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체감온도 영하 23도.. 용평에서 벌벌 떨면서 스키 타고
숙소도 바로 옆 라마다 잡았는데
덕유산 설천봉에 눈이 가장 많이 왔다는 소식을 듣고..
새벽 세시에 대관령에서 출발.
이게 맞나???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영동고속도로 내내 영하 20도를 밑도는 걸 보고.. 남쪽으로 내려가서 조금이라도 따뜻하게 스키 타는게 맞겠다고 생각함 ㅋㅋㅋ
그제의 하이원과 어제의 용평에 비하면
바람도 덜 불고 훨씬 탈만한 기온이었음.
하모니 리프트가 살짝 늦게 연대서 곤돌라 입갤
참고로 무주 리프트권 끊었을 때 하모니 운영 안하면 곤돌라 태워줌
덕분에 곤돌라쪽 눈꽃 사진을 건질 수 있었다.
불타기 3일 전 사진 ㅠㅠㅠㅠ
뼈대는 남았으니까 다시 올려줄래..?
아침까지는 생각보다 향적봉(정상)으로 올라가는 관광객들이 적었다.
기온이 낮을 땐 눈이 와도 건설으로 내려서 하얗게 물들지는 않는데
덕유산 부근만 유독 하얗더라..
다만 낮에 바람 좀 부니까 바로 떨어짐 ㅋㅋ
실크로드 상단 초입
이곳은 설천봉 적설량 80cm 기록했을 때 맛봐도 큰 감흥은 없었다.
눈 온 다음날 날씨 개었을 때 스키 타는건 행운이라고 볼 수 있다.
실크로드 딱 두 번 타고 바로 올마로 갈아신고 왔다 ㅋㅋㅋ
그리고 하모니 리프트 오픈!!
언제 봐도 설천 상단은 멋있다
하모니 리프트 타임랩스
미뉴에트 정설 및 펜스작업중(보드 전용)
실크로드 상단만 운영하던 ㅈ주
며칠 전 슈퍼지 오픈
2월 중순에 미뉴에트 오픈
이거 끝나면 폴카(스키 전용) 눈 뿌린다던데...
이 날씨에 오픈이 되겠노?
12월부터 2월 초까지 계속 눈 뿌리기 좋았는데
약속한 미뉴에트 폴카 레이더스 상단 미오픈
뭐 전력 문제 때문에 계속 지연됐었다고 하지만
시즌 전 오피셜을 믿고 시즌권 구매한 분들은 많이 아쉬울듯.
최고의 하드웨어에 최악의 운영;;
그래도 경치 하나만큼은 용평이랑 투탑 달리는 애증의 스키장..
슈퍼지라도 연 게 어디냐 생각하고 몇 번 탔다.
관광객 입장에서 보면 낭떠러지인데
급사 구간이 엄청 짧아서 잘타는 사람마냥 꺼드럭거리기 딱좋다!
오랜만에 설천봉 레스토랑 들러서 어묵탕이랑 돈까스 먹었는데
전반적으로 하이원 밸리(최악)보단 낫더라..
어묵탕 1.6 돈까스 1.5
오후에 보니까 펜스는 열심히 쳐놨더라
근데 아직도 미뉴에트 상단부 정설 안함
폴카는 진짜 꿈도꾸지마라 흙 보인다...
설천봉이 발왕산보다 70M 높아서 그런지
확실히 구름이 더 가까운 느낌
경치 좋은 날 무주는 어째 실크로드만 타다 끝나는거같냐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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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사카에 시뻘건 페페 포착....
스갤럼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