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직원의 휴대폰을 다 훔쳐보는 회사가 있다?
어떤 좆소기업이노 ㅋㅋㅋㅋㅋ 하겠지만
그 주인공은 바로 "SK하이닉스"였음
지난 한 달 동안 2만명 넘는 직원 상대로 개인정보 처리 동의서를 받았는데
내용이 너무 길고 방대한데다가 전부 필수 동의 항목이라
제대로 읽어보지도 않고 동의하는 직원들이 대부분이었다 함
그런데 웬걸
내용을 까보니 동의한 사람 휴대폰 내용 까보겠다는 내용은 물론이고
"동의한 사람이랑 같이 대화한 사람"의 개인정보까지도 제공하는데 동의하는 내용이었음
한 마디로 《 동의했다=내 스마트폰 메신저 내용 다 까보셔도 괜찮습니다》 라는 것
하이닉스에 친구가 있는 사람들은 이제 하이닉스 사람이랑 대화만 해도 하이닉스 HR이 대화내용을 다 까봐도 합법이 된 것임
게다가 이러한 동의서의 개인정보 보유기간은 무려 퇴사 후 11년
2014에 퇴사했으면 올해 되어야 회사가 보유한 개인정보를 삭제해준다고 함
심지어 동의서에는 "동의를 거부하면 고용계약의 체결이 불가능하다"라는 무시무시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음
꼬우면 접고 꺼지세요를 당당히 할 수 있다니 역시 대기업 클라스를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심지어 모든 동의 항목은 필수 동의라서 "동의 안 함"을 누르면 서명 자채가 안 된다고 함
꼬와서 접으려고 했더니 접지도 못하게 하네?
이렇게 회사는 전 직원을 협박해서 강제로 휴대폰 내 개인정보를 수집하게끔 서명을 받았음
아 너무 무섭다 이거 완전...?
애초에 자유로운 동의가 아닌 한 동의 자체가 위법이라고 함
목적에 필요한 범위에서 최소한으로만 수집해야 하는데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다 수집한다는 건 "그 나라"에서나 할 법하다는 것
쎄한 부분은 이것만이 아님
개인정보 수집을 위해서는 수집 목적에 맞게끔 동의를 받아야 하는데
"사규위반 및 불법행위 등의 예방"이라고 이 부분을 목적으로 박아 놓음
즉 그냥 일방적으로 수집한 다음에 너 사규위반할지도 몰라서 예방 차원에서 본거임 어쩌라고 ㅇㅇ 해도 합법이라는 것 ㄷㄷㄷ
아 너무 무섭다 마이너리티 리포트가 멀지 않았나봄
"니가 국정원임? 검찰임? 경찰임?"
을 외쳐주시는 변호사 눈나
그리고 회사는 영업비밀 유출을 위해 어쩔 수 없는 것이라 한다
니가 영업비밀 유출 안 하면 되는 거 아님? 왜 지레 겁먹음? ㅋㅋ
착한 직원이라는 것을 끊임없이 증명해야 하는 것 같다
+추가) 하이닉스 회사앱 설치시 요구하는 권한 수준