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여행 파트에서 제일 중요한 날이었던 나오시마 가는 날
날씨가 구리면 반 이상 가는 의미를 상실하는 일정이라 신사에서 평소보다 좀 더 절실하게 빌었다
역시 닛뽄산 카미사마들이야 성능 확실하고
예약한 호텔이 작은 호스텔 개조한 곳이라 조식이 없어서
스키야에서 가볍게 아침 조지고
빵-긋 웃는 역
다카마쓰역 입갤
여기서 위쪽으로 더 올라가면 다카마쓰항이 나온다
다카마쓰는 좀 신기한게 바닷가 도시인데도 바다내음이 거의 안 느껴진다
쿠시로는 역에서 내리자마자 바다내음이 물씬 풍기던데
페리 탑승장 가니까 보이는 다까기
미안 쇼도시마는 겨울 아닐 때 올게
페리는 뒤지게 커서 그냥 육지 같다
50분 정도 타면 뻘건 호박이 보이면서 나오시마에 왔음을 알린다
즉시 전기자전거 빌리고 바닷가 라이딩 섹스ㅋㅋ
이런 갬성을 원했는데 너무 딱 들어맞아서 쾌감 지렸다
치추미술관
12:30 표로 예약했는데 11:45에 도착하는 바람에 카운터에서 쇼부치니까 12:00 표로 바꿔줬다
평일이라 방문객이 그닥 많진 않았나봄
전시는 사진이 금지라서 못 찍었는데
그 흑색 계단 올라가서 안으로 들어가는 그게 신기했다
계단 밑에서는 들어가는 입구가 그냥 스크린 띄운 벽인줄 알았음;;
개쩌는 풍경과 함께 미술관 카페에서 점심
반찬이 따로 필요없다
밥 다 먹고 간 이우환 미술관
내부전시는 가족 중 나만 들어갔는데 미알못이라 별다른 감상은 못 느낌
쉬지 않고 베네세 하우스
여동생은 여기서 리타이어했다 다리 아파서
이쯤 돌으니 느끼는건 미술관보다 섬 풍경이 500배 정도 예쁘다는 것이다
그냥 길 따라 자전거만 타도 좋음
안도 뮤지엄 가는 길에 본 특이한 건물
처음에는 이에 프로젝트인줄 알았음
알고보니 관공서임;; 까리하게 잘 지은듯
안도 뮤지엄
박물관이라기보단 안도 다다오 기념관 같은 느낌
전기자전거 알차게 써먹고 반납
전기자전거 처음 써봤는데 사용감 ㅅㅌㅊ임 언덕이 두렵지가 않음
가성비 좋은듯
그 후로는 선착장에서 안닌도후 먹으면서 기다렸음
드디어 먹어보네 시잇팔 맨날 까먹어서 못 먹었는데
제일 잘 나온 컷 2개
진짜 날씨가 멱살 캐리한 날이다
가쓰라하마랑 시모나다 갈 때도 부디 이만큼 맑았으면 소원이 없을듯...
떨어지는 해를 바라보며 다카마쓰로 귀환했다
낭만 ㅅㅌㅊ
역에서 나오니 반겨주는 메리켄야
근데 왜 카가와 우동집들은 다 노란 사이렌 불빛 같은걸 켜놓는거냐
현 조례임?
나름 체력을 많이 쓰는 일정이었어서
가족 모두가 정신없이 스시를 먹어치움
근데 어제 바도 그렇고 다카마쓰 물가 존나 싼듯
술에 이어 초밥도 존나 싸
다들 숙소에 들어가면 나가기 싫어할 눈치라
그냥 캔하이볼에 안주 간단하게 까고 잤음
나름 여유있게 짠건데 ㅋㅋ... ㅎㅎ... ㅈㅅ...!
그래도 자전거 좋아하는 부모님이랑
아름다운 바다와 함께 온 가족이서 다같이 자전거 탄거는 부모님 기억에 오래 남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