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들 안녕 후기 쓴지 한달 좀 넘었는데 다시 쓸거리가 생겼네 ㅎㅎ
1 2로 나눠서 쓸지 하나에 다 쓸지 고민이네 일단 써볼게 ㅋㅋ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한중의 설날이 같아. 동남아 쪽에도 차이니즈 루나 뉴이어라고 알려져있지.
홍콩도 물론 같은 날에 설날이고 차이점이 있다면 우리는 설 앞뒤로 3일 연휴라면, 그쪽은 설날부터 3일 연휴더라고 (이번에 수목금)
홍콩 중국에도 추석 개념이 있지만 우리보단 덜하고 설날을 더 중요시 여겨. 그래서 이번에 각 잡고 여친에게 부모님 방문드리고 싶다 말했고 여친도 허락 받았고 거기에 한 술 더 떠서 중국까지 가서 친척분들 만나는 거까지 같이 가자고...;;
난 거기까진 생각 안했었는데 일단 오케이 했지 뭐 ㅋㅋㅋ
이번에 저가 항공 적당히 싸게 잡았는데 바보 같이 원화결제 해가지고 수수료 추가로 들고 ㅡ.ㅡㅋ 이런 적 없었는데 이번에 실수해버렸네 ㅋㅋㅋ
인트로는 이만 하면 됐고 본론 드가자~
출국 전 한식은 국룰이지. 칼제비에 만두 든든하게 먹고
홍콩 공항 도착해서 여친 만나고 우버 타고 호텔 도착.
호텔 로비. 역시 홍의 민족
이미 시간이 밤 10시가 넘어서 근처 맥도널드 가서 저녁 해치우고 와서 걍 잤음.
그 다음날. 자느라 조식 스킵하고 점심부터 시작 ㅎㅎ
매화나무 조형으로 꾸며놨더라고. 사군자인 매난국죽의 그 매
sensory zero라는 브런치 카페인데 먹을만 했음.
저거 초코 머시기가 대표 메뉴 중 하나
기념 사진 하나
이 날엔 찍은 사진이 많이 없다. 저녁에 선물 들고 여친 가족 집에 방문해서 같이 저녁 식사하고 (집밥 해주심) 후식 타임 가지고 여친과 같이 나왔음. 이게 불과 총 1시간 반 ㅋㅋㅋ
사실 난 내심 뭐라도 기대했었지. 결혼에 대한 얘기를 하실까 하고...그런데 그런건 전혀 없었어... 물론 잘 반겨주셨음. 여친이 말하기를 집 좁으니까 밥만 후딱 먹고 가랬다고... 그게 뭔 상관이야 ㅠ ㅎㅎ
솔직히 이 때 조금 아쉬움과 불안감이 같이 왔음 ㅋㅋ 여친에겐 많이 티 안내고 친척분들 뵙는 것까지 보고 판단하자 생각했음.
다음날은 조식 먹어주고
설날에 홍콩 여기저기 전통 마켓 열린다해서 가장 큰 곳인
빅토리아 파크로 가봤음. 코즈웨이 베이 쪽
아.줌마 김치인데 한국인은 안보이더라는 ㅋㅋㅋ 아니 여기서 아.줌마 금지어가 걸리네 ㅋㅋㅋ
salary limited working attitude 대충 받는만큼만 일한다라는 뜻 ㅋㅋㅋㅋㅋㅋㅋㅋ
ㅈㄴ 비싼 꽃 화분 ㄷㄷ
이거 구경하고 여친 회사 설맞이 회식한다길래 따라감 ㄷㄷ
여친 시나모롤 좋아한건 알았지만 일하는 데 쓰는 계산기조차 ㄷㄷ ㅋㅋㅋ
먹을 거 먹고 여친 회사 사장님들과 동료들과 텍사스 홀덤 침
사장님이 1등은 1000 홍콩 달러, 2등은 500 홍콩 달러 선언 ㄷㄷ
나는 중간까지 잘 나가다가 한방에 털리고 여자친구는 2등 ㅋㅋㅋ
(그나마 다행이다 ㅋㅋ)
다음 날, 여친 가족들과 여친의 본가 방문 차 선전으로 넘어가는...
홍콩 이미그레이션 통과하면 나오는 곳인데 여기도 나름 국경이라고 면세점 있더라고
여기가 선전 체크포인트. 아오 내용 길어진다 여기서 끊고 갈게 ㅋㅋ
- 설날 맞이 여친 가족 방문 후기 - 2
1편에 이어서...
전편에 까먹고 안쓴게 있는데, 내가 여친 가족분들과 식사 하고 좀 아쉬워 했댔잖아 반응에 대해서.
그 다음 날 선전으로 출발할 때 우리 둘이 커플옷 입고 나타나니까 되게 좋아하시데 ㅋㅋㅋ 귀엽다면서 ㅋㅋㅋ
아무튼!
선전체크포인트에서 밖으로 나와 친척분 집으로 갔음
이 분이 친가 쪽에서 제일 부자라고... 그래서 매년 가족 모임은 이쪽에서 하나봐 (참고로 여친의 친가 외가 조부모님들은 모두 돌아가셨음)
차에서 졸다가 도착해서 깨보니...
이런 고급 빌라 빌리지에 사시더라고 ㄷㄷ 집집 마다 차고 있고 독일3사, 렉서스, 테슬라 등등
집 내부도 찍긴 했지만 차마 올리진 못하겠다 처음 뵙는 분의 집 사진은 좀 ㅋㅋㅋㅋㅋ
해당 주택은 3층 집에 각 층마다 화장실까지 있는 구조
난 뻘줌하게 있다가 인사나 하고 (여친이 나를 남친으로 소개했는데 뭐 그 이상은 다들 안물어보심) 한 3시간을 꿔다놓은 보릿자루 마냥 거실 소파에 가만히 앉아 있으며 과일 먹다가 사촌들 조카들 오면 좀 구경하다가
하도 심심하길래 (폰 데이터도 한정적이고 ㅠ) 산책 나갔다 올게 하니까 여친도 따라온다 하고 4살짜리 조카도 같이 나간다네
엘사가 그려진 네발 자전거 태우고 3명이서 나왔지. 뒷편에 놀이터 있다길래 그쪽으로 ㄱㄱ
닭이랑 대치 중인 귀요미 ㅋㅋ 여기서 닭을 키우는 집이 있더라고 (혹시 모를까 나는 옆에서 잘 관찰 중)
이 동네 빌리지가 3층 주택이랑 이런 아파트먼트가 같이 있더라. 그 제일 부자이신 여친의 삼촌 분의 아들이 여기서 삶. 나중에 들어가봤는데 한 40평? 되보였음.
한 1시간 정도 놀아주고 돌아갔음. 애기랑 놀아주는 것도 힘들더라 1시간 하니까...... 나중에 어찌냐 이래가지고 ㅋㅋ
애기랑 놀아주고 오니 한번씩 주위 분들도 나에게 말을 거심 ㅋㅋㅋ
좀 쉬다 다 같이 저녁 먹으러 ㄱㄱ
나 솔직히 음식이 입에 맞을까, 못 먹는 모습 보이면 어쩔까 조금 걱정됐는데 거의 다 맛있더라 ㅅㅂ ㅋㅋㅋㅋㅋ 특히 저 위에 전복 튀김 존맛탱!
위 티이블로 4테이블 채울 정도로 식구들이 모였는데 나중에 여친이랑 같이 한 테이블씩 인사드리러 감 술 받으며 ㅎㅎ
다 먹고 여친의 잘 사는 사촌 집에 쉬러 왔음. 이 뷰가 아까 그 빌리지
역시 여기는 아직 설에 폭죽 터뜨리고 그러더라고. 그 삼촌 집에서 여친이랑 같이 잘라는데 밤 12시 좀 넘어선가? 갑자기 폭탄 터지는 소리 들리길래 뭐야 ㅅㅂ 하면서 창문 보니까 앞 집 마당에서 폭죽 쏘더라고...아나...ㅋㅋ 진짜 구라 안치고 폭탄 터지는 줄 알았음 ㅡ.ㅡㅋ
알아보니 옛부터 중국에선 설날에 폭죽 같이 큰소리를 내어서 괴물이 집에 들어오는 걸 막는다는 풍습이 있더라는...
우리 나라에서 저랬으면 바로 민원 신고 들어갔겠지 ㅋㅋㅋ
다음 날, 일어나서 인사 드리니
이렇게 세뱃돈 주심. 이런 빨간 봉투( 레드 포켓, 홍바오/ 라이씨 문화라고도 함)에 소액의 돈과 함께 복을 전달한다 라는 의미더라고.
돈 액수도 중요하겠지만 일단 받는 봉투 갯수가 더 중요한가 보더라고.
하지만 이건 시작에 불과하였으니......
점심은 딤섬. 구라 안치고 저 사진에 있는 거 다 맛있
인근 구경하다가 다시 모여서 저녁 먹고 헤어지는 시간.
여친 부모님은 홍콩으로 돌아가시고 나와 여친은 선전에 계속 남은 일정 동안 머물기로 했음. (홍콩 호텔비가 이 기간에 ㅈㄴ 비싸서 선전에 있던 건 안 비밀 ㅋ)
여친이 잡은 곳은 이런 서비스 아파트먼트 같은 곳
이제 우리끼리 있어서 각자 받은 거 세보니...허허 ㅎㅎ
뭐 액수가 중요하겠니 마음이 중요하지 ㅋㅋㅋ 여친 친가 쪽 친척분들 거의 다 만나다보니 이렇게 받음.
위안화가 대부분 몇 개는 홍콩 달러
밑으로는 선전에서의 여행
이 일대가 그냥 하나의 쇼핑몰이더라고. 동서남북 빌딩이라면서
ㅈㄴ 큼 ㄷㄷ
우리 대 상 혁 페이커 때문에 알게된 하이디라오 드디어 첫 경험 야호 ㅋㅋㅋ 한국 말고 본토에서 가게 되다니 도키도키!
맛있고, 서비스 친절하고, 수제면 퍼포먼스도 굿!
이렇게 일주일의 설 방문 후기 마무리 할게 ㅎㅎ
-추가-
이건 위에 가챠샵 쇼핑 갔을 때 전리품... 원하던 게 안나왔... 똥손...
- dc official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