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뽕주의) 헌터커브 한계테스트바리 갓다옴

겨울이라 한동안 네발이만 끌고다니다가

날풀렸길래 오랜만에 헌컵타고왔슴

맨날 이포보만 가다가 오프방 형아들이 불러서 오늘은 장흥 갔다왔네요

아침 10시 장흥

무서운 엔듀로들 사이 존나 약해보이는 조빱커브

바로 임도

널찍한 듀얼길인데

몇일전까지 추웠던거 생각하면 노면 좋았음

응 음지 들어오자마자 개같이설산

깍두기고 뭐고 리어 졸라돌아감 ㅋㅋ

여기서 일단 깔음

800키로짜리 헌컵 첫꿍

나태지옥급 설산업힐

고프로라 낮아보이지만 사람이 걷기힘들정도로 가팔랐음

비비고 비벼도 끝이 안보이더라

같이오던 엔듀로형들 넘어지고 돌고 난리남

얘는 가벼워서 끌리기라도 하긴 했음 

다들 30분넘게 비비다 결국 중도포기하고 ㅌㅌ

점심 대충 라면먹고 바로 편돌

이게 또 사진이 이런데 여기 경사가 진짜 개심함

산쟁이들은 밥먹듯 올라가는데 실제로보면 개심함 진짜

근데 거기에 물흐를정도의 진창이라 개힘들더라 ㅅㅂ

뒤에서 나 밀어주던 글마한테 뿌다닷

그리고 나도 당함 ㅋㅋ

눈이 없어서 쉬워보이지만

빡세기는 편돌쪽이 훨씬 빡셌음

특히 헌터 하부가 낮아서 계속 턱에걸림

그럴때마다 같이 들어주셨는데 존나 가벼워서

끌어내는게 아니라 걍 들면 들렸음 ㅋㅋ

나무가 예뻤던 싱글길 지나서

밥먹으러 내려간다고함

근데 내려가는길이 심상치않다

이거 내려가면서

이길을 처음간사람은 대체 뭐하는사람일까 싶었음

진짜 바퀴만 닿으면 그냥 가는구나 싶기도 하고

한 8번정도 넘어지고 뒤질것같았지만 살아남았다

개러지에서 세차하고 마무리

타본 총평으론

장점 - 시동안꺼짐 , 낮아서 잘비벼짐 , 잘안넘어감

단점 - 하부가 낮아서 나무뿌리에 걸림 , 시동끄고 엔브못걸음

단점이나 장점이나 명확해서

싱글길 맛만 보려는 입문자들정도는 타볼만 한거같슴다

이포보같은 탁트인곳은 개나소나 다 다닌다고해서

그나마 만만한 편돌로 갔는데 편돌도 타지긴 타지네요

도파민 존나터져서 다음주도 타러가야할거같음

오프로드 타세요 여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