 2착에 그친다.
1998년 아사히배를 이긴 이후 부상으로 클래식을 날려먹고, 이후 오픈 ~ G3을 전전하다가 무려 4년만에 부활한 어드마이어 코진의 이야기는 많은 경마인들로 하여금 눈물을 쏟게 만들었지만.. 단츠 진영은 슬슬 애간장이 탔다. 이새끼가 G1을 못 이길 말이 아닌데..
그래서 진영이 선택한 건...
에라이 씨발새끼들아 케이오배 5월 12일!!! 3주 간격 6월 2일 야스다 기념!!!!
차주는 거기에 씨발 또 3주 간격!!!! 6월 23일 타카라즈카 기념!!!!!!!
존나 이해가 안가는 로테를 보여주며 타카라즈카 기념에 출주하게 된다.
기승은 원래라면 하코다테 경마장을 가야 했을 후지타 신지가 스스로 기승을 자원하며 맡게 됐고, 무려 그레이드 중상 첫 번째 1번 인기를 얻게 된다.
그럼 과연.. 이길 수 있었을까?
이???? 겼????? 다!!!!!!!!!
이번에는 선행을 택한 단츠 플레임, 츠루마루 보이와 숨막히는 근성 경쟁을 이어가며 잘된 도주로 버티던 로엔그린을 제치고, 마지막엔 츠루마루 보이까지 반마신차로 제압하며 비원의 G1을 쟁취해내고 만다.
그러나 이 경기는 사실 단츠 관명 입장에서는, 단츠 플레임의 강함과 지금까지의 기다림에 걸맞지 않는 반쪽자리 비원이라고 할 수 있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해, 단츠 플레임이 1번 인기가 된 건 정글 포켓과 맨하탄 카페 등 동기의 유력마가 죄다 사라졌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국화상에 이어 아리마, 하루텐을 승리한 카페는 근선문에 몸을 던지기 위해 휴양에 들어갔고, 복개는 지병인 허리가 악화되어 휴양.
네임드라고 할 만한 게 시발 5세에다가 최약세대라는 걸 이미 전 일본이 알고 있던 에어 샤커 뿐이였다.
물론 동기이자 늦게 재능을 개화시켜 킨코상에서 샤커를 꺾고 온 츠루마루 보이가 있긴 했다.
그러나 츠루마루 보이는 이게 첫 G1인 입장이여서 팬들에게 고평가를 받지 못했고, 이후 2003년에 하루텐 4착과 타카라즈카-아키텐 2연콩, 아리마 4착 등 환장의 카노푸스 무브를 이어가다가 2004년에야 G1을 쟁취해낸, 강하긴 하지만 정배픽과는 거리가 있는 말이였다.
거기다가 3세마인 로엔그린이 도주해서 3착이라는 결과를 가져오는 등, 경기 내용 자체는 좋았지만.. 수준이 조금 아쉬운 G1이란 걸 부정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후 단츠 플레임이 겪는 고초를 생각하면 이 G1 타이틀은 그를 위로하는, 그나마의 보상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후 단츠 플레임은 좆된다.
10월 6일 마이니치 왕관에 출전하게 되는데, 이 경기에서 단츠 플레임은 -18kg라는 아주 씨발 보기만 해도 아 이새끼 좆됐구나 하는 상태로 출전하게 된다.
그래도 수준이 있는 말이니 5착으로 들어오는데...
이건 아니잖아....
이건 아니잖아!!!!!!!!!!!!!
야마우치 이 씨발새끼가 또 3주 쉬고 경기 또 3주 쉬고 경기 일정을 가져와버리고 만다
물론 체중은 급하게 늘려오긴 했지만 아무래도 마이니치 왕관에서 이미 마체 자체가 무너졌는지, 14착-17착이라는 처참한 결과를 가져오며 2002년을 씁쓸하게 마무리한다.
그리고.. 이건 시작일 뿐이다...
2003년, 조금 휴식을 취한 단츠 플레임은 5세가 되는 생일날인 4월 19일 마일러즈컵에 출주한다.
오랜만의 경기에서 4착으로 들어오며 작년 말의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왜 나갔는지 모를 하루텐을 나간다...
고작 15일 간격, 그러니까 2주 쉬고 나간 건데, 그 와중에 여기서 5착을 하며 시발 진짜 강하긴 강한 말이라는 걸 또 증명한다.
마일~중거리마가 적성도 아닌데 2주 쉬고 나간 초장거리에서 5착? 이거 진짜 말자강이다.
그리고 씨발 아주 또 개지랄을 한다. 2주 후인 5월 18일 열린 니가타 대상전에 출주한 것.
초장거리를 뛰고 온 마일~중거리마가 씨발 2주 후에 2000m에 출주? 이건 뒤지라는 것도 아니고
(초반 이후 음성×)
근데 씨발 또 이걸 이긴다.... 그것도 부중 59kg를 짊어지고.
아마 이 시절 경마를 본 사람들한테 단츠 플레임에 대해 물어보면 "단츠 플레임! 단츠 플레임! 59kg라도 관계 없다!" 라는 실황을 기억할 것이다.
진짜 노익장이란 이것이다라는 걸 보여준다. 59kg는 ㄹㅇ... 존나 빡센 거다.
아 씨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 단츠 플레임의 생존권같은 건 전혀 중요치 않은지 야마우치 켄지는 3주 후인 6월 8일에 열린 야스다 기념에도 단츠 플레임을 출주시킨다.
그리고 또 놀랍게도 씨발 5착으로 게시판에 들어가는 데 성공한다!!
아그네스 디지털의 기적적 레코드 승리로 유명한 경기지만, 잘 보면 분홍색 멘코가 보일 것이다.
이러니까 쳐굴리지 씨발 이렇게 강한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와중에 7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씨발 이걸 또 3주 쉬고 타카라즈카 기념을 보낸다 이 미친 인간백정새끼
이러고도 씨발 아직도 존나 욕심이 그득그득했는지 야마우치 켄지 이 미친새끼는 가을에도 내보내려고 조정하다가 굴건염이 발병, 그렇게 단츠 플레임의 현역은 드디어 마무리지어지고, 종마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그.. 랬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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